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마스터 2급 합격 후기(3일 찐찐 벼락치기)

하영영·2023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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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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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67.5점이라는 점수로 살짝 안전하게 합격했다!


일단 본인은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해당 시험을 응시하였다.
리눅스? 잘 모르는 편이다. 거의 모른다고 봐야겠다.
해봤자 mkdir, 가상환경만들기, ls, 경로이동? 정말 간단한 것들밖에 모른다..
리눅스 관련해서 전공을 수강한적도 없는, 부끄러운 전공자이다😥

시험은 2304회 2023.12.09에 용산철도고등학교에서 응시하였다.
시험시간은 100분, 14:50분부터 퇴실 가능하다.



눈물의 정보처리기사.. 불합으로 울며겨자먹기로 따게 된 리눅스마스터 2급..
작년에 정처기를 2번이나 떨어진 사람을 보고서. 아 뭔 시험을 두 번이나 떨어져?라고 생각했는데
네 그게 접니다. 하하

우리학교 졸업요건에는 기사 자격증이 포함되어있기에 관련 자격증을 반드시 따야한다. 하지만 정처기를 두 번이나 떨어진 나로써는 내년에 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ㅠㅠ,, 또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반성의 의미로 차선책인 리눅스마스터 2급을 준비하게되었다.

일단 본인은 졸업작품 끝나자마자 바로 급하게 준비하느라 정말 말도안되는 벼락치기를 했다. 심지어 시험 전날에 랩실 회식이라 술마심..ㅋㅋㅋㅋ 그냥 편하게 내년에 볼걸,,, 내 44000원,,, 하면서 후회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붙은 지금은 후련하다. 혹시 연기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질러보는걸 추천한다. 공부할 때는 고통스럽지만 붙고나면 뿌듯하다.😊

리눅스마스터 2급은 그다지 까다로운 시험은 아니다. (그놈의 정처기에 비하면..^^)
그래서 본인은 이 시험을 굉장히 만만하게 봤고 하마터면 큰코 다칠 뻔했다.
시간은 3일동안 합해서 한 24시간? 정도 쏟은 것 같다. 내가보기엔 최소 4일~5일은 있어야 여유롭게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당연히 리눅스마스터 1급은 절대절대절대로 이런 꼼수로 딸 수 없다. 2급이니 가능한일^^)

사족이 길었는데 간단하게 본인의 리눅스마스터 단기 합격 팁(?)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 [1차] 필기

필기는 진짜 별거없다.
돈만내면 그냥 붙여주는 시험.

기한에 맞춰 결제하고 응시하면 된다. 캠, 마이크 키는거 일절없기 때문에 친구랑 같이 풀어도 될듯.
근데 엄청나게 쉽고 시간도 많이 남기때문에 그냥 혼자 풀어도 상관없다.
본인도 인터넷에서 족보찾아 듀얼모니터 우측에 셋팅해놓고 시험봤다.
다만 주의할 점은 결제일로부터 다음날 13시까지 응시가능하기 때문에 마감기한을 잘 살펴야한다!!!
본인은 새벽에 결제해서 다음날 13시에 응시가 불가능해서 하루 더 기다려 찐 막날 시험을 봤다. 쫄리게.. 혹시 이런 실수하는 사람 없기를..!


필기는 팁이라고 할건 없지만

1. 인터넷에서 족보 찾아서 셋팅해놓고 ctrl+f 무한연타하며 시험보기 (듀얼모니터면 굿)
2. 캠, 마이크 이런거 절대 없으니 본인 편한시간에 편안하게 보면 될듯하다.
3. 마지막날 되어서 시험보지 말기를.. 결제일로부터 다음날 13시부터 시험응시 가능함.

요정도가 되겠다.
필기는 그냥 돈냈는지 확인하는 시험같다.


📌 [2차] 실기

이 포스팅의 핵심 부분이다.

먼저 합격한 친구 왈. "그냥 cbt돌려~~"
그래서 cbt를 열심히 돌려봤는데 웬걸.. 38점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멘붕이었다.
이 때가 시험보기 5일전?..
그래서 인터넷을 싹다 뒤져서 괜찮은 리눅스마스터 2급 2차 족보 정리본을 찾아냈고 그 중에 가장 맘에드는 자료로 싹 훑기 시작했다.


그뒤로 준비 일정을 나열해보자면

  • 가장 최신 cbt돌렸는데 38점 나와서 당황.. 어..? 정리본 여러 개 찾아내고 앗싸 하면서 집감

  • 학교수업, 세미나 끝나고. 정리본을 들여다봄.
  • 20세기 사람인 나는 아무래도 종이에 형광펜이 편해서 그길로 학교 근처 제본집에 가서 정리본 하나를 인쇄해서 옴.
  • 23시부터 다음날 새벽 06시까지 숨만쉬고 정리본 전체 훑음. 1회독 (7시간)

  • 새벽에 첫 차 타고 들어와서 하루죙일 잠..ㅋㅋㅋㅋ 저녁에 알바갔다와서 22시에 학교 도착.
  • 23시부터 다음날 새벽 06시까지 정리본 2, 3회독 (7시간)

  • 전날 밤샘 여파로 또 하루죙일 잠.. 지금보니 미쳤네?
  • 17시쯤 슬금슬금 학교가서 공부시작. 슬슬 큰일났음을 직감함.
  • 18시 ~ 다음날 새벽 07시까지 정리본 4, 5회독. 그 후 cbt 정리본 3개 돌림 (13시간)
  • 끝내고 학교에서 취침...zzzZ

  • 오후 12시쯤 학교에서 기상. 꼬질꼬질한 상태로 다시 공부시작.
  • 12~17시까지 cbt 반복 (5시간). 이제는 정리본에 노란색으로 표시하기 시작. 정리본에 있는 요약마저도 요약해서 포스트잇으로 바꿔 붙이고, 뭔소리인지 모르겠는건 gpt랑 열심히 싸워서 알아냄. 가끔 요약본에 없는데(본인이 사용한 요약본은 2016년 마지막 업뎃이라 없는 내용이 많았음ㅜㅜ) 자주 출제되는 문제는 추가로 필기해놓음. 그래서 시험 직전에 알아야할 것들 정리 시작.
  • 이날 하필 랩실 회식이라.. 전 회식안가고 공부하겠습니다. 선언하려던 찰나 고급 고깃집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시험 팽개쳐두고 고기먹으러 감. (17시~23시)ㅋㅋㅋ 아니 고기를 어떻게 포기해요
    고깃집 가는 길에 cbt 3회정도 푼 듯. 푸는데는 시간이 그렇게는 안걸리는데, 오답하고 다시 암기하는게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구요
  • 23시쯤 다시 학교로 복귀해서 이틀 안씻은 꼬질한 상태로 다시 공부?는 무슨 친구랑 신나게 통화하고
    1시간쯤 공부하다가 아 잠이나 좀 잘까? 하고 계속 잠. 자고 또 자고 또 자고.. 대충보자.. cbt에서 70점넘겨서 이미 자신감 충만 상태.. 잠이나 자...밤샜다 떨어질라><

(시험 당일!! 13시50분 입실)

  • 어제 고기를 너무많이 먹었나. 그대로 12시까지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시험장이 용산이라서 40분은 가야되는 상황.. 시험장에 늦을수는 없기에 12시반까지 세수하고 양치만 하고 뭔가 시험장에 모자쓰면 안될 것 같아서 이틀 머리 안감은 꼬꼬꼬질이 상태로 시험장으로 출발.
  • 지하철 타면서 문득 든 생각. 어? 첫 날 공부한 2023년 최최최신문제 안풀었다!
    지하철 가는동안 미친듯이 풀기시작. 시험장 도착직전까지 오답까지 완료.
  • 시험장에서는 필기해놓은거 다시한번 슥 훑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역효과였던 것 같다.. 직전에 본 것 때문에 더 헷갈려서 실제로 실수 5~7개는 한듯..
  • 집가는 길에 버스에서 펴놓고 열심히 맞춰봄. 아리까리한거 다 채점했는데 싹다 틀려서 멘붕옴.
  • 집오자마자 지피티 멱살잡고 문제 싹다 풀어보라 시킴. 어? 60점 간당간당하게 넘겠는데? 아싸리 놀러나감
  • 이틀 뒤에 시험답안이 공개돼서 채점해보니 결과는 합!!!!!





정리하면..

화 - 1회독 (7시간)
수 - 2, 3회독 (7시간)
목 - 4, 5회독, CBT 돌리기 (14시간)
금 - CBT 돌리기 (5시간)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빡공한 날이 없어서
위의 시간은 다 노는시간까지 포함한 시간이다ㅎㅎ
즉, 순 공부시간은 25시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 (한 문제 풀고 유튜브 보고 무한 반복..)
특히 시험 전 날에는 거의 공부 안했다. 노는거 좋아

본인은 막학년에 졸작 끝나고 리마에 올인할 시간이 있었기에 3일 이내로 벼락치기가 됐는데,
직장이나 학교 수업이 있는 분들은 맞춰서 조금 더 여유있게 준비하면 될 것 같다.



<후 기>

  • 본인은 21~23년까지 기출만 돌렸다.
    맨아래가 제일 처음 푼 점수인데 점점 점수가 오르는걸 확인할수 있다.
    최소 20년도 기출까지는 돌리는걸 강력 추천한다.
    (본인 틀린문제 싹다 20년도 기출..)

  • 기출은 무조건!
    기출 그대로 나왔다! 는 정처기 필기에 비해 그다지 체감이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기에 기출위주로 정확히 암기하는 게 중요해보인다.

  • 기출 오답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CBT의 오답기능을 적극 활용하자. CBT에서는 본인의 이름을 적고 오답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있다.
    사진과 같이 (시험 모드)를 선택해야만 후다닥 문제를 풀고 맨 마지막에 본인의 이름 혹은 닉네임을 입력할 수 있는 란이 나타난다.
    이름을 기입한 후 CBT 메인화면으로 넘어가면
    이렇게 이름으로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 본인이 적은 이름 혹은 닉네임을 검색하면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이 싹 나온다. 이 오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모의고사를 만들어 틀린문제만 계속해서 풀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있다.
    필자는 벼벼벼벼락치기여서 이 기능까지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가장 최신 기출을 지하철에서 완벽하게 풀 때는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 기능까지 활용하면 거의 리마 2급은 따 놓은 당상이라 할 수 있겠다.

  • 서브넷 마스크 계산문제가 2문제 출제되었다.
    네트워크쪽 잘 파는 사람들은 별 문제되지 않겠지만, 본인은 공부해도 뒤돌면 까먹고.. 뒤돌면 까먹..... 나와봤자 한 문제겠지. 하고 기출만 대충 봤는데 전혀 모르겠는 문제들이 나와서 모조리 틀려버렸다. 사실 이론 정확히 해놓으면 굳이 안해도 될 것 같기는 하다.

  • 본인은 그림자의 리눅스 마스터 2급 2차 족보를 사용해 공부했다.
    근데 포스팅 작성하면서 찾아보니 이거 유료라네요..? 내가 어디서 찾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저것 다 다운받고 그나마 괜찮아보이는거 고른건데.. 세상에 유료인줄 몰랐어요
    지금 이분 블로그에 글도 아무것도 없기도 하고, 이 족보 자체가 16년도에 작성된거라 요즘 리눅스와는 또 다른 점도 꽤 많았다. 검색하면 다른 좋은 자료 많이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 싶다.




✨ 2차 시험준비 팁. 요약

그래서 팁만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 최소 4~5일 잡고 공부하자(전공자 기준)
    전공자 아니어도 암기력이 좋으면 이정도도 충분한듯.
  • 23년 기준. 확실히 20년 기출까지는 봐야하는 것 같다. 거의 유사하게 나온다.
  • CBT는 신이다. 기출돌리고 오답풀이 확실히 하자!
  •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족보(정리집)을 살짝 훑고 기출풀이 반복도 나쁘지않다.
  • 단순 암기가 어렵다면? 약어를 찾아봐라!
    ex) dpkg(Debian package Management), VG(Colume Group), LV(Logical Volume)
  • 웬만해선 이해하며 공부하기
  • (공부법 정리) 정리집 1회독 -> 족보 20년도~최신기출까지 풀기+오답 -> CBT 오답풀이

✨ 2차 그 외의 팁

  • 리마 2급은 시험이 끝난 후 시험지를 가지고 퇴실이 가능하다.
    수험표에 적고 그런거 노노노우
  • 수험표 필요없다./컴싸 가져가야한다!! /민증은 반드시
  • 가답안은 시험이 끝난 후 2~3일 이내로 나오는 것 같다. 본인은 화요일에 답안이 나온다고 했는데 하루 빠른 월요일에 나왔다.
  • 문제 잘 읽자.. 않은 것은?에 맞은 거 골라서 두 문제나 틀렸다..
  • 문제는 A형 B형 두 개로 나눠주는데, 앉는 자리에 따라 나눠주는 것 같다.(형식적인건 없는 듯하다.) 수능 때문에 이런생각이 드는데 보통 B형이 더 어렵지않나? 본인은 B형을 받아서 많이 실수한거라 생각한다.(라고 믿고싶다..)
    맨 앞줄, 왼쪽자리 부터 A형을 나눠주니 확실하게 A형을 받고싶으면 자리 선점을 잘 하기를 바란다. 자리는 본인이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물론 감독관마자 다를 수도?)
  • 책, 교재 살 필요는 전혀 없는 듯하다. 돈아까웡

😎 추천할만한 링크





우리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최단 시간에 자격증을 취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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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 공부중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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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감사해요 기운받고 4일 벼락치기 가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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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정보 감사합니다! 리눅스 마스터는 2차는 실습형이 없이 CBT 방식인가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