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회고, 당근 마켓 클론 코딩을 끝내고

byeol·2023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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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당근 마켓 클론 코딩을 하며 끝이났다.

당근 마켓을 선정했던 이유는 리팩토링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와 플랫폼이 유사했다.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당근 마켓을 통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이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프로젝트를 임하며 나에게 가졌던 생각들과 고민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자

괜찮다가도 계속 생각나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
너무 많은 개념들이 떠돌고 이 중에서 내가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개발자는 DFS인데 나는 그렇게 깊게 파고들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깊게 탐구보다는 표면적 탐구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내가 모르는 것들은 모두 깊게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왜 발생했는가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구글에 검색하면 해결책이 있다.
누구나 방법을 보고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개발자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나는 이런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해결했다는 개발자 본인의 생각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사람들은 결과물을 보고 이 사람은 이걸 사용했으니 취업했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걸 왜 사용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내가 사용한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만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괜찮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맑아졌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았다.

나는 클론 코딩을 하며 내 코드는 합당한 이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팀원이 왜 이거 이렇게 쓰셨나요?
라고 물으면
영한님 강의에서 이렇게 사용했어요를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냥 가져다 사용했다.

마지막 최종 프로젝트 때, 그리고 앞으로는 팀원들과 그리고 스스로
이러한 관점에서의 대화를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나는 그래도 성장했다.

나 저거 왜 모르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물음이 머릿 속에 안떠오른 날이 없었다.

결국 밤에 이 생각을 하며 잠이 든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구나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
나는 언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근데 이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있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클론 코딩의 목적이 리팩토링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클론 코딩 프로젝트가 끝내고 다른 프로젝트의 리팩토링을 시작했다.
그 프로젝트는 내가 데브코스에 들어오기 전에 했던 프로젝트여서
코드가 매우 더러웠는데 리팩토링을 하면서 나는 내가 많이 시야가 넓어졌구나, 많이 성장했구나를 많이 느꼈다.
결국 나는 내 성장의 척도를 나로 두지 않고 계속 타인에 둔 채 비교하며 지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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