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벌써 2023년 Q1이 지나갔다. 회사, 가정, 학업 모든 것에서 많은 일들이 속도감있게 지나가다보니, 글 하나 쓰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간단히라도 로그를 남겨본다.
- Svelte 와 SvelteKit은 이제 나의 최우선 선택지가 되었다. React 와 Next.js 는 나에게 약간 Java Spring 처럼 느껴진다.
- 이제 개인 프로젝트로 사용자 인증 등을 포함한 꽤 규모있는 웹앱 제작을 시작하고 있는데, 과연 Svelte + SvelteKit이 프로덕션 수준의 웹앱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Rust 는 갈수록 재밌다. 여전히 어려운 개념(Lifetime 등)들이 있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 Rust 로 논문 연구에서 쓸 작은 CLI 도구를 만들었고, (몇일 만에 관뒀지만) tauri 로 앱 제작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 Zed 라는 에디터로 개발했는데, 아주 즐거웠다. Zed 는 속도를 무조건 최우선에 놓은, Rust로 작성된 에디터인데, 그 미묘하게 빠른 속도가 중독적이다. GitHub Copilot 도 가능하다.
- Jetbrains Fleet 도 이제 Rust 개발에는 유용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다만 GitHub Copilot 이 안된다. Rust 초보인 나에겐 치명적. Svelte/SvelteKit 은 Fleet 뿐 아니라, 모든 Jetbrains 도구들에서 못 쓸 수준이다.
- 나의 Rust 학습 선생은 ChatGPT 와 GitHub Copilot 이다. 특히, 가끔은 과연 내가 코딩을 하는 건지, 아니면 이 둘이 코딩 하는걸 수정만 해주는건지 햇갈릴 때도 있을정도.
- WASM을 통해 웹 UI까지 모두 Rust 로 해보려 했지만, WASM의 UI 쪽은 걸음마 수준처럼 느껴졌다.
- Rust를 더 적극적으로 써보고 싶은데, 결국 SvelteKit 처럼 서버까지 모두 제공하는 프레임워크를 쓰게 되면 백엔드 영역도 TypeScript 를 쓰게 되니, 이래나 저래나 나의 최우선 프로그래밍 언어는 계속 TypeScript 일 것 같다.
- 그럼에도 난 Rust 를 쓸 수 있는 영역이라면 무조건 Rust 를 쓸 것이다. 아디오스 Go.
- 예전에 "모든 프로젝트에 PostgreSQL를 써라. 왠만큼 커지기 전까진."이라는 내용의 글을 본 적있다. 나에게는 MongoDB가 그 위치인거 같다. 난 여전히 SQL이 너무 불편하다.
- 하지만 적절한 ORM 라이브러리가 있다면 언제든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