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이야기들

국기웅·2024년 5월 31일

두서없는 이야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걸 TIL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State Of Play가 공개된 날이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하자면 State Of Play는 소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는 게임들을 소개하는 방송이다.

State of Play | May 30, 2024

공개된 몇개의 게임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1. God Of War Ragnarok PC이식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던 God of War Ragnarok가 Pc로 이식된다. 사실 전작도 이식된 시점에서 후속편인 라그나로크도 이식되는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독점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도 은근 많았다. 대표적으로 Final Fantasy 7 remake, Last Of Us, Ghost OF tsusima등이 있다. 하지만 요즘 업계에서는 이러한 독점작을 줄이는 추세로 보인다. 이번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를 PC로 이식하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살 이유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이런 경향성은 소니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타 플랫폼에서도 콘솔 -> PC이식은 주로 보이는 현상이다. 이번에 닌텐도에서 발매될 진여신전생 - 벤젼스의 경우 또한 그러하다. 원판은 닌텐도 독점이었으나, 이제 타 플렛폼과 PC로 확장합본판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째서 기업들은 이런 사업 전략으로 변경한걸까?

엑스박스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최고 경영자 필 스펜서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 기기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은 향후 5~10년 산업에서 점점 더 작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소니 그룹 사장 토토키 히로키는 "강력한 퍼스트 파티 콘텐츠가 있다면 우리 콘솔 뿐 아니라 PC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 멀티플랫폼을 통한 퍼스트 파티 성장은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풀어서 이해해보자면, 자사의 AAA급 게임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게임들을 타 플랫폼으로도 발매함으로서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같다. 이는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 닌텐도 스위치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왜 그 기기를 사냐고 이유를 물어본다면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플레이 하기 위해" 라는 답변이 들어왔다. 흔히 @@머신 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과연 그 게임 몇개를 하기 위해 35만원 가량을 투자할까? 물론 당시 GOTY(Game of the year)을 수상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게임인건 맞다. 하지만 해당 게임들이 있음에도 닌텐도 스위치는 한동안 "할 게임이 없다" 라는 딱지를 뗄 수 없었다.

이런 이식작을 증가시키는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각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증가에도 있다. 이번 라그나로크를 예로 들자면, 이번 이식 게임을 PC로 플레이해보면서 해당 플랫폼의 AAA급 게임을 맛보고, 갓오브 워 시리즈에 관심도는 올라갈 것이다. 해당 게임을 Sony만의 듀얼센스 컨트롤러로 플레이해보고자 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고, 추후 나올 후속작을 다른사람보다 먼저 플레이하고싶은 사람도 생겨날 것이다.
소니는 PC 콘솔 동시발매가 아닌 텀을 두고 PC이식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먼저 플레이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 Until Dawn : Ps5, Pc 발매

2015년에 발매된 Until Dawn의 이식작이다. 다만 단순 게임 이식이 아니라 기존의 데시마 엔진에서 언리얼 엔진5로 이식하여 높아진 그래픽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스토리 기반의 인터렉티브 무비 게임이다. 인터렉티브 무비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고, 내가 이 게임 속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부여해주는 장르이다. 개인적으로 조작에 대한 불편함이 없고, 스토리를 따라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 매우 좋아하는 장르이다.

먼 과거에는 게임에서의 스토리는 야동에 스토리만큼이나 큰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스토리가 이상하면 게임 자체가 별로라는 평이 많이 나는 것 같다. 특히 최근 오픈한 명조가 그러하다. 전투 시스템 자체는 호평이지만, 번역체와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의 환상의 조합으로 현기증을 느끼는 유저가 많다.

명조에서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웠던 텍스트...

스토리'도' 좋아서 성공한 게임으로 발더스게이트3, 데스 스트랜딩,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이 있을 것 같다. 특히 데스 스트랜딩의 개발사 코지마 프로덕션이 이쪽 분야에서 매우 유명하다.

코지마 히데오는 게임은 놀이가 아니라 미디어로서, 영화와 같은 게임을 개발하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영화감독이 되고자 했는데, 게임으로 선회하면서 그때 자신의 영화적 감각을 살려 제작한 게임이 메탈기어솔리드이다. 스토리에 꽤 많은 클리셰와 영화적 기법들을 살린 부분들이 매우 인상깊었다. 데스스트렌딩에서는 특히나 매우 긴 시네마틱 컷신으로 유명하다. 플레이를 시작하고 40분가량은 영화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며 컷신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상당히 영화같았던 게임 데스 스트렌딩

이런 게임을 예술적으로 풀어가는 방향성은 게임 산업과 영화 산업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 히데오는 데스 스트렌딩의 영화화를 발표하였고, 그의 신작 OD는 조던 필 감독이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런 점에서 게임과 영화 간의 장벽을 깨트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영화화를 통해 지금의 마블과 같은 유니버스를 여러 플랫폼에서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로 매체별 콘턴츠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능해 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이기에 가능한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나 레지던트 이블과 같은 게임 기반 영화들은 존재하긴 했었지만, 여러 플랫폼의 확장은 일본 서브컬쳐 계에서 빈번히 일어나던 일이었다.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오프라인 굿즈 상품은 거의 서브컬쳐계의 왕도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인터렉티브 무비에서 일본 서브컬쳐까지 긴 이야기를 했지만.. 이런 영화적인 게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다만 긴 개발시간과 높은 난이도의 단점이 존재하겠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작성하고 싶지만 이정도로 줄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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