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벨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 같다. 그동안 놀면서 산건 아니고... 인턴도하고 창업팀에도 들어가고, 공부도 하면서 나름 부지런하게 살았다.
블로그에 글을 안쓰려고 안쓴건 아니고, 남들이 보는 곳에 글을 쓰려니까 완벽한 글만 써야된다는 부담감이 생겨 잠정적으로 중단했었다.
벨로그를 쉬면서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아래와 같다.
물론 내 블로그에서 정제된 지식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전 포스트들을 보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거창한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블로그는 앞으로 내 오픈된 포트폴리오의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정말 완벽한 글을 올려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공부한 것을 올리더라도, 틀린 것이 없는지 잘못된 워딩은 없는지 등 글을 하나 작성하는데도 너무 많은 리소스가 필요했다. 그리고 너무 어려운 내용들을 deep하게 업로드하기도 한 문제도 있었다. 미쳤다고 내가 OS 내용을 업로드 했을까.
이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나도 몰랐던 내용을 뒤져가면서 글을 업로드하기 보다는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나중 가니까 공부한 것을 블로그에 올리기 보다는,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부담이 됐었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공부하면서 새로 알게 된점 위주로 가볍게 진행해보려고 한다.
또 여러개의 제약을 달아두면 또 부담스러워 질까봐 형식도 따로 정해두지 않으려고 한다. 뼛 속까지 N인 사람이라 미리 정해둔 대로 잘 못하는 병이 있다... 유동적으로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야 글 퀄리티도 유지가 될 것 같다. 그때 그때 생각 나는대로 업로드하려고 한다.
요즘에 창업팀에 들어가서 실제 서비스를 재설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이슈를 접하게 되는데 이 것을 해결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또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새로운 궁금증이 생겨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게 있는데 이 것 또한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개발 이야기가 아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고민도 적어보려고 한다.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코드만 잘 짜면 되는게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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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이전 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부디 앞으로 꾸준히 계속할 수 있기를...!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