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회고

100Gyeon·2023년 2월 5일

딜리버블 릴리즈

2022년 7월에 시작한 프로젝트 '딜리버블'을 드디어 릴리즈했다. 간단하게 KPT 회고를 작성하자면 다음과 같다.

Keep : 요청받은 대로만 움직이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구현 중 로직에 의문이 생기거나 추가하고 싶은 기능이 생각나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잊기 전에 메모해서 회의 시간에 공유하거나 슬랙에 메시지를 남겼다. 내 제안을 같이 고민하고 존중해 주는 팀원들 덕분에 반영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내가 담당한 작업을 모두 완료했음에도 쉬지 않고 어떤 것을 더 할 수 있을지 살폈다. 여유가 있을 때는 구글 서치 콘솔에 사이트 등록도 해 보고, 셀프 QA도 해 봤다. 내 능력보다 욕심을 조금 더 내서 다양하게 도전하고 실패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Problem : 복잡한 학습 상세 페이지

학습 상세 페이지에는 다양한 기능이 존재한다. 큼직한 기능만 나열해 보자면 '(1) 영상 재생 및 시점 조절, (2) 아나운서가 읽고 있는 문장 실시간으로 스크립트에 표시, (3) 스크립트 타이틀 관리, (4) 단어 하이라이트, (5) 끊어 읽기 표시, (6) 메모, (7) 녹음'이 있다.

이런 기능들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하이라이트 기능과 메모 기능이 있으면 하이라이트를 완료한 단어에만 메모 추가가 가능하며, 메모가 있는 하이라이트에는 밑줄이 표시되어야 한다.

가뜩이나 관리해야 하는 상태도 많은데 여러 기능이 얽혀있어서 분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Try : 리팩터링에 집중하기

1차 릴리즈도 끝났으니 마음 놓고 리팩터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음 3가지는 꼭 시도하려고 한다.
- 팀원들과 학습 상세 페이지 분해하기
- 리액트 쿼리 적용 안 된 부분 수정하기
- Lighthouse Performance 점수 10점 이상 올리기

CES2023 참관

CES는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다. 작년 9월부터 서류를 준비한 결과, 국제 IT 연수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되었다. 학교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단돈 129만원으로 5박 7일간 미국에 다녀올 수 있었다.

4년간 컴퓨터학부에서 배운 내용들이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CES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3일 동안 박람회를 돌아다녀도 방문하지 못한 기업 부스가 방문한 기업 부스보다 많았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당연함. 축구장 26개 규모임.)~~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다음으로 많이 참여했으며, 최고 혁신상도 휩쓸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는 줄을 서서 들어갈 만큼 인기가 대단했다. 단순히 전시된 제품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테마별로 관계자분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원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접하고 싶고, 기술 트렌드 살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프로그래머스의 금쪽 개발 상담소

작년 12월에 신청했던 프로그래머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이메일로 이력서 리뷰를 받았다. 참여한 프로젝트들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높으니 채용 담당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말씀을 남겨주셨다. 내 2022년을 돌아보면 온통 웹 프론트엔드 개발뿐이었는데, 이런 간절함이 어느 정도 표현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리팩터링으로 조금 더 깊이를 주는 것은 어떨지도 제안해 주셨다. 안 그래도 리팩터링이 내 고민 중 하나였고, 릴리즈 했다고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고 개선해 볼 의지가 있었기에 크게 와닿는 조언이었다. 실천에 옮기기 위해 마틴 파울러의 리팩터링 2판을 읽기 시작했고, 아래와 같은 작업도 진행했다. 팀원도 리팩터링에 관심이 많아 함께하기로 했고, 곧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