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기록

동그란개발자·2025년 8월 24일

Preview

아무래도 이번 회고 역시 개발자적인, 개발자스러운 회고라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저의 상반기를 돌아보는 글이 되겠다요(이런저런 TMI 많다는 말!)

‼️‼️‼️ 스타트 ‼️‼️‼️

2025년 상반기 어땠나요?

한줄평
수직적이라기 보다는 수평적 성장, 다채롭게 살았다 🌈

이런저런..

  • 나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많았다.(특히 진로면에서)
    나와 더 친해지고 나를 더 잘 알게 되었다.
  • 편안한 이너서클, 느슨한 연결들이 많이 생겼다. 관계적으로 풍요로운 근황!
  • 재밌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Positive 🌟

뭐하고 살았나 !!

일, 일, 일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새로 맡은 API 개발 업무와 함께 할 게 정말 많았다. 처음이다 보니 정신없는 것도 컸고... API 개발 업무 외에도 기존 Admin/Database 유지보수 및 추가 업무도 함께 하니, 여러모로 더 정신없어서 올해부터 노션을 알차게 활용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여태껏 이런 미친 정리 광공으로 살아본 적이 없다.
다만 내가 맡은 모든 업무는 메인 피처를 맡아서 개발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Admin/DB와 API들을 개발하는 것이였기에, 한꺼번에 많은 요청들이 들어오기도 해서 현황 체크 겸 필요했다. Cloud 프로젝트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됐기에 더더욱! 게다가 나는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디테일을 잘 까먹는 편이라 이러한 작업들이 필수적이였다.

확실히 로우레벨 언어로 개발하니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 뭐 이런거까지 신경써야되....??? 하는 것들을? 개발자가 다 해줘야 한다는 것ㅎㅎㅎㅎ Java나 파이썬 쓸 땐 몰랐다 얼마나 개발자들에게 쉽게 떠먹여주는 환경인지^^....

메모리 관련 트러블슈팅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C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를 다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도서 스터디 신청도 했다!

글또

상반기 역시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빼놓을 수 없다. 편안한 이너서클, 느슨한 연결들은 대체로 글또에서 맺었기 때문에..! 최근 몇달간 글또를 언급한 횟수를 세보시오 하면....ㅋㅋㅋㅋ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먼산

글또는 공식적으로 3/31 부로 끝났지만, 잔열은 5월 중순?까지는 계속 갔던 거 같다. 상반기는 글또에서 만난 인연들과 즐겁게 보낸 기억이 대부분이다.

어떤 것들을 하고 살았냐면:

<커피챗/소모임>
(기억에 남는 것들 위주)

[진로 관련]

  • 일의철학-챗
  • 호명사회-챗
  • 삶의 지도 다시 쓰기

[독서 관련]

..는 제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예 다 제가 벌인 일입니다!

  • 낮술낭독회 아마 5회?
  • 교환 독서

<스터디>

  •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도서 스터디
  • "프로그래머의 뇌" 도서 스터디
  • 코딩테스트 스터디

<놀기>
당당하게 한칸 차지하고 쓰겠다🤓 - 잘 쉬고 놀았다 !!

  • 망곰's 보석함 멤버들과 제주도 여행
  • 고성 발산팸
  • 서울 국제 도서전

등등... 뭐가 많은데 일단 이정도.

모임 기획 및 진행

낮술낭독회 & 일의 철학-챗

낮술낭독회는 올해 들어 5번인가 했고, 각자의 커리어적 기준에 대해 나누는 일의 철학챗도 마쳤다. 두번의 경험을 통해 느낀 건 한가지는 모임을 기획하는 일이 너무*3 재밌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는 퍼실리테이션이 쉽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전까지는 대체로 남들이 짜놓은 판에 뛰어들었다면, 올해 들어선 그 판을 벌인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참여자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려면 어떻게 진행하는 게 좋을지, 나는 이 모임을 통해서 어떠한 가치를 전해주고 싶은지, 모임을 기획하는 과정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추구하는 건 깊은 대화와 이를 통한 연결, 그리고 스스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음으로써 편안할 수 있는 자리였기에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나누고 경청하는 양질의 대화를 잔뜩 나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나의 퍼실리테이션 역량 흑흑
모두의 이야기를 공평하게 들으면서 필요할 때는 커트하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등, 진행에 있어서 필요한 순발력이나 센스가 살짝 아쉬웠다. 다만 이건 경험의 영역 같으니... 더 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스터디 이것저것 !

아무래도 공통 관심사를 가진 집단이다 보니, 기술 스터디에 참여하기도, 스터디원을 모으기도 수월했다. 3월부터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프로그래머의 뇌" 도서 스터디에 참여하고, 최근에 코딩테스트 스터디를 막 끝냈다.

  • 컴밑비 스터디: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 동료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던 기억!! 프론트, 백이 다 섞여있어서 챕터 2의 코루틴이라던지 비동기 관련이라던지, 내게 생소한 개념들을 알아가고 넓혀가기도 좋았다. 역시 CS는 다 연결되어 있기에 무엇 하나 소홀하게 넘길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학부 시절부터 배운 개념들이 연결되며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내게 큰 재미기에..

  • 프로그래머의 뇌:
    프로그래머의 메타인지를 키우기에 좋았던 책! 교양서로 후루룩 읽기 괜찮다고 느꼈다. 글또에서 친한 다른 개발자 한분과 진행했는데 가볍게 매주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식으로 진행했다.

  • 코딩테스트 스터디:
    6월에 각성하고(ㅋㅋㅋㅋ) 직접 모집해서 운영한 스터디다. 매주 문제 4개를 지정해서 각자 풀고, 온라인 스터디 세션에 라이브 코딩을 진행했다. 함께 라이브 코테 푸는 것도 생소하지만 좋은 경험이였다. 스터디 외에도 개인적인 일들이 많아 운영에 백프로 힘쓰진 못해서 살짝 아쉽다..!🥲

나를 더 알아갈 수 있었던 반년

강점 검사 엠베서더

강점 검사 엠버서더로서(ㅋㅋㅋㅋ) 상당히 많은 글또 친구들에게 갤럽 강점 검사를 영업하고 살았다. 그렇게 다양한 강점들을 수집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이는 것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나의 TOP5 강점이다. 발상이 1위일 줄은 몰랐는데... 항목들을 보니 왜 내가 회사 업무에 그다지 흥미를 못 느낀건지도 알겠더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모으고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데서 동력을 크게 얻는 편인지라, 대체로 많은 것들이 수직적으로 진행되는 환경에서 느끼는 결핍이 있지 않았나 싶다.

삶의 지도 다시 쓰기

3월 즈음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그려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삶의 지도"를 쓰며 어떠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지 점검해볼 수 있었다. 글또를 지원하면서 처음 쓴 삶의 지도는 다소 짧고 추상적이였기에, 이번에 각 잡고 회고해보고 싶어 다시 쓰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다른 사람과의 연결과 유대를 중시하기에 사회 일원으로써 긍정적인 가치를 주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돌고돌아 발산 좋아

2025년 반년이 지나 8월말의 내가 내린 결론:
나는 어쩔 수 없이 발산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발산하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좋기에.

아마 작년 회고에서는 수렴을 무조건적인 선으로, 수렴을 못하는 것이 나의 문제이자 곧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규정지었던 것 같다. (발산/수렴이란? 참고 👉 단어 자체가 주는 이미지에 주목하면 된다. 수렴이란 다른 곁가지 없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유형, 발산이란 와항항 즐겁다!!!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벌이는 유형을 일컫는다.)

올해도 역시 정신 차리고 보니 발산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그냥 발산이 체질인 사람이라고 인정하기로 했다. 하고싶은 일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고 벌이고 싶은 것도 많은데 어쩌겠나.. 이게 나인것을.. 글또에서 만난 친구들도 매번 판을 벌여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고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은 건 세상 어느 곳에서나 판을 벌이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내가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정하니 편하다.

고로 앞으로도 마음껏 발산하고 살아야지.

📚✍️

2025년 상반기 발산의 큰 축, 독서와 글쓰기

1) 독서

음... 기술/비기술, 문학/비문학 할 것 없이 많이 읽었다. 프로 병렬 독서러기 때문에 중간에 읽다가 만 책들도 꽤 된다😇..(이건 세보진 않았다) 읽을수록 느끼는거지만 독서를 단순히 여가나 취미로 치부하기에는 이로부터 얻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앞으로도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읽으며 나를 더 채워가고 싶다.

함께 자라기, 일의 철학, 긴긴밤, 호명사회, 창조적 행위, 2025년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작별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것, 불온한 검은 피, 자기 결정, 단순한 열정, 에디토리얼 라이팅, 면접의 질문들, 밤에 생긴 상처, 적산가옥의 유령, 에디토리얼 씽킹

혼자 읽기도 좋지만 같이 읽는다면?

글또...얘기는 끝난 줄 아셨죠?
통탄스럽게도 글또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하자고 끌어들이기를 많이 했다(ㅋㅋㅋㅋ)

인스타에서 우연히 "교환 독서"라는 형태의 독서 모임이 유행하는 걸 알게 되었다. 각자의 책을 돌려읽으며 마음대로 낙서하고 표시하며 읽는 형태의 모임이다. 보자마자 '나도 주변 지인들과 하고 싶억!!!!'하는 마음이 들어서 글또에서 친하고 편해진 사람들과 함께 진행했다. 나를 제외한 모두가 J였기에 다소 스무스하게 착착 진행됐다. 또 다른 형태의 유대감을 느끼기 좋다 매우 강추...

2) 글쓰기

5월부터 8월까지 전부터 존경하는 작가님의 글쓰기 수업을 듣게 되었다. 총 세 편의 에세이를 쓰고 합평하고 퇴고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 수업에서 작가님께서 내 글이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해주셨는데, 그 말이 왜 그리 뿌듯한건지! 아마도 그만큼 글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임해서겠지.. 그렇게 세 편의 에세이가 모두 끝난 현 시점에서 드는 욕심은 "글을 더 잘 쓰고싶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나의 글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 할 것 같다. 나름 인스타에서 부계정 만들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짤막한 글들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생각날 때마다 올려야겠다.

나를 알아가는 건 즐겁다

이런저런 발산을 통해 크게 느꼈다. 독서를 하며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 글을 쓰며 추상적인 것들을 실체화하기, 깊은 대화를 통한 연결 등, 역시나 올해도 생각지 못한 방향과 방식으로 발산하며 느낀 건 즐거움이다. 여느 썸이 그렇듯 나를 알아가는 것 역시 설레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은 2025년은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아무래도 이렇게 이런저런 일들을 벌였으면 다른 덴 소홀할 수밖에 없다. 내게 있어서 그건 실제적인 이직 활동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이직 준비와 현재 참여 중인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활동에 집중할 것 같다. 밸런스를 잘 잡고 실제적인 아웃풋을 낼 수 있는 2025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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