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발자?
"서른 살에 갑자기?"
"프로그래밍 경험이 1도 없는 비전공자인데"


갑자기 악화된 지병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고, 브레이크 포인트가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재활을 위해 쉬는 동안 지나온 20대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도 고민할 수 있었다.

직업 선택의 한계

건강상의 이유로 고민 끝에 결정한 이전 커리어를 더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에도 많은 신체활동을 요구하는 직업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어야만 하는 첫번째 이유와 절실함이 생겼다.


몰입하는 삶

서른이 되기 전에는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고 신중하지 못했다.

앞으로, 삶의 큰 틀에서, 디디고 나아갈 기반이 필요했다.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몰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

지금부터라도 한 방향으로 선회없이 몰입하고 싶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기반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 최종 도착지는 아니다.

단지 경제적 자유도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반일 뿐이다.

그런데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역시 기반이 필요하다.

그 최초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을 개발자가 되어 시작하고 싶었다.



0. 부트캠프 지원 단계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배경

코드스테이츠, 위코x, 팀노x ...

그중에서도 코드스테이츠가 당시 상황에 가장 적합했다.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할 수 있었고,

원격으로 코스가 진행되어 이동시간 낭비가 없는 것도 한몫,

결정적으로 수강료를 취업 후에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었다.


험난한 지원 과정

결론부터 말하면 지원 단계부터 쉽지 않았다.

정해진 기한에, 주어진 양식과 문답에 맞는 자소서를 제출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는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대기업에 입사지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작성했던 자소서보다 답변 요구 항목이 더 다양했다.(=== 빡셌...)

그렇게 며칠을 고민하고 작성했더니

(내) 세상엔 없던 어메이징한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원 과정에서 얻게 된 것

며칠을 고민하며 자소서를 쓰고, 이후에 인터뷰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더 간절해졌다.

어쩌면 이곳에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소중한 사색의 계기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대로 개발자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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