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고를 왜 배울까?

Bor·2021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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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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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면서 단순하게 화면에 구현하는 부분들만 공부하다보니 깊이 이해하지 않고 넘어온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었다. API를 호출해서 CRUD를 구현하는 상황에서 request 등을 활용해서 사용을 할 때 'API는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CRUD가 일어날 수 있는거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람쥐와 함께 http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고 백엔드에 대한 공부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장고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백엔드 개발자를 구하는 시간이면,, 차라리 내가 배우겠다 싶어서 그렇다. 신입개발자를 뽑을 때 이런 느낌인가. 없는 것은 아닌데 fit한 분이 없다. 보통 현직에 있는 친구님들은 너무 잘하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또 프로젝트를 lean하게 진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리고 학기 중에 배운 파이썬을 묵혀두기 싫었다. 그래서도 안 되고 코테만 준비하는 것은 성향상 그리고 내가 세운 취준 전략적으로 좋지 않아서 장고를 배워보기로 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스 스터디에서 로토님이 결국 풀스텍을 지향해야 한다는 말씀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이것도 결국 개인의 성향인데 일을 할 때 역할을 칼같이 나누는 것을 싫어한다. 직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과는 조금 뉘양스가 다르다. (같은가?) 물론, 그 상황에서는 업무강도가 급격하게 증가하지만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다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irreplacable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지난해 두 번의 인턴에서도 스리슬쩍 영역을 넓혀가면서 프로그램 운영 담당에서 계약이 끝날 때 혹은 재계약 때 기획으로 넘어가 있었던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스타트업 혹은 개발팀이 작은 곳에 간다면, 내가 딱 프론트엔드라고 내가 정의하는 부분만 하게 될까?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이기에 앞서 개발자이고 싶다. 개발자는 사회의 문제를 개발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 업역이 프론트, 백, 데브옵스 등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프론트여서 저런 영역은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기보다는 프론트가 좋고 자신있어 프론트이며, 때에 따라서는 빠르게 백엔드 혹은 다른 영역까지 배울 수 있고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정의되기를 바란다. 그에 대한 작은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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