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데이터 취업 스쿨 스터디노트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카레이서가 되어야 한다.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
나는 늘 내가 뒷좌석에 있었다고 생각해왔다.
내게 주어진 권한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일잘러, 열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울감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하는 일에서 내가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는 것은,
처음에는 편했지만 나중에는 내 삶에서 내가 분리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나를 우울하게 했다.
프로처럼 일하자는 것은,
어떤 결과물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다.
나는 초보니까,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
늘 이런 생각이 내 머리 한 구석에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음...
애매한데, 표현하자면
나를 핵심적 성장보다는 주변적 성장에 머무르게 했다.
누구나 초보다.
그리고 초보를 벗어날 수 없다.
저어기 서울대 물리학 교수도 아인슈타인에 비하면 초보일지 모른다.
다만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른 것이다.
절대, 완벽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완벽하다는 기분은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기반으로
성취물을 봤을 때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에 완벽주의는 오히려 초보자의 마음에 가깝다.
이제까지 운전대를 잡는 것이 두려워 피해왔고,
초보라는 보호막 안에서 살아왔다.
또 실패하고, 또 좌절하겠지만
운전대를 잡고 거친 길로 나가서
간지나게 나아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되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