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개발자 회고

Robert.Yang·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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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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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20대 후반, 개발자로 2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개발자가 된 이유에 대해 회고하고 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자 회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몰입하는 즐거움을 깨달은 나

대학 입시에 실패한 나는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명지전문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물론 경쟁률이 비교적 평이했던 과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강 후 첫 수업을 듣고 나는 많은 좌절을 느꼈습니다. 문과 출신으로써 생소한 용어들이 나와 자신이 실패한 것 같은 느낌에 빠졌고, 결국엔 "공무원 준비를 하자"는 생각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말을 부모님께 전하자, 큰 화를 내시며 "왜 열심히 해보지도 않고 포기를 하려는 것이냐"고 일깨워 주셨다. 그러자 부모님의 충고에 깊이 생각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게 되었고, 4.07 학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자극을 받았고, 처음으로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

그렇게 방학이 되고 저는 남들과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행복하게 방학을 보내던 와중에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에 속해있으시던 저희 학교 선배님이 개발 스터디에 참여해보라고 권유를 해보셨고 저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여해보겠다고 수락을 하였다. 첫 스터디 날, 주제는 라즈베리파이와 iot에 관련된 것이였고 직접 iot 환경구축을 해보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내면서 재밌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에 흥미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흥미

그렇게 1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데이터베이스(DB) 수업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전까지 책을 보고 따라 쓰는 수업이었던 C언어, C++ 수업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DB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테이블부터 ERD까지 설계하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창작의 개념을 느꼈습니다. 이후 DBA 진로를 고민하게 되어 찾아보았고, 시간이 지나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후, 데이터베이스(DB) 공부에 더욱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웹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DB를 연동하여 게시판을 만드는 수업을 통해 백엔드 개발자라는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공부하며 간단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백엔드 개발자로의 열망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본격적인 개발 시작

졸업반이 되어 백엔드 기술을 찾다가 스프링(Spring)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사서 공부하다가 전공 과목 중에 스프링(Spring) 수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바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Spring) 공부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직접 톰캣(Tomcat)을 설치하고 web.xml에 설정을 해야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빈이 등록되는 과정과 의존성이 주입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web.xml에서 설정을 직접 해주어야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이 방식이 실무에서도 그대로 사용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 찾아보니 스프링 부트(Spring Boot)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부트는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라는 것을 알게되고 수 많은 장점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게 제가 직접 톰캣을 설치를 안하더라도 스프링 부트는 내장 서버를 제공하여 개발 환경에서 바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볼 수 있으며 배포가 간편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책과 인강을 찾아보는 과정중에 인프런을 발견하게 되었고 거기서 무료 강좌 기선님 강의영한님 강의를 신청하여 공부를 하면서 스프링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 개발자의 시작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던 와중에 코로나가 유행이 되면서 취업 시장도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학교 교수님으로부터 한 회사를 추천 받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저는 바로 수락을 하였고 바로 다음날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 면접인 만큼 시간이 없더라도 최대한 준비를 해갔고 무사히 첫 면접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저는 합격 문자를 받을 수 있었고 첫 개발자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출근 날, 저는 기대를 부푼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면접날에 들었던 기술들과 달리 html css javascript(ES5), php5를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개발을 시작한다는게 어디냐는 마음에 빨리 실무에 적응할려고 퇴근하고 회사에 자주 쓴다는 기술들을 강의와 책을 통해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였고 빨리 프로젝트에 투입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투입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회사에서 사용하는 템플릿을 이용하여 개발을 시작했는데, 버전 관리나 테스트 코드가 없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팀에게 의견을 공유했지만, 돌아오는 피드백은 좋지 않았고 회사 팀 룰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만남, 확고해진 목표

그렇게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javascript와 php에 좀 더 능숙해지면서 회사생활에 적응해가던 시기, 한 유튜브를 통해 저의 많은 관점과 시야를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개발바닥를 통해 많은 실무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저의 잘못된 습관, 부족했던 부분, 새로운 지식들을 많이 일깨워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원래 목표였던 백엔드 엔지니어를 목표를 다시 상기를 하며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에 회사에 도입해볼 만한 부분은 실제로 도입을 해보기도 하면서 공부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CS와 java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느끼며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고를 마치며..

글을 써보면서 과거의 나를 한번 더 되돌아보는 계기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회고를 통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개발자,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 좀 더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다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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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즐길 줄 아는 개발자, 양성빈입니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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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2일

즐거운 개발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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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4일

저도 같은 대학교 이번에 졸업하는데. 개발자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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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1일

I am very appreciated that was amazing. RunYourPool Lo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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