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경산] 1기 1차 라피신 후기

Bikoo·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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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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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필자는 42경산 라피신을 시작하기에 앞서, 라피신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은 교육과 관련된 모든 사실 및 자료에 대하여 제 3자에게 배포, 전송, 인터넷 개시 등을 해선 안되는 비밀유지서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일체 작성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글은 어디까지나 필자가 '42경산'의 라피신으로부터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 개인적으로 깨닫은 것들을 망각하여 잊혀지기 전에 정리해 나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필자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작성될 수 없으며,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새롭게 42경산 교육 운영진 내부에서 새롭게 개정하여 바뀌는 사항들이 있을 수 있음에 유의 바랍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If you want to go quickly, go alone, if you want to go far, go together) - <42경산 슬로건> 중에서 -

서술된 내용들은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이하 gsia로 통일) 공식 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42경산 라피신 과정을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느꼈겠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좋을거 같습니다. 👀


42 개요

「WHAT DO YOU GET IF YOU MULTIPLY SIX BY NINE(6과 9를 곱하면 무엇이 나오는가?)」
=> 54는 42의 13진법 🤣

42는 영국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Douglas Adams)의 코미디 SF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Deep Thought 컴퓨터가 약 750만년 이라는 시간의 끝에 찾아낸 해답에서 유래했습니다.


vim 화면에서 :help 42를 입력하거나, 터미널에서 vim +h42 를 입력하면 42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포스트에서의 42는 위의 42 개념으로부터 컴퓨터 교육 모델로 차용되어 2013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어진 학생들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수업료가 없는 컴퓨터 과학 학교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2023년 12월 25일 기준, 전세계에서 총 54개의 42 캠퍼스가 전세계에서 설립되어 있으며, 42경산은 50번째 캠퍼스로 설립되었습니다.



먼저, 라피신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42' -> '42경산' -> '라피신' 순서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

42 교육 철학

42는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교육 시스템이기에 앞서 42경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42의 교육 철학을 이해하고 42에서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나의 성향과 적합하고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2경산의 라피신 과정을 앞둔 예비 피시너에게는 올바로 42 교육 과정을 수료하기 위한 적성 확인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3無 원칙

42 교육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3가지 타 교육 기관에서 당연히 제공해주는 요소를 전혀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 교수 & 강사 無
  • 교재 無
  • 등록 교육비 無

이는 42 교육 시스템에서는 이론 보다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제 현업의 환경과 유사한 상황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 에 놓이도록 하여 문제에 직면했을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것이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인지 스스로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게 되면서 작은 성공의 축적 효과로 이어져 난제를 만나게 되더라도 의연하게 문제를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Co-Worker (동료)

클러스터 (Cluster, 학습 공간) 및 오아시스 (Oasis, 휴식 공간) 에서는 위와 같은 스터디 그룹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에서 앞서 설명드린 3無 원칙과 달리, 오직 42에서 내세우고 있는 타 교육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속해서 이루어지는 동료 간의 P2P (Peer to Peer) 학습 및 평가 방식입니다.

오늘날, 이미 컴퓨터 과학 (Computer Science)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독학만으로도 인터넷 서적 및 유튜브 학습 자료 등의 여러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또한, 42 교육 과정은 기본적으로 교재 및 교수가 없는 학습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얼핏 보면 독학과 유사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42의 피신 과정에서는 개인 및 팀 과제 진도를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료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하며, 누군가로부터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평가를 해야하는 서로간의 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러나, 42의 교육 과정 자체가 동료들과 부대끼며 함께하는 과정인 만큼 좋은 동료를 만들기 위해선 내가 좋은 동료가 되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단순히 같은 과제를 진행한다고 모두가 동료가 되는건 아닙니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갖거나, 지속적으로 험담을 일삼는 피시너가 있다면, 아쉽지만 42와는 맞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료 평가에 대해 자세히 적힌 글


Communication (소통)

또한, 42 교육 시스템은 기존의 학위 및 경력을 불문하고 오직 1차 온라인테스트와 2차 라피신 과정을 통해서 선발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실제, 42경산 1기 1차 라피신 과정에서는 전국으로부터 다양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피시너들이 모였습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인지 저마다 다른 가치관을 갖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42 교육 시스템에서는 모두와 가릴 것 없이 커뮤니케이션 할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42 교육 시스템은 각자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선 다른 학생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에, 모르는 사람과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만 합니다. 코드를 보면서 평가를 진행하게 되므로 내 코드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거나, 상대방의 코드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논쟁이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표현력을 키우게 되어 더욱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다시말해, 42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인성 또한 몫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42경산 라피신 수영장 속에서 같이 동고 동락했던 동료들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오아시스 한켠에 정리해주셨습니다. 보칼(Bocal) 운영팀 사랑합니다! 😍




42경산의 특징

앞서, 설명드린 42에 대해 말씀 드렸으면, 이번에는 42경산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42경산은 지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경산시에서 gsia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단을 설립하게 됩니다. gsia는 경산시 소프트웨어 교육 재단으로, 우수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할 교육 방안으로써 위에 설명드린 42 교육 시스템을 채택하여 프랑스 에꼴42 (École 42)으로부터 수입하여 42경산을 2023년 10월 즈음 대구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립하게 됩니다.

자세한 42경산의 설립 추진 배경 &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42경산 백서... 가 출간되면 확인하실 수 있을꺼 같아요. 😂

42서울을 설립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와는 독자적으로 다른 교육 재단이므로, 42경산만이 갖는 특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


기숙사 제공 혜택

42서울보다 진짜 리얼 라피신 을 즐기고 싶다면?! => 42경산으로 와라! 🤣

42 서울을 다니고 계시는 카뎃 혹은 서울 라피신 경험이 있는 피시너라면 그동안 코로나 시국에 라피신을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ㅠ_ㅠ.. 실제, 42서울을 다닌 경험이 있는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42 교육 과정의 몰입을 방해하였다고 하더군요. 👀

물론 또다시 새로운 신종 감염 질병으로 인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팬데믹)을 다시 선언할 수 있으나, 2023년 5월 5일 팬데믹이 해제된 이후 대구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립되어진 gsia의 42 경산은 말그대로 기숙사를 제공하는 혜택 을 교육생들에게 제공해주게 됩니다!

기숙사 관련 공지사항 보러가기

필자는 실제 라피신 1기 1차 기간동안 대구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였으며, 신청 과정은 별도의 포스트에 후기를 남겨뒀습니다. 😆

클러스터와의 불과 10분 이내에 의식주가 가능한 숙소가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라피신의 교육 철학인 '커뮤니티성'을 극대화해주며, 이는 후술할 새벽반의 창궐을 가져오게 됩니다. 🤣 또한, 기숙사를 이용하는 피시너들간에는 특유의 유대감이 형성되어 밑에 후술할 라피신 후기를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남자 기숙사 내부의 모습이며, 여자 기숙사 내부의 모습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추가적으로 1기 2차 피시너 분들을 위해 첨언해드리자면, 매우 추운 날씨에서 라피신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므로, 아래 물품들을 필히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기장판 (❗❗❗ 최고 중요❗❗❗)
  • 헤어 드라이기
  • 세제 & 섬유 유연제 (기숙사 내 제공 x)
  • 기타 방한 도구 (개인에게 필요한 만큼)

저렴한 물가

기숙사 제공만으로도 1달 에어비엔비 및 숙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 이를 더 절약해주는 '학생식당'의 미친 가성비는 하루 식비를 무려 1만원 내외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

비호생활관 기숙사 학생식당 메뉴를 캡쳐하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참조

또한, 비호생활관 기숙사 학생식당 보다는 클러스터와 불과 130m (체감상 이보다 가깝습니다.) 떨어진 웅지관 학생식당을 활용하시게 되면 밥먹고 오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불과 약 15분 ~ 20분 내외 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 (평가 시간 애매할때 빠르게 밥먹고 오기 참 좋아요! 🤣)

42경산 클러스터에서 130m 떨어진 곳에 학생식당이 존재하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큰 혜택입니다. 🤩🤩🤩

이게 다가 아닙니다!
만약에 아주 정말 빠르게 편의점에 갈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면 당신은 42경산 라피신 지원을 마다하지 않을런지요..?! +_+ 바로.. 클러스터 지하 1층에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습니다!!!!!! 🤩🤩🤩

클러스터 지하 1층에 바로 이마트가 있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지리적인 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



쾌적한 주변 자연 환경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인데, 대구대학교 캠퍼스 내 부지들은 건물간의 간격마다 나무를 비교적 촘촘하게 심어둬서 도심지에 비해 클러스터 주변의 공기가 굉장히 맑다고 느꼈습니다.

오아시스 룸의 창문 바깥은 보시다시피, 나무들로 우거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새벽반의 사진 (A님 감사합니다! 🤣) 에 찍힌 바깥 풍광의 모습은 마치 브라질의 열대 우림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_+

42서울 교육 과정을 경험한 지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도시 한복판에 클러스터가 위치하여 자동차 클락션 소리도 시끄럽고, 미세먼지가 비교적 탁하다고 하였습니다. 42경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을 되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



자유

앞서 '동료', '커뮤니케이션' 가치는 42 교육 시스템의 핵심 가치라면, 자유라는 가치는 개인적으로 필자가 42경산에서 느꼈던 42경산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실제 42경산의 1기 1차 라피신 과정은 실제 대학교의 기말고사 시험 기간 동안 실시되었기 때문에 학교 시험 준비와 병행하는 피시너들이 많았으며, 오직 본 교육 과정 선발을 위한 경쟁을 주된 요소로 삼은 피시너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2과정을 진행하며 학교를 다니거나 취업준비를 병행할 수 있으며, 실제 피신 중에서 취업에 성공한 피시너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42서울에서 한 차례 피신 과정을 겪고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으며, 그분들의 경험담은 실제 처음 피신을 접하는 피시너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습을 위해 몇일 밤낫을 지새우며 다른 피시너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많은 피시너분들이 계셨습니다. (다들 존경합니다! 😄😄)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었습니다. 24시간 오픈된 클러스터에서 먹고 자고 씻으면서(?) 과제 해결에 몰두하는 일은 피시너들에게 일상이 되었으며, 떡진 머리는 뒤로 한 채, 코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꼼꼼하게 코드 리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내가 놓친 예외 처리는 없는지, 혹은 코드의 성능이 효율적인지 등의 알고리즘 복잡도를 개선하고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기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개인의 진도는 되려 42서울에 비해 떨어졌지만, (이는 오히려, 42서울의 상향평준화라고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 오히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각자 개인 동기부여가 확실해져서 자유롭게 학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히려 학습 효과에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42경산 1기 1차 라피신 후기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

본 포스트는 '42경산'에 대해 처음 방문하는 잠재적인 신규 피시너에게 보다 와닿는 후기를 작성해드리고자 앞서 42 교육 시스템과 42경산에 대해 먼저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3개의 포스트 글을 하나로 합친 느낌 마저 드네요. 💧)

이제부터는 순전히 개인적인 감회를 담은 42경산 라피신 1기 1차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선 댓글로 알려주시면 피드백 반영하겠습니다. :)


Orientation + 기숙사 입소

2023년 11월 26일, 오리엔테이션의 원활한 참석을 위해 오전 중으로 대구대 기숙사 입소를 마치라는 공지 메일을 확인함과 동시에 보건소 결핵증명서를 발급하라는 내용의 제출 문서를 알리는 메일을 확인하여 이를 준비한 다음, 대구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

오리엔테이션 당시, QnA 순서로써 부산에서 온 S님 (후에 절친까지 관계가 발전되었습니다. 😎) 다음으로 2번째 QnA ("평가를 하는 최소 시간이 있나요?")를 질문하여 => 별도의 평가 최소 시간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추후, 여러가지 질문이 오고갔으며 마지막 "학습 환경을 위해 애써주시는 운영진분들께도 참 감사드리며 피신 정말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라는 인상적인 멘트를 남겨주신 B님까지 당시의 OT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조금 소신 발언을 하자면, OT때 질문을 남겼던 피시너 분들이 대개 학습 진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오리엔테이션 당시, 클러스터 정문 앞에는 피시너들에게 무료로 음료와 빵을 제공해주는 푸드 트럭이 있었습니다. 🥹 제공해주신 보칼(Bocal) 운영진님들 사랑합니다! 😝



첫주 - 수영장에 적응하기

당시, 라피신 1기 1차 과정은 2023년 11월 27일 부터 시작하여 2023년 12월 22일 까지 위의 스케쥴대로 수행되었습니다. 😎 얼핏, 굉장히 기나긴 4주처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1달이란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실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 상태에서 어떻게 후기를 쓰지...💧)

앞서 포스트의 맨 윗단에 적힌대로, 교육과 관련된 자료에 대해선 인터넷 개시 등을 해선 안되는 비밀유지서약서를 작성하였기에, 배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드리지는 못합니다만, 공개되어진 정보를 캡쳐해 가져와서 보여주면 이건 괜찮을지도?!
(출처 : 42경산 유튜브 - 온라인 설명회 9분 12초부터의 내용부터)

자세한 내용은 옆의 링크를 클릭하십쇼! 🤣🤣🤣 유튜브 보러가기

아무튼.. 학습내용은 말그대로 위 캡쳐 사진의 내용대로 진행됩니다. (😏)
얼핏 보면 C언어를 학습하므로 난이도가 쉬워보이거나, 첫째 주는 아무래도 난이도가 대체로 쉬운 편이긴 했지만.. 일주차가 지나면서 아래와 같이 학습 난이도가 증가하였습니다.;;

개인적인 학습 체감 난이도 👀

혹여나, 날아다니실 굇수 피시너를 제외한 인간계 피시너들 (사실 저입니다. 😂)에게 조언을 하나 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굇수님이 잘 앞장설 수 있도록 보필하십쇼.. (but 빌런은 되지 말도록..)

그리고, 시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42경산에 피시너로써 오셔서 직접 부딫혀보는 것도 라피신의 매력이니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 다만.. 시험의 컨셉 자체가 히치하이커의 안내서 명대사인 'Don't Panic (겁먹지 마세요)' 컨셉에 충실하니 ㅋㅋ; 여차저차 피시너분들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또하나 조언을 드리자면, 가급적이면 1주차에 면을 빨리 트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 어짜피 친해질 관계이기도 하면서, 첫 주차에 친해지는 사람들은 대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더군요. 만일, MBTI가 I인 내성적인 성격이더라도, 라피신 기간 동안에는 페르소나 (Persona) 가면을 쓰시는걸 권해드립니다. 😚

이때, 아쉬운 점 하나를 꼽자면.. 스크린락 (Screen Lock)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서 1주차 동안 오아시스를 갈 때마다 로그아웃을 해야만 했습니다. ㅠ_ㅠ (인트라 접속시간.. 축적이 안되는 불상사가;;)



둘째주 - 러시러시 특공대 출동 😎


조금 당혹스러울 수 있으나..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은 참 천운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러시00 조장 & 팀원님!! 익명(?)을 빌려 사랑합니다!! 🥳🥳)

첫 주말동안 빌런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팀 과제를 완벽하게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러시 결과를 가져왔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러시 팀이 발생..? 할 수도 있고, 이때 당신의 따뜻한 도움은 42의 교육 철학에 걸맞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

또한, 다른 팀과도 의견교환을 많이 하면, 모르는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좋은 인간관계를 구축해두었다면, 이때 인과가 결실을 맺어 높은 확률로 돌아오게 됩니다. 🤩

여기서 좋은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예외처리를.. 꼼꼼히 하십쇼! 👀

이때부터는 저는 본격적으로 새벽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 새벽반의 감성은 다른 시간대의 감성과는 뭔가 다른 끈끈한 정감이 느껴졌으며, 이때 친해진 동료들과는 거의 찐친 관계까지 들어서게 됩니다. 🤣

필자의 경우, 매주 목요일마다 밤샘을 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위와 같이 하루 인트라 접속 시간 23시간을 찍었던 경우가 있었네요. 😴😴

그리고 아래 짤을 슬랙 프로필로 지정해두면 개발력이 +100 상승한다는 새벽반을 같이 함께한 피시너 분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42경산 - 교육운영팀 인스타에 해당 관련 내용이 올라왔었네요 🤣🤣 - 보러가기)

Y상의 개발력 +100 효과 소문의 진위는 과연 사실일런지..?? 😏

그리고, 새벽반을 지새우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고양님"들이 클러스터 주변에 많이 계셨습니다. 😅

앞으로 자주 보게될 냥이님들 사진을 제공해주신 B님 감사합니다! 😄

클러스터 지하 1층의 이마트 24 편의점 주변에 주로 배회하는 만큼, 새벽반 멤버들의 지친 피로를 녹여내주었습니다. 🥲

또한, 러시00과 달리, 러시01 이벤트는 난이도가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러시 과제 보다는 개인 과제에 집중하는 피시너가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게 낫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음... 러시02까지 모두 신청 해보는걸 권해드립니다. 🤣🤣 42경산 1기 1차 라피신의 경우, 팀 과제 채점을 위해서 42서울의 카뎃이 직접 내려와 평가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이에, 과제를 모두 다하지 못했더라도 42서울 카뎃님의 뼈와 살이 되는 조언 만으로도 러시 과제를 신청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셋째 주 - 평가 기근... OTL

짤 직접 그리신 걸로 아는데.. 슬랙에 올려주신 S님 잘쓰겠습니다. 😂

실은 이때부터는 멘탈력이 서서히 약해지는 시기였던 만큼, 또 많은 일들 (😗)이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서서히 평가가 잡히지 않아서 '1포인트'로 서로 돌려먹기 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1포인트를 서로 노나먹으며, 피시너들간 사이 관계가 돈독해진 것 같습니다. 😆

또한, 이때부터는 피시너들의 눈에 불이 붙었던 것 같습니다. 🤯🤯🤯
이때 이루어낸 개인 진도 또한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이를 해결할 때마다 성취도와 실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한 것 같아요.

정성스러운 노트 필기 사진 제공해주신 새벽반 정예 맴버(?) H님 감사합니다! 🤣🤣

이때,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에 따라, 보칼 운영진 분들은 1층 중앙 현관에 아래와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마다 exam 시험을 치루기 앞서, 피시너들에게 이벤트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위 사진은 2주차 목요 이벤트였던 " 어깨를 피자!!(읏짜!!)" 캡쳐 사진입니다. 3주차 호빵 이벤트 사진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_+

3주차 시험을 칠 무렵부터, 42경산의 라피신 시스템에 기부 시스템이 늦게나마 추가되었습니다! 😅 (후술할 4주차, 필자는 거의 수명의 반년을 갈아 전후무후(?)한 레전드를 만들었습니다. 😱)

마지막주 - 당신의 피신은 어떠한가요?

이때까지 모두 달려와주신 모든 1기 1차 피시너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이 글을 읽고 계시는 1기 1차 피시너 분들이 계시다면, 지난 4주동안 항상 좋은 분위기의 클러스터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때부터 피시너들은 새벽반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빈백에는 항상 쪽잠을 자는 피시너들로 가득찼습니다. 😪😪
그래도 끝까지 개인 진도를 나가는 분들은 대체로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Rush02 및 BSQ를 끝까지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 무렵의 피시너들은 클러스터 곳곳(?)에 익살스러운 그림들을 채워나갔습니다. (이는 피시너 간 유대감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지막 4주차 이벤트는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였고, 다채로운 행사 (인생네컷 대여, 응모권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등등)을 진행하였습니다. 1기 1차 라피신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를 맞이하였고, 보이지 않는 보칼 운영진들의 헌신 속에서 저희는 피시너를 열심히 헤엄칠 수 있었습니다. 🙂

Final Exam 이후 뒷풀이 자리에는 무려 38명의 1기 1차 피시너들이 한자리에 모여주셨습니다. 😅 이런 멋진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1기 1차 피시너들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잘 놉니다. 😂
항상 열정을 다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피시너로써 혹은 소셜 네트워크로써의 인맥으로써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로 가득하였던 1기 1차 라피신 이었습니다.

혹여나, 보컬님들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저희는 그대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잊지 못할 1달이란 시간을 추억으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혹여나, 카뎃으로써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라피신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겠습니다. 🥹




마무리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당신에게 따봉도치의 행운 이 항상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 멋진 1달을 보낸 자로써, 필자는 앞으로 42경산의 라피신 과정을 앞둔 예비 피시너에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라피신을 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어쩌면 IT 진로의 선택에 대해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선택지를 시각화하면 아래와 같을런지요.

1) 취업 후 커리어 상승
2) 취업 전 스펙 상승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42경산은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부트캠프가 아닌,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의 석사 수준 이상 공부를 위한 아카데미이며, 단순히 네카라쿠베를 위한 코테족으로 지내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지이나, 취업 준비를 위한 기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라피신을 통해 얻어갈 수 있는게 무엇인지 말씀드린다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써의 본래면목(本來面目) 을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과연 후회없는 선택지일까?

선택에 대한 결과가 궁금한 당신에게,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간에 "Don't Panic (당황하지 마세요)" 라는 말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피신이 끝난 시점에서 선택의 기로 앞에 선 당신의 발자취를 회상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접속하여보시길 바랍니다.

https://projects.intra.42.fr/users/(당신의_인트라_아이디)/feedbacks

버그를 찾아낸 나에게 TIG 폭격 실시(?) 낄낄 😄😅

당신의 피신은 어떠한가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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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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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9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42경산이 개발자로 성장하기는 진짜 좋은 곳인 것 같아요.

42born2code 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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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일

글 잘 읽었습니다:) 본과정 화이팅입니다!!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혹시 42서울 본과정 교육생이었던 분들도 42경산에 다시 지원해서 42경산 교육생이 될 수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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