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10시 HA가 끝났다.
결과는 다음과정인 immersive course로 가지 못한다.
아, 먼저 본인은 코드스테이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과정을 한달차로 들었다. 그리고 다음코스로 가기 위한 평가로 HA(Hiring Assessment) 즉,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다.
일단, 초등학생때 이후로 이런 낙방하는 기분은 오랜만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서 나머지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중고등학생때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나였는데 지금 그 기분을 다시 느끼니 역시 기분이 좋진 않다. 사실 처음에는 immersive코스로 못갈거라고 생각해보진 못했다. 하지만 2주차부터 '다음 코스로 가는게 힘들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다. 처음부터 잘하는것과 그렇지 못하다는것이 있다는것이 이거구나!
내가 잘하는것을 선택하지 않고 못할것같은 또한 매우 생소한 이 개발자를 선택한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것을 짐작은 했지만 막상 나에게 닥치니 살짝 당황스럽다. 하지만 한달 과정을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페어(짝꿍이랑 같이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코드스테이츠 시스템)를 하면서 분명히 같은 문제를 읽고 푸는데 이해력과 실력차이가 벌어지는것을 보면서 난 좀 느린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것이 어쩔 수 없고 나의 노력과 공부양으로 채워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코스를 시작하기전에 코드스테이츠 진행자가 암기식, 주입식 공부법에 적응되어있다면 굉장히 힘들수도 있다고 했던것이 떠오른다. 나는 한국에서 초,중,고,대를 나오면서 주입식 교육이 힘들었고 싫었고 자기주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주입식교육에 적응되어있는 나에게 코드스테이츠 교육방식을 받아들이기에는 한달은 너무 짧은 느낌이었다.
이런 여러가지 적응하지 못한점이 있지만 난 매우 기대를 갖고 이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했다. 그리고 1일차 2일차를 보내면서 '역시 내가 잘 선택했구나!' 라고 느꼈었다. 내가 그동안 찾고자 했던 시스템이었고 코드스테이츠에서 만날 수 있을것같아 지원했는데 기대에 부응한 교육시스템이었다. 그래서 힘들면서도 꽤 만족감을 느끼며 한달을 마쳤다. 비록 HA를 잘 보지 못하고 immersive코스로 가지 못했으나 내 목표는 코스를 다 수료하고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수이동을 통해서 한달을 더 공부하여 기초를 탄탄하게 그리고 공부하는 습관을 더 들일 수 있는 한달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약간의 패배감과 좌절감을 느꼈지만 그것은 나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기 보다는 이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느린편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동기들이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나는 내일 1:1면담을 통해 다음 기수에 들어가려고 한다.
과제를 모두 제출하였고, 블로깅도 빼먹지 않고 하였고, 새벽 2시까지 공부하면서 열심히했던 나를 인정하고 이 과정이 끝나기 전까지 스스로를 북돋을것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목표를 세워 달성하면서 이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 과정을 수료하려면 프로젝트를 참여해야하는데 그때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고싶다. 그래서 다음 개강때까지 9시-6시 하루 8시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면서 복습을 할것이다.
현재 공부하려고 하는 의지는 처음보다 확실히 강해졌다. 의지가 정말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정 중간중간마다 이해가 안가고 어려워서 힘들었을때마다 사실 한시간한시간 또한 하루하루 멘탈이 흔들렸다. 흔들려도 다시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려고 하는 복귀시간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하루 30분은 무조건 나가서 뛰거나 경보를 해야겠다. 어깨, 손목이 아프다. 그래도 공부하는것이 꽤 즐겁다.
이 회고록은 한달 뒤 다시 쓸 예정이다. 그리고 코드스테이츠의 김홍식님, 이호용님, 이현석님, 이유정님, 최민철님, 권오연님께 감사한다. 이분들의 열정적인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한달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달동안 같이 했던 페어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모르는것이 있으면 그냥 물어보자. 사실 모르는것을 물어보는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혼자서만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할 것 같아. 아쉽다.
다음달에는 더 잘해보자! 홧팅!
개강전의목표 : 개강전까지 복습하면서 기초개념을 확실히 깨우치기!
1.lesson과 코플릿 모두 다시 풀어보기
2.부족한 부분인 html, css, 재귀, 고차함수 집중해서 공부하기
개강하고목표
1.평일에는 온전히 학습에만 전념하면서 하루 최소 30분 운동하기(러닝,근력운동 등)
2. 페어활동할 때 네비게이터, 드라이버 역활 잘하기(설명하고, 의논하면서 문제와 과제 초집중하기)
3. 주말에도 반나절이상 놀지않기
4. TIL 빼먹지 않고 실행
5. 멘탈관리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랑 통화하기
엌 블로깅 구경하다가 깜짝 놀랐네요 ㅎㅎ 한 달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프리 코스만 따로 멤버십이었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풀타임 프리+이머 과정이 생겨서 들어온 과도기 수강생이라 프리코스를 2 달 듣게 되었는데요. 2번 반복해보니까 훨씬 더 받아들여지는 지식의 수준이 다르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ㅎㅎ 잘 모르겠는데 어영부영 이머시브로 넘어가는 것보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어쩌면 더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요 ㅎㅎ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부터 힘차게 또 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