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면접 회고록

버들비·2021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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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부터 삐걱

때는 4월 30일.
주최측이 공지한 시간까지 30분 남은 상황, 지하철이 갑자기 멈춰섰다.

"불광역 선로에 강아지 두마리가 난입해 열차를 정차합니다."

?????

뭔 개...

버스로 갈아탔지만 결국 지각했다.
(대체 왜 역삼역 근처는 평일 오후 두시에도 길이 막히는건지 아시는분?)

발표 중 아차차 싶었던 순간들

Q. 이거 돈 많이 못벌거 같은데요?
A. 네 저희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Q. 정주영 창업대회 참가한 이유가 뭔가요?
A. 명분이 필요해서요.

...


(그렇다고 구라를 깔수는 없잖아요)

솔직함이 최선이라고 한들,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았나 반성..

그래도 심사위원분들이 웃어주셔서 팡머 역할 다 했다 싶은 마음으로 집에 왔다.

2차 면접장소에서.

정말 팡머 TO 라도 있던 것인가, 1차 면접에 붙어서 2차 면접 발표장에서 대기중인 ㅇㅇ씨.

IT 서비스계의 TPO는 후드티라고 되뇌이며 집을 나섰지만, 막상 양복맨들 사이에 섞여 있으니 아차차 싶은 생각이 올라온다.

하지만 복장은 복장일뿐, 진짜는 제품으로 승부본다, 그런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앞차례 양복맨이 가져온 제품은 무려 탈모 자가진단 키트...!

왜 저런 오버테크놀로지가 이런 곳에 있는거지? 진행요원분까지 관심을 갖게 만드는 압도적 제품력..!
마치 아이언맨과 헐크 사이에 낀 호크아이가 된 기분... 광대 TO 답게 드립각이나 날카롭게 재야겠다며 발표장으로 향하는데...

프로의 자질을 시험하는 자리, 아이템 피칭
아마다음편은없음

저희 팀은 트리 그래프 기반의 노트테이킹 툴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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