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아한 테크캠프(3기) 7월 후기

안녕하세요 우아한 테크캠프 3기 교육생 김영지 입니다.
7월 1일에 시작해서 어느덧 한 달 정도가 지나가고 있네요.
지난 한 달간 너무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얻었기에 글로 남기고 기억에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블로그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저의 필력이 부끄러워서 비공개 글로 등록했었다가 😅 우테캠에 지원했을 당시 관련된 글을 궁금해 하며 찾아다니던 제 모습이 아른거려서..
앞으로 우아한 테크캠프에 지원하게 될 다른 분들도 우테캠 교육생들은 어떻게 지내게 되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테캠 교육생의 일정

• 2달 동안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프로젝트는 주로 2주 단위입니다. 또한 우아한 테크캠프 교육일정은 요일마다 체계적으로 스케쥴이 짜여 있기 때문에 매일 새롭고 알차게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

• 주로 2주 단위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팀원이 정해지는 날입니다.!
• 팀원과 인사를 나누고 github에 repository를 만들어 깃 셋업을 하고, 프로젝트에 대해서 진행 계획이나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주로 갖습니다.
  프로젝트 계획은 주로 github의 위키와 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록해두는 편입니다.
• 정해진 팀원과 2주 정도를 함께 협업하며 많은 시간을 소통하고 함께하게 됩니다.

화요일

•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frontend, backend기술들에 대해서 크롱과 호눅스님께서 수업을 진행해 주시는 날입니다.
• 매 수업 때마다 작은 과제를 진행해보면서 습득한 기술에 대해서 감을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업의 내용이 주입식이 아닌 능동적 학습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할 때는 어떤 부분에 신경 쓰며 공부해야 하는지도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수요일

•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있습니다.
• 실제 배민에서 일하고 계시는 개발자분들이 오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가도 개발자로서의 나를 돌아보게 되고 회고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7월에는 김민태 개발자님과 우아한 테크캠프 출신 선배님들과의 소통이 있었습니다. 8월 강의들도 너무나 기대됩니다.!

목요일

• 목요일은 자유롭게 프로젝트 진행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저는 주로 다른 팀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제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금요일

• 금요일이 가장 바쁘면서도 설레는 날입니다.

데모

• 오후 2시까지 코드 프리징을하고(=master 브랜치에 머지 완료) 데모를 하는 날입니다.
• 데모 시간에는 팀별로 두 대의 모니터(한대는 코드, 한대는 완성된 프로젝트 화면)를 띄우고 서로 돌아다니며 시연을 해보고 설명을 해주는 날입니다.
• 데모 시간에는 실제 개발자분들이 오셔서 시연을 해보고 피드백을 해주시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에 대해서 깨닫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데모시간이 끝난 후에도 팀 간 기술리뷰, 발표자 신청을 받아서 미니세미나, 마스터 분들의 코드리뷰 및 피드백, 팀 주간회고 등 체계적인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협업은 처음이라..

• 저는 비전공자였고 개발을 공부한 기간도 짧았었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와 협업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일하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개발하는 것을 기대해왔기 때문에 우아한 테크캠프의 협업 중심교육은 저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 사실 처음 협업을 시작하게 됬을때는 걱정이 더 앞섰던 것 같습니다.
  "내가 속도가 느려 팀원에게 피해가 가면 어떡하지?"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기술을 구현해야 하는데 데드라인은 정해져 있고.."
  고민 등등..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동기들 대부분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서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프로젝트 진행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경험과 배움에 의미를 더 두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우테캠 전용으로 개설된 슬랙 채널이 있는데 그곳에 각자 공부하며 깨달았던 점 또는 트러블 슈팅 스토리를 공유해주면서 활발한 소통이 이뤄집니다.
  프로젝트에 집중하다 보니 글을 많이 못 올려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8월에는 저도 많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동기들의 경험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개발자를 하다가 오신 분도 계시도 학교 졸업을 앞둔 분들도 있었고 저처럼 비전공자이셨던 분도 있고 각자의 시간과 스토리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개발을 정말 좋아하고 새로운 배움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개발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새로운 기술이 빨리 출현하고 인터넷에 관련 정보는 넘쳐나기 때문에 나 혼자서만 그것을 정제하고 가공해서 받아들이고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동기들에게 공유해주고 나 또한 다른 동기들의 지식을 공유 받을 때(상호작용이 있을 때) 정보의 습득력과 퀄리티는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 이런 점에서 개발 분야는 경쟁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고 공유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분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7월 그리고 두번의 프로젝트

• 7월에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배민상회 회원가입/로그인 페이지 개발 프로젝트

• 배민상회의 회원가입, 로그인 페이지를 개발하고 heroku에 배포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 frontend에서는 HTML구조설계, CSS 스타일과 레이아웃, DOM, Event기본 , Form validation
• backend에서는 Node.js, NPM기본환경기반 개발(express), 라우팅과 템플릿 엔진, 안전한PW저장, heroku와 git이용한 배포 이 정도의 기술들이 핵심이었습니다. 사실 프로젝트 경험이 많이 없었고 주로 리액트로 만들어봤었기에 vanilla javascript만으로 완성해야 하는 것이 저에게는 의미가 컸습니다.
• 특히 백엔드와 배포하는 부분에서는 팀원이었던 규현님이 고생을 많이 해주셔서 이 글을 통해 감사함을 다시 전달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 날에는 규현님과 신경 쓰지 못했던 css의 디테일 함을 좀 다듬었는데 시간이 촉박했는데도 불구하고 순발력 있게 코드를 리팩토링 하고 추가하시는 것을 보며 깨알 팁을 정말 많이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ToDoList 프로젝트

• 두 번째 프로젝트는 TodoList 프로젝트였습니다.
• frontend에서는 webpack 환경설정, template literal통한 DOM 조작, Event 객체와 위임, OOP 프로그래밍으로 관심사 분리, 역할정의, Data fetching과 비동기 제어, promise 패턴과 Fetch API 활용, Drag & Drop API를 경험해보는 것이 핵심이었고
• backend에서는 Express middleware의 이해, MYSQL CRUD, DB조인과 인덱스, Node.js 모듈을 이용한 코드의 분리, AWS EC2와 git을 이용한 배포를 경험해보는 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두 번의 프로젝트 모두 프론트엔드에 주로 신경을 써버려서 백엔드쪽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남은 프로젝트들에서는 서버와 DB를 다루는데에도 공부해서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두 번째 프로젝트는 첫 번째 프로젝트보다 기간이 길었는데도 불구하고 팀원 명우 님과 호흡이 잘 맞아서 2주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분담해서 진행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점은 없고 도와줄 점은 없는지 자주 물어보고 소통해줘서 감사했습니다.
• 프로젝트 중 마주친 버그나 오류에 대해서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함께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가 많았어서 협업에서 나오는 시너지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테캠은 소중하니까

• 첫날에는 대표님께서 우테캠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생각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형에 대한 신입 양성일 거라고 예상? 했던 저의 협소했던 생각과는 달리 우형에 국한되지 않고 신입 개발자를 준비하는 모든 개발자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배우고 성장해서 이 분야의 곳곳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세지가 너무나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 우아한 테크캠프 교육생들에게는 최신형 16인치 맥북 대여, 교육 기간 동안의 지원비, 우테캠상징 후드집업, 민트색 텀플러, 교육 기간 동안의 마스크제공 등 굉장히 많은 배려가 지원됩니다.
• 또한 몽촌토성역의 큰집건물 중 11층은 우테캠 전용 교육공간으로 제공되고 우테캠 교육생들의 케어를 담당해주시는 분들이 따로 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이 배려를 받으며 느껴지는 감사함과 행복감은 형언하기 힘들었고 인턴 교육생들에게 이렇게나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도 감동이 커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냥 기억에 남아서

딜리야 안녕?

• 바코드를 찍어서 어플로 커피를 주문하면 귀여운 딜리가 주문한 손님이 있는 층으로 와서 전화를 해주고 배를 열어서 커피를 배달해주는데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하루는.. 어떻게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지 엘리베이터는 저절로 눌리는지 궁금해서 계속 따라가 봤던 적이 있는데 딜리가 엘리베이터를 타면 가야 할 층수가 알아서 눌리고 18층에 도착하면 문도 저절로 열리는 게 너무나 신기하고 내부의 구현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궁금했습니다.
• 딜리를 만나면 특유의 아우라에 압도되어서 길을 비켜주고 자리를 양보해 주게 되는 건 모두 같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

우형의 밤

• 이번 우아한 테크캠프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사실 처음 교육을 시작할 때에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온라인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교육을 시작하니..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벌써 교육이 끝난 뒤의 아쉬움과 허전함이 그려져서 매일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족함을 다 채우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면 약간의 죄책감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남아서 뭐라도 더 해보게 되고.. 종종 여름 저녁 우형의 노을을 볼 수 있는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형은 저녁 뷰가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 연호님, 봉근님, 규현님도 항상 늦게까지 남아서 코딩하시던데 아침에 오면 또 일찍 나와 있으시고..대체 이분들은 집에는 다녀오시는 것인지 궁금했..😅

원래 단거 잘 안먹는데..

• 이렇게 선배님들이나 혹은 우테캠을 담당해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간식을 제공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코딩이 잘 안 풀려서 시무룩해 있었는데... 당이 들어가는 순간 기분전환이 되는 것을 느낀 후로..
  원래 단 거 잘 안 먹는데..는 커녕 여기 와서는 1일 1과자를 꾸준히 실천하는 중 입니다.😛

내 생의 첫 인터뷰

• 인터뷰 지원자를 받는다는 슬랙의 글을 본 순간 인터뷰가 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이 공간, 이 과정에서의 나를 깊이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서 지원하게 됬습니다.
• 제 생각을 다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컸지만 인터뷰를 통해 동기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8월은 더 성장하고 싶다.

• 개발을 시작하면서 생긴 습관 중 하나가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인데 그 시간에 하루를 회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하루는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내일은 어떻게 해야 아쉬운 점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주로 생각합니다.
  확실한 건 생각이 길면 용기가 사라지므로 생각과 고민보다는 행동이 더 앞서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며 7월을 돌아보니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지만 이 아쉬움 역시 8월에도 열심히 행동으로 채워나가 보려 합니다.
  

• 이번 글은 우테캠에 들어온 후의 이야기를 주로 적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글에는 8월을 보낸 후기와 우테캠에 오기까지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에 대한 글도 남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