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지] 비정기적 벨로그 포스팅은 범죄인가?

young-gue Park·2024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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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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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g 유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

유기한 적 없습니다. 다만...

'선'보고 '후'조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디어 기획에 몰두하다보니 velog에 무언가를 올릴 껀덕지가 없었습니다.
제 벨로그를 보시던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벨로그 글을 올리게 되는 날은 보통 개발이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배울 기회가 생겼을 때 필기의 용도로 사용돱니다.
아이디어 기획에만 일주일의 시간을 넘게 태웠고, 프로젝트 이전인 연말 연초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프로젝트에 미쳐버릴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무엇을 하시나요? 🤔

시작은 프론트엔드였습니다.
근데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제 희망은 백엔드 쪽이거든요.
그래서 팀원들의 동의를 구해 프론트와 백엔드를 겸하는 풀스택을 맡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어쩌다보니 제 아이디어가 발탁이 되었습니다.

컨펌 전날에 술먹고 아이디어 짜기 싫어서 짜낸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를 케이크처럼 쉽게 먹고 싶다' 였는데 그 생각 속에서 튀어나온 "아이디어 회의 툴"이 최종 확정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아이디어 천재입니다.

처음으로 저보다 목업 고인물(feat.designer)을 만나서 저는 목업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구요.
(프로젝트 7개 째 진행하면서 놀랍게도 피그마 안만진건 이번이 처음)

요구사항 명세서도 열심히 짰습니다. 금방 할 줄 알고 덤볐다가 거의 이틀을 피봤음.

DB를 시각화 하기도 했죠. ERD로 모두 구현하고 싶었지만 놀랍게도 1스토리지, 1RDB(MySQL), 2NoSQL(Redis, Mongo DB)이라 관계 보여주기가 끔찍하게 힘들었고, 애초에 두 NoSQL DB는 테이블 형태도 아닌지라 ERD로 시각화하기가 참 빡셉디다. 고려사항도 많고 애초에 처음 도전하는 기술이 많다보니 갈피를 못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API 명세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게 최고 고역이 될 것 같습니다. 무지성으로 API를 뿌리는 것에서 그치질 못합니다.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클라이언트들의 화면과 DB에 어떻게 모두 적용시켜야할지, '작업 취소' 등의 작업을 위해서 어떻게 비즈니스 로직을 건드려야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합니다. 실전 알고리즘입니다.

근데 그전에 조금 고민이 되는건 우리팀, 기술을 따라올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백엔드 쪽은 제가 공부를 먼저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redismongo DB 둘 다 첫 도전입니다. querydsl을 도입할 예정이라 이것 역시 공부해야합니다.
프론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어버린 react 머리와 TypeScript, 그리고 redux를 다시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WebRTC 기술을 사용하게 된 만큼 시그널링 서버 구축을 위해 Node.js를 쓸지, Next.js를 쓸지, 다른 방법을 쓸지 모르겠습니다. OpenVidu는 무조건이구요.
DockerAWS EC2, Jenkins, Sonarqube 등 배포와 형상관리에도 힘을 써야할 것 같고...
JiraNotion도 꾸준히 신경써야합니다. 이번엔 Gerrit이라는 코드리뷰 도구도 쓰게 됩니다. 정말 쉬운게 없습니다.

체크된 기술들만 이정도,
언급안한 상세 기술들까지 포함하면 개발 이외의 시간은 꼼짝없이 전부 공부에 박아야합니다.
이 말인 즉슨, 벨로그가 다시 이번주부터 미친듯이 돌아갈 것이란 소리죠.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redis와 mongo DB를 공부합니다.
그 다음은 querydsl을 익히고 react와 TypeScript 및 redux 복습을 하고 갑니다.
Docker도 복습해야겠죠... Jenkins도... 이전에 했던 것들이지만 마음이 놓이진 않습니다.
시각화 솔루션으로 Grafana와 프로메테우스를 고민했는데 이게 비용을 너무 잡아먹는다고 비추를 받았습니다. 대체품을 찾아서 "또" 익혀야합니다.
아! CS도 준비하기로 했어요! 운영체제부터 다시 무한 복습입니다.
아!! 알고리즘도 놓지 않기로 했어요! 그래프와 DP가 나의 앞길을 막습니다!

일단 내일오늘 두 개의 게시물로 찾아뵙겠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고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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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ie mihi, Cras t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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