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 개발자를 목표로 하면서

bubblegum·2024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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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 learn(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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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생이지만 살다 보면 늘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내가 바라보는 곳 또한 시시각각 변해왔다. 늘 내게 주어진 선택의 폭 안에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을 목표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었던 것 같다. 한때는 화가라는 꿈도 있었고, 사진 작가, 바리스타, 타투이스트, 간호사, 심리학자 등등이 있었다. 내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서 한때는 좌절도 겪었고 많이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어쩌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찾지 못해서 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상황은 별반 다를 것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바람따라 가는 그곳에 안식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는 꽤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 상상력이 짧을 지라도 일상의 불편한 요소들을 발견하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니, 그만큼 뿌듯한 일도 없지 않을까. 그러한 의미에서 개발자는 다른 사람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더 넓은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나'를 확장시킴으로써 자기 내면은 성장하고 지식의 깊이도 한층 더해질 것이다. 지금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익히는데 여념이 없으나 더 나중에는 인간으로써 성장한 '완전한' 나의 모습이 기대된다.

어릴적 내가 내린 여러 결정 중에는 나 자신만이 있지만, 요즘에는 나와 타인의 '관계'에 좀 더 치중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나쁘다 말할 수 있는 관계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관계도 모두 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 대한 확신도 없고 자존감은 더더욱 없지만, 늘 감사하는 태도를 견지하고자 노력한다. 힘든 상황이 찾아올 때마다 항상 의연하게 이겨낼 수 있어 언젠가는 누군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거목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은 그저 처해진 상황 속에서 또 오늘을 살아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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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민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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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2일

그럼에도 계속 하나씩 이뤄가시는게 대단하신데요?! 지금 처럼 쭉 하고싶은게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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