키크론 k6 pro : 개발자용 매크로 키보드 (K2 일반 모델과 비교)

·202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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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르게 설레는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았다. 며칠 전 발송된 keychron K6 pro 가 도착한 것이다.

  • 알루미늄 프레임
  • 65% 사이즈
  • OSA PBT 키캡
  • 이중 흡음 패드 장착
  • 적축 모델
  • 핫스왑 지원

첫인상

상자를 열고 처음 마주한 keychron K6 pro 는 내가 기대했던 그대로 였다. 단단한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급스러운 마감, 그리고 정 가운데로 키 배열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웠다.

65% 배열 사이즈라는 점도 매우 훌륭했다. 평소 책상 공간을 좁다고 느끼는 편이었는데, 키보드가 작아진 만큼 마우스나 팔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었다.

매크로 기능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기능 중 하나가, 매크로 기능이다. 개발자로 일하는 입장에서,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며 반복적인 커맨드를 입력하다보면 손가락이 지치는 건 물론이고, 오타나 실수도 많아진다.

키보드를 케이블로 연결한 후, 해당 URL런처 시작하기 를 클릭하여 매크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브라우저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OS 나 보안, 용량 걱정없이 편하게 실행할 수 있으며, 화면에 보이는 키보드 레이아웃을 보며, 키 입력을 전환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는 Notion, Velog, Github PR 등 마크다운 에디터를 자주 활용하는 편이기에, 마크다운 단축키(굵게, 기울임, 취소선 등)들을 매크로로 저장했다. 해당 단축키는 워드, 파워포인트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만큼 적용해두면 한결 작업이 편리해진다.

K2와 비교하기

keychron 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K2 모델을 구매하여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있었다. K2 역시 꽤 만족감을 느꼈던 제품인 만큼, K6 pro 와 비교를 해보았다.

키감

키보드를 처음 손에 올렸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점은 키감이었다. K2 대비, K6 pro의 키감이 한단계 더 진화된 느낌이었다.

K2 는 내가 처음으로 커스텀을 적용시킨 키보드이다. 기존 특징도 훌륭했지만, 흡음과 푼윤활을 적용하여 더 완벽한 키감을 느끼고 싶어 애지중지 다룬 키보드이기도 하다. K2 는 다소 경쾌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하는데, 이는 장시간 타이핑을 할 때 손에 피로감이 덜했다. 다만 키 스트로크를 조금만 눌러줘도, 원하지 않는 키입력이 발생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K6 pro 는 순정 상태에서도 K2 보다 정숙하면서도 섬세한 피드백을 제공해주었다. 적축과 갈축이라는 차이도 있겠지만, 키를 누를 때 마다 입력이 적용되었음을 나타내는 명확한 사인이 손끝에 전달되며, 정확한 입력을 했다는 확신을 준다.

FN키 지원유무

K2 는 84키의 콤팩트한 레이아웃을 가지며 FN키를 포함하는 제품이지만, K6 pro 의 경우 68키의 더 작은 크기를 자랑하며 FN키가 생략된 모델이다.

나의 경우 FN키를 맥북 혹은 키보드의 백라이트 밝기를 조절하거나, 런치패드를 사용하거나, 소리를 조절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K6 pro에서도 매크로나 FN1 + 숫자 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나, 해당 커맨드나 매크로 키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비해 K2 는 FN 키캡에 그림으로 보여주므로, 기능을 사용하기전 이를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더 편리하다.

커버 지원유무

내 키보드, 오래오래 쓰고 싶다는 마음에 커버를 구매하려 악세사리를 찾아보았으나, keychron 에서 K6 pro 전용 커버를 판매하지 않는 듯 하다.

Q&A를 찾아보니 현재 정식 지원을 하지 않는 듯 하다.

K2 모델의 경우, 구매한 슬림 커버를 잘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 만큼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총평

10만원 가격대에 맥북/윈도우를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완성된 키감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는 많지 않다.

특히 pro 적축 모델의 경우, 회사 내 사무용 키보드로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현재 여러 면접을 병행하며 취업 자리를 찾는 중인데, 취업이 완료되면 업무용으로 다른 pro 모델을 구입해봐야겠다.

본 후기는 키크론으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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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프로젝트 설계 및 최적화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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