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FE 이직기

career.log·2024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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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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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썸네일 이미지는 이번 이직기에 작성한 문서가 아닙니다.

4년차라고 적어놓았지만 만으로 계산하면 아직 경력이 2년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참 많은걸 느끼고 배운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배우고 느낄게 몇곱절은 더 많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간직하고자 글로써 남겨봅니다.

앞으로 네카라쿠배당토야 등등등...소위 한국 IT업계에서 유명한
기업들을 빅테크라고 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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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FE개발자의 이직기

이직 결심하기

이직을 결심하는건 큰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채용 빙하기에서는 더더욱이요

이직 사유

제 경우에 미루어보자면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크게 두가지로 일단락될 것 같습니다.

1. 회사에 들어왔을때의 목표를 이루었는가?
2. 그 다음 목표는 현재 회사에서 이루기 어려운가?

올 상반기 위 기준에 미루어 보았을 때 2가지 조건이 모두 만족했습니다.

회사에 들어왔을때의 목표를 이루었는가?

이번 회사를 들어오게된 계기는 단 하나, 수직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회사의 한 가운데에 있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실질적으로 회사는 입사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연매출 1000% 성장, 투자 라운드 상승,
인원도 4배넘게 늘어났고, 주위 사람들 대부분 모르던 서비스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 서비스로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덕분에 초기 목표했던 급성장 하는 회사의 J커브를 한가운데에서
경험해보았고, 많은걸 배웠습니다.

그 다음 목표는 현재 회사에서 이루기 어려운가?

회사에 있는동안 정말 많은 능력있는 선배 개발자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곧 제 우상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그들과 같아지기 위해선 지금상황에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다는 불안심리도 함께 작용했습니다.

계속해서 빅테크 출신의 중니어, 시니어들이 자리를 채워가면서
소위 말하는 출신지처우에 대해 신경을 쓰게되었고,
위 부분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원하는 회사의 조건

이번 이직의 목표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나의 시장 가치를 높히기

겉으로 보이는 이란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문서, 혹은 구두 상과 같은 표면적인 나의 시장 가치를 높히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표면적인 가치는 년차가 올라갈수록 생각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걸 곁에서 많이 지켜보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고,

한편으로는 매 순간 나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나를 뽐내려하는 것 도 슬슬 지쳐가던 참이었습니다.

때문에 00출신이면 일은 잘하겠네..! 와 같이 00에 들어가는 것이 두번째 목표가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실력이 빅테크에서도 충분히 환영받을 실력인지 검증하기

이미 빅테크 출신 동료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환경에서 일을 하다보니
대략적으로나마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들을 가지고있는지는 짐작이 가긴했습니다.

다만 지금같은 스타트업보단 보다 견고한 프로세스와 구조를 가진 환경에서
내가 얼마만큼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연차, 포지션 대비 상위권의 처우를 달성하고, 유지하기

이제 단순히 개발실력, 업무능력에 대한 관리 외에 내 커리어,
시장 가치에 대한 관리 또한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취직보다 힘든건 이직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신입으로 취직보다 이직이 더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이미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다시 개인의 가치 증명이라는 미생의 과정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마치 푹신한 에이스 침대를 옆에 두고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 앉아있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침대라는 유혹이 옆에 있으니 의지를 견고히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래의 두 요인이 가장 힘들었는데요

회사와 이직준비 양쪽 모두 100% 컨디션을 내는것

이직준비한다고 회사업무를 소홀히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이직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평일주말 쉬는날 없이 항상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육체적, 정신적 모두 극한의 피로를 경험했습니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자존감 속에서 내 중심점을 계속 유지하는것

피로감에 의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가고있는 와중에도
매 탈락의 순간때 마다 떨어지는 자존감을 억지로라도 붙들고 있어야 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이직 준비기간이 길어지니
한편으로는 자존심싸움이 되어서 꺼져가는 육체와 정신에 비해 의지는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이력서

이력서는 최대한 채용담당자의 기준으로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채용 담당자가)
1. 나라는 사람을 뽑았을 때 어떤 퍼포먼스를 내줄 수 있을 것 같은지 한눈에 알게하기
2. 지루해하지 않게 하기
3.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나라는 사람을 뽑았을 때 어떤 퍼포먼스를 내줄 수 있을 것 같은지 한눈에 알게하기

어쨌든 채용시장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움직일거고, 채용공고를 올리느 회사도 지원자들 중 가장 니즈에 가까운 사람을 찾아 뽑기를 원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채용공고와 fit이 맞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모든 채용담당자의 니즈는 다 다를것. 이라고 생각해
최대한 범용적이게, 하지만 눈에 띄는 엣지포인트 한두개를 섞어서 작성을 해보았습니다.

ex) 백오피스, 웹뷰 등 여러 환경에서 개발을 해본 경험과 App router, 모노레포 등 최신 기술들을 다양하게 공부하고 프로덕션 레벨에서 사용했다는 점을 범용적인 포인트로 어필했고,

연차에 어울리지않게 혼자서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간 경험이 풍부한 것을
엣지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지루해하지 않게 하기

간단하게 이력서의 볼륨을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볼륨을 줄이면서도 나라는 사람의 예상 퍼포먼스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하기위해
성과를 위한 과정보다, 성과 그 자체에 집중하는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이력서의 볼륨을 줄이려다보니 아무래도 생략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내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위와같은 아쉬움들은 면접자리에서 풀기위해
궁금증을 유발하게끔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다행이게도 제가 했던 경험들 중에서 채용담당자분들의 관심을 끌만한
경험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지원하는 회사의 fit에 따라 넣고 빼는 방식으로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ex) JD에 터보레포를 사용한다고 나와있으면 터보레포를 사용할때 
빌드타임 최적화 한 경험을 이력서에 보다 디테일하게 녹인다던지..

이력서는 전략적이게

사실 내가 가진 경험에 비해 면접관들이 기대치가 더 높은 경우도 더러 만났습니다.

이러한 경우 해당 경험들은 면접때 날카로운 질문의 매개체가 되어 역으로 저를 괴롭혔는데요,
자신있게 경험하지 않았던 부분들은 지원하는 회사 상황에 맞게 넣고 빼는 식으로 조절하였습니다.


지원하기

목표와 목표가 아닌 회사 구분하기

2번째 이직이라고 적었지만 실은 직전 이직을 너무 빠르게, 생각보다 쉽게 해버려서
면접, 코테, 과제등의 경험이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목표료 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분류하고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목표로 하지 않은 회사들은 붙어도 그만 떨어져도 그만이었기 때문에
채용과정 경험을 쌓는 목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지원 플랫폼

지원 플랫폼으로는 원티드와 링크드인, 자체 채용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구마구 지원하는건 원티드에서,

목표로 하는 채용공고인 경우 원티드에서 보았더라도 링크드인 혹은 자체 채용사이트에서
지원
했습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하게되면
채용팀보다 C레벨 혹은 디렉터나 리더급이 우선적으로 확인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진정성 있는 지원이라는걸 어필하고 싶었지만
뭐 계획대로 흘러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표로 한 채용공고의 서류합격률이 높았던 거로 봐서는 효과가 있었다고 믿고싶지만
검증할 수는 없네요 ㅎ

서류전형

총 70여개의 채용공고에 지원을 했고 10군데 정도에 합격했습니다.

원티드에 올라온 모든 채용공고에 지원했을 만큼 목표가 아닌 회사들도 마구잡이로 지원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목표로 한 회사들의 서류 합격률은 70%가 넘었고,
목표가 아닌 회사들의 서류 합격률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시말하면 빅테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서류합격률에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요,
이때 각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수도없이 많은 탈락 메일을 받으며 멘탈을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코테전형

개인적으로 코테에는 큰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평소 틈틈히 코테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다행이 제가 원하는 기업들의 코테난이도는 낮거나, 알고리즘이 아닌 현업에 관련된 문제들이 나왔고 때문에 별 문제없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목표로 하지 않는 기업들의 코테 난이도는 평균적으로 제가 풀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었는데요.
이쯔음에 빅테크보다 오히려 중소 스타트업들의 이직 난이도가 더 높은게 아닌가...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 이직때는 코딩테스트 전형은 지원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직을 경험하게 되면서
역시 무엇이든 일단 부딪치고 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 최종적으로 이직하는 회사도 코테전형인 회사네요)

과제전형

처음에는 코테보다 과제전형이 더 반가웠습니다.
보다 실무에 가까울테고, 보다 자신있는 분야였거든요

하지만 이직준비가 길어질수록 과제전형은 점점 피하게됐습니다.
나중엔 서류합격이 되더라도 과제전형인 곳은 일부로 포기하는곳들도 점차 많아졌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과제 전형은 들여야 할 리소스가 크다 라는 점 입니다.

1주일 혹은 3일 기한을 주는 과제를 2개 3개 쳐내다보면 내가 지금 과제하는 기계인지..
헷갈리게 되더라구요

앞으로도 과제전형은 왠만해서는 잘 안볼것 같습니다.
(그나마 토스같이 4시간짜리 과제를 주는곳이 차라리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기술면접

기술면접은 대부분 평이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전 경험, 기본 지식 등등으로 이루어졌고
무난하게 잘 해쳐나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직준비를 한다면서 실은 이력서 쓴것 말고는 준비한게 하나도 없긴 했는데요
때문에 경험에 관련한 질문은 술술 풀었지만 기본 지식에 관련한 질문들에 관련해서는
답변을 잘 못했던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따로 정리해두고 다시 머릿속에 집어넣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술면접 관련해서 인상깊었던 기업들이 있는데요

인상깊었던 기술면접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근]
뻔한 기술에 대한 질문이 아닌 기존 경험에서 고려할만한 여러 엣지케이스에 대한 질문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개중 몇몇개는 답이 있는 질문이 아니거나, 정답이 기술이 아니었던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눈앞에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때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것인지와 같은 문제해결력을 집중해서 물어보았고
평소에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기위해 고민하는 과정을 들여다보고싶어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이퍼커넥트]
당근과 같이 문제해결력을 보기보다는 일반적인 기술면접 질문들 위주로 면접이 흘러갔는데요
대신 아주 많이,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우린 양으로 승부한다"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얼마나 많은 질문이 있었는지 면접은 1시간 반 이상걸렸고,
심지어 질문에 대한 답변도 최대한 짧고 명료하게 대답했어야 했습니다.
대략 30가지가 훌쩍 넘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한것 같아 면접 이후 질문을 제대로 복기할 엄두도 나지 않았네요

컬쳐핏 면접

컬쳐핏 면접은 회사와 나 사이에 핏을 보는 면접이기 때문에

최대한 진솔하게, 한편으로는 나도 회사와의 핏을 생각하며 면접을 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온 고생을 생각해서 최대한 면접관이 원하도록 대답을 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기까지 고생해서 왔으니 더욱더 신중하게
회사와의 핏을 생각
했습니다.
가게될 팀의 업무 스타일, 나에게 원하는 점, 업무에 대한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
장애, 혹은 기한에 대한 회사의 태도 등 민감할수도 있는 부분들도 과감하게 물어보았습니다.

때문에 보다 명료하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그리고 나는 거기에 맞는 사람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었고 확신을 가지고 이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퍼와 협상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단계, 하지만 대부분의 주니어분들이 잘 준비하지 못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이쪽 부분에 많은 공부를 하며 배운것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때문에 이번 챕터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오퍼, 협상보다는 전반적인 오퍼, 협상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오퍼레터

오퍼레터는 최종적으로 합격을 한 이후 회사가 나에게 제안하는 처우를 뜻합니다.
보통 해당 회사만의 연봉 테이블이 존재하지만, 신생회사, 혹은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는 연봉테이블이 더러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우테이블이 존재하는 경우

회사의 연봉 테이블 내에서 채용과정에서의 평가, 직전연봉, 회사가 처한 사정등을 고려하여 처우가 측정됩니다.
때문에 아무리 협상을 잘하더라도 해당 테이블 내 최댓값이라는 고점이 존재합니다.

처우테이블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채용과정에서의 평가, 직전연봉, 회사가 처한 사정등만을 고려하여 처우가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유연하게 협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직을 할 시 처우를 높혀가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만약 회사가 제시하는 처우가 생각보다 낮을 시 아래와 같은 경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채용과정에서의 평가가 좋지않음 (최종 합격을 시키긴 했으나 애매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2. 회사에서 판단한 나의 가치대비 직전 처우가 너무 높음 
	2.1 마음에는 들지만 이미 회사의 연봉 테이블보다 높은 금액을 받고있음
    2.2 직전보다는 높은 처우를 제안해야겠지만 한편으로 그렇게 내가 마음에 들지는 않음 

반대로 회사가 제시하는 처우가 내 생각보다 높을경우 아래와 같은 경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지금 해당 포지션이 너무 급함 (처우협의 단계에서 무산되면 안될만큼)
2. 채용과정에서 평가가 너무 좋았음 (채용담당자들이 꼭 데려와야한다고 어필을 많이함)
3. 직전 처우가 너무 낮았음 (회사의 연봉테이블 기준보다도 더 낮은 연봉을 받고 있을 때)

처우의 종류

처우라는건 계약연봉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종 처우를 결정짓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옵션들이 존재하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약연봉

계약연봉은 말그대로 연봉계약서에 명시된 연봉입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는 최대한 계약연봉을 줄이려함. 때문에 다른 옵션들로 처우를 맞추려 노력함
2. 이직 시 계약연봉을 기준으로 처우의 기틀이 마련되기 때문에 계약연봉이 높을수록 추 후 이직 시 유리하게 작용함
3. 특정 구간에따라 실질적인 효용성이 줄어듬 (세금폭탄구간)
4. 만약 비포괄이라면 계약연봉을 기준으로 추가근무수당이 책정됨
5. 기본적으로 나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때문에 높으면 높을수록 좋음 

점심 식대, 복지 포인트 등 현금성 보너스

현금성 보너스는 계약연봉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복지들을 말합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는 계약연봉을 줄이는만큼 현금성 보너스를 늘리려함.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협상력을 높힐 수 있음 
2. 계약연봉만큼은 아니지만 이직 시 기본적인 처우 기준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음
3. 간혹 복지포인트 중에서 특정 복지몰에서만 사용하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데,
이럴경우 일반적인 복지포인트보다 활용성이 떨어지니 주의해야함.

상여금

상여금은 고정적으로 나오는 금액을 뜻합니다.
분기별로 나올수도, 연말연초에 한번에 나올수도 있으며 보통 연봉계약서에 명시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여금도 연봉계약서에 명시된 고정 급여이기때문에 퇴직금 산정시 포함됩니다. 
2. 상여금 조항이 있다면 어떻게, 얼마나 받는지에 대해 연봉계약서에 표시되어야 합니다.

성과금

성과금은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상여금과 다르게 성과에 따라 받을수도 있는 금액을 뜻합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보장된 처우가 아니기때문에 처우협의 시 보통 기준에서 제외되는 항목입니다.
단, 매년 혹은 매 분기마다 꾸준히 성과금을 받았다면 그만큼 직전 회사에서 
나의 성과가 빛났다는 말이기 때문에 최대한 어필하는게 좋습니다. 

2. 고정급이 아니기때문에 퇴직금 산정에 포함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스톡옵션

상장하지 못한 스타트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옵션입니다.
미래 회사의 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것인데요.
상장, 혹은 현재보다 미래에 회사가 성장했다면 이득이고, 만약 회사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옵션입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행사시기, 행사조건, 지급조건등을 잘 따져봐야함
	1.1 보통 2년이 통상적이지만, 때에따라 4년에 25%씩 나눠서 지급하는 경우도 있음
2. 초기멤버가 아닌이상 주주총회를 통해 지급여부가 결정되기때문에 지급이 확정되기전까지 주의해야함
3. 세금에 대해서도 잘 따져보는게 좋음

RSU

RSU는 이미 상장한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스톡옵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데요, 스톡옵션이 특정 시점에 저점에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 를 주는 것이라면 RSU는 주식을 그냥 주는 옵션입니다.

1. 스톡옵션보다는 현금성 자산의 느낌이 강해 보다 안정적
2. 세금감면 혜택이 없음
3. 법의 태두리에 보호를 받지 못하고 의사회에 의결권이 있음

사이닝 보너스

사이닝 보너스란 계약 후 일정기간 근무에 대한 대가성 보상을 뜻합니다.
보너스를 선지급 하기 때문에 추후 계약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할 시 해당 보너스를 반환해야합니다.

포괄/비포괄

추가, 연장 근무수당 등을 포함한 연봉계약를 포괄임금제,
주 40시간 근무에 대한 수당만을 포함한 연봉계약을 비포괄임금제라고 합니다.
기억해두면 좋을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반적으로 내가 속한 팀원들의 주 평균 근무시간, 근무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우협의를 진행해야 함
2. 비포괄임금제라고해도 회사 문화가 야근신청서를 올리는 것을 껄끄러워하는 분위기인지 따져보아야 함
	2.1 말만 비포괄이라고 해놓고 암묵적으로 야근 신청하지 않고 무보수로 일하는 문화를 가진 곳도 있음
    2.2 만약 비포괄에서의 높은 실수령을 바라고 들어간다면, 야근을 지양하는 문화인지 따져보아야 함
3. 비포괄임금제에서 포괄임금제로 이직할 시 임금제 변경에 의한 인상률도 반영 하였는지 잘 따져보아야 함
    

처우 협의

이미 이 단계까지 왔다면 이제는 지원자가 갑이고, 사측이 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단계에 오기까지의 채용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몇몇 기업은 본격적인 채용절차를 진행하기에 앞서 지원자가 생각하는 처우의 풀을 미리 물어보고 앞으로의 전형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처우 협의 단계에서 실패한다면 지원자 뿐만 아니라 회사도 막대한 리소스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편한 마음으로 협의를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처우 협의를 진행하는 채용담당자도 결국 회사원이라는 부분인데요

때문에 우리는 채용 담당자를 도와 서로가 만족할 처우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노력을 기울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채용담당자가 최종 결정권자의 컨펌을 얻어낼 수 있도록 원하는 처우와 그에 따른 납득할만한 자료를 준비하는 건데요

때문에 우리가 제안하는 모든 처우에는 합당한 근거자료가 존재해야 합니다.

ex) (아래의 내용은 픽션입니다.)
    [지원자] : 전직장에서의 계약연봉이 6,000 이었으므로 이번 이직에서 15%정도 인상한 6,900을 원합니다. 
    (일반적으로 15%정도의 인상률이면 높은 인상률은 아닙니다.)

    [채용담당자] : [지원자]님의 제안에 대해서 저희측도 몹시 공감하는 바이지만 
    15% 인상이 이루어질 시 현재 사내 연봉테이블을 넘어서서요, 
    혹시 12%인상은 어떠실까요? 그대신 저희회사는 매년 현금성 보너스 포인트를 300만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님의 전 회사에 처우를 보았을 때 성과급에 대한 항목은 확인을 못하였는데요,
    현재 저희회사는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 통상적으로 월 임금의 N00% 를 성과금으로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부분을 포함해서 한번 다시 고려해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원자] : 제안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인센티브는 보장된 금액은 아니라고 판단되는데요, 
    사실 15%인상안도 제 기준에서는 조금 낮춰 부른 제안이긴 합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매년 연봉이 10% 이상씩 상승할만큼 좋은 고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00회사로 이직하려는 이유는 00, ㅁㅁ에 매력을 느껴서 지원한 것인데요, 
    이 부분도 같이 고려해서 제안을 받아들여주신다면 
    저도 보다 기쁜마음과 높은 책임감으로 입사 후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채용담당자] : [지원자]님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보았지만 
    회사 내규 상 연봉 테이블이 넘어가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TO님께서 [지원자]님과 함께할 시간을 학수고대하셔서 
    사이닝 보너스 N,000만원을 제안하셨는데요. 
    계약연봉 인상안에 대한 간극인 3%의 10배가 되는 금액입니다.
    부디 좋은 결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지원자] : 네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힘써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입사일은 언제로 하면 될까요?
    ...
    ...
    ...
    

입사일/퇴사일 협의

최종적으로 처우협의까지 끝마쳤으면 이제 입사일, 퇴사일에 대한 조율을 진행해야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사하려는 회사, 퇴사하려는 회사 사이에서 양쪽 다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잘 조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퇴사일 협의

사실 입사일과 퇴사일 협의는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고 중간점을 조율해야하는데요,

저는 입사일을 협의할때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한 후 현 회사에 이직으로 인한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굳이 이직을 해서 퇴사한다라고 밝힌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붙잡을거면 지금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길 희망한다
2. 이직 할 회사의 일정도 있기때문에 빠르게 퇴사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

이후 인수인계 등 다양한 퇴사 프로세스를 진행하여야 하는데요,
개발자, 특히 서비스, 대기업, SI같이 특정 바운더리 내에서 계속 개발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퇴사하는 회사와도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퇴사하는게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개발자들의 네트워크는 좁고, 추 후 레퍼런스 체크 등 여러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입사일 협의

퇴사의사를 밝히고 퇴사일 협의를 진행할 때 입사일 협의도 같이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양쪽 회사에서 특별한 이유가 존재할 수 있기때문에
그러한 점을 반대편 회사에 최대한 납득시키고, 이해를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선 퇴사 후 이직이라면 입사일은 최대한 늦추는 편이 좋습니다.
이직에 대한 모든 긴장감을 내려놓고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입사할 회사를 다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재미있는 부분인게 어디 한군데 합격해두면 높은확률로 다른곳들도 합격하게 되는 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만약 이럴시 카운터 오퍼를 통해 다시한번 협상을 진행할수도 있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끝맺음

이직은 힘듭니다.
단순 이직과정만 힘든게 아니라
정규직을 내려놓고 다시 수습의 절차를 받는 부분도 부담이 되고
경력직 특성상 나를 평가하고, 파악하려는 시선들 사이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보여주어야 하는 압박감 또한 존재합니다.
익숙했던 동료들을 떠나 새로운 동료들과 다시 익숙해지는 과정을 겪는것도 어려운 포인트입니다.
이직하는 곳의 근무환경이 현재보다 더 나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우리는 이직을 해야하는 여러 이유들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완생을 버리고 불확실성에 다시 몸을 내던져야할 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미래의 저에게도 또 한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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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5일

잘보고 갑니다. 화이팅~!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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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저도 현재 이직 준비중인데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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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일

적극적으로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 FE개발자여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제 막 4년차에 진입 했고, 만으로는 3년이 조금 안되는 경력이라 시기상 공감이 많이 되네요.
몸 담고 있는 회사가 빠른 성장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녹여낼 성장 경험이 있었던 작성자님이 부럽습니다.
회사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얼어붙은 이직시장으로 인해서 자신감과 에너지가 고갈되는 와중에
글을 읽고 힘을 얻어 velog 가입하고 댓글 작성합니다. 새로운 회사에서도 좋은 경험 있기를 기원합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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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5일

우와 너무 꿀팁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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