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기다릴 때는 합격하면 바로 후기 쓴다 ! ... 라는 마음이었지만 역시 사람은 간사하다
이러다 정신 차리면 입과일 될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올린다
너 P야 ? 싸피
죄송합니다 ... 근데 합격하면 이 드립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__^ 하하
❗️ CAUTION ❗️
지원 배경, 준비 과정, 후기까지 들어있어서 아마 글이 굉장히 길어질 예정
필요한 것만 보시길 ...
나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공자고, 2023년 2월에 졸업했다
졸업 전부터 했어야 했는데 안일한 생각으로 졸업 후에야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렇게 채용 사이트를 확인하며 공고를 확인하던 중 ...
문득 대학 입학 후 전공 적합성에 의문을 가지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내 지식의 수준이나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취업한다고 한들 거기서 아무것도 못 하면 의미가 없지 않을까 ... 라는 생각
지금 필요한 건 직장보다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쯤 타이밍 좋게 SSAFY 10기 모집 광고가 떠서 지원했다
당시 에세이 제출 기간이 다른 기업의 서류 제출 기간과 겹쳤었다
SSAFY의 에세이는 기업 자기소개서에 비해 분량도 적었고, 나는 기존에 정리해둔 자기소개서 토픽들(장단점, 협업 경험, 갈등 해결 사례 등)도 있어서 에세이 작성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어려웠던 건 분량을 줄이는 것 정도 ...?

내 블로그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없겠지만 말이 너무 많은 편이라 ... 열심히 줄였다
에세이를 처음 작성해보는 사람이더라도 에세이 문항 자체에서 어떤 걸 작성하라고 친절히 다 말해주기 때문에 그대로만 작성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를 제출하고 SW 적성진단을 응시해야 한다
나는 SW전공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를 응시했는데, 비전공자는 Computational Thinking 진단을 응시한다고 한다
주로 프로그래머스에서 문제를 풀어왔지만 SSAFY 준비 후기를 찾아보니 SW Expert Academy를 추천하는 글이 많길래 준비 기간 동안 잠시 여기로 옮겼다
>> SW Expert Academy 바로 가기
난이도 D2 ~ D3 정도 풀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나는 D2 문제를 풀며 준비했고, 문제 수가 많지 않아서 그냥 다 풀었다
그렇게 시험 당일 응시를 완료했을 때 ... 처음 보는 코딩 테스트인지라 잘 본 건지 아닌 건지 감도 잡히지 않고 그냥 얼떨떨하기만 했던 기억이 ...
그렇게 에세이와 SW 적성진단을 통과하면 인터뷰를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요렇게 ↓

야호 ! 신난다
다행히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 🥹🩶
... 는 기쁨도 잠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져서 인터뷰 후기를 찾아보고 준비했다
유튜브에 [ PT면접 ] 이라고 검색하면 강민혁님의 영상이 바로 뜰텐데 이걸 참고하는 게 좋다
>> 영상 바로 가기

해당 영상에 나오는 PT 발표 구조다
알아서 잘하는 사람은 이런 구조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 나는 면접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위의 구조에 맞춰서 준비하니 어느정도 틀이 잡혔다
❗️ 인터뷰 문항은 절대 유출 금지다 ❗️
여기서 기술하는 문항은 인터뷰 진행 시 나온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준비한 문항들이다
|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
| 가장 자신있는 프로젝트 |
| SSAFY에서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 |
| SSAFY를 통해 얻고 싶은 점 |
| 전공자인데 추가로 SSAFY를 지원한 이유 |
| 협업 중 갈등이 생긴 경험과 해결 방안 |
| 장단점 |
| 많은 교육 프로그램 중 SSAFY여야만 하는 이유 |
| 마지막 한마디 |
이정도 준비했고, 면접 스터디 때 보니 이미 국비 교육을 받으신 분들은 국비 교육을 받았는데 또 SSAFY라는 교육을 신청한 이유에 대한 답변도 많이들 준비하셨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에세이와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본인이 전부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에세이에 써놓고 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에세이에 작성한 내용에서 질문이 나올만한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면접 스터디는 꼭 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픈 채팅방 검색창에 [ SSAFY ] 라고 치면 굉장히 큰 규모의 채팅방이 나오는데, 들어가자마자 스터디 구한다는 링크가 마구 날아들 것이니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 그리고 적당히 구했으면 그냥 나오는 걸 추천한다
1000명 넘는 인원이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관련 없는 얘기도 많고 굳이...? 싶은 얘기도 많고 좀 정신이 없다
암튼 나는 오픈 채팅방에 좀 늦게 들어갔는데, 다들 대면 스터디원은 이미 구했는지 비대면 스터디만 구하길래 일단 비대면 스터디로 시작했다가 면접 직전 대면 스터디를 두 번 진행했다
비대면 / 대면 모두 경험해봤으니 장단점을 비교해볼까 한다
- 매일 IT 신기술 하나를 조사해 노션에 게시한다
- 노션에 에세이와 자기소개 멘트를 게시하고 타 스터디원의 예상 질문을 작성한다
- 디스코드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화상 인터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나는 화상 인터뷰는 참여하지 못했다
- 매일 IT 신기술을 공부하는 환경 조성
-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적음
- 대면 스터디보다 많은 인원으로 진행 가능
- 대면 스터디에 비해 떨어지는 집중력
스터디 시작 후 이틀만 지나도 참여하지 않는 스터디원이 생겨난다
이럴 때는 다른 스터디를 들어가거나 개인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
- 본인이 직접 공부한 주제가 아닐 경우 해당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는 어려움
나는 내가 직접 공부한 게 아니면 머리에 잘 넣지 못하는 편이라 다른 스터디원이 게시한 IT 신기술의 내용은 읽지 않고 주제만 파악해서 내가 다시 공부했다
- 미리 준비해온 IT 기사 중 하나를 골라 PT 발표를 진행한다
→ 타 스터디원 발표 종료 후 질의응답
- 에세이와 자기소개를 바탕으로 인성 / 기술 면접을 진행한다
→ 타 스터디원 발표 종료 후 질의응답
위치는 스터디원들끼리 합의해서 정하면 되고, 스터디룸 예약은 여유 있게 해두는 걸 추천한다(원하는 시간대에 이미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터디 진행 전 노션에 각자 에세이와 자기소개 멘트를 게시해 서로 예상 질문을 미리 뽑아오는 게 좋다
- 머리로 아는 것과 입 밖으로 내는 것의 차이 실감 가능
- 발표 태도 보완
- 높은 몰입도와 집중력
- 즉각적인 피드백
- 취해야 할 / 지양해야 할 태도 판별 가능
의외로 다른 스터디원의 발표를 통해 얻어가는 게 많다
이런 태도는 좋아 보인다 or 이런 태도는 취하면 안되겠다 하는 판별이 가능하다
- 스터디원에 따른 퀄리티 차이
스터디원이 내 에세이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스터디에서는 질문을 많이 받을수록 많이 얻어가는 건데 이런 경우 솔직히 손해보는 기분이다
- 시간 배분 주의
스터디룸 예약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여유있게 예약하거나 시간 배분을 미리 잘 해둬야 한다
뒷 순서일수록 남은 시간이 부족하면 피드백을 받을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일 수 있다
[ 클로바 노트 ] 앱을 활용해보자 !
발표 전 클로바 노트의 녹음 기능을 켠 다음 발표가 끝나고 녹음을 종료하면 AI가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심지어 사람마다 목소리도 구분해주고 녹음된 음성을 다시 들을 수도 있어서 복습할 때 유용하다
굿 ~ 붐업 乃
여기서부터 영양가 없는 주저리니까 유익한 정보 얻으려고 오신 분들은

16시 20분 입실이라 시간에 쫓길 염려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늦게 일어나면 후회할 것 같아서 11시 반 정도부터 근처 스타벅스에서 공부했다
후기 보니 면접 당일은 근처 카페에 자리가 없다고 하던데 자리 많았음
아이스커피랑 레드벨벳 먹으며 IT 신기술 예상 QnA 에세이 달달달 외우기 ...
근데 너무 일찍 갔는지 4시가 죽어도 안 왔다 ㅋㅋ ㅠㅠ
전날도 긴장해서 늦게 잤더니 막상 당일에 긴장이고 뭐고 졸리기만 했음 ...
시간 돼서 면접장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정장 입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
나는 ...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 스타일이 죄다 츄리닝이거나 크롭밖에 없어서 가족들 옷 사혼의 구슬 마냥 모아서 겨우 단정한 거 입고 왔는데 ... ^__^ 머쓱
암튼 기다리면서 멋진 선배님들 영상도 보고 ~ 멀티캠퍼스 구경도 하다가 인터뷰를 하러 갔다
좋아 ! 인터뷰 직전 이틀 간 면접 스터디에서 칭찬만 받았던 나라구 ! 문제 없어 !
룰루랄라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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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안된다
인터뷰 문항은 발설하면 안되니까 그냥
그냥 ... 눈물이 났다고만 ......
눈물 날 정도로 망했어요 ㅠㅠ → 이게 아니라 진짜 망해서 울었다
진짜 면접장 나와서부터 지옥철 탈 때까지 축축한 눈꺼풀로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면서 걸었다 ...
지하철에서 스도쿠 하면서 마음을 좀 진정시키고 ... 동네 와서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맥주를 먹었다

비통함의 맥주 OTL
... 그 후로는 또 하나의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빠져 시름시름 앓았음
그래 망한 건 어쩔 수 없어 ! 다른 걸 준비해야겠다 ... 싶어서 다시 강의 듣고 코테 풀고 벨로그 시작하고
그렇게 어느 날 ...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고 있던 도중(너무 엣날 사람인가) 결과가 나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아놔 떡볶이 먹다가 이게 웬 날벼락
나: 그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빨리 확인하고 자극받아서 열심히 공부하자
달칵달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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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우주의 기운을 받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요 ...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붙고 나니 이제야 맞아 ... 열심히 준비하긴 했었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펼쳐질 SSAFY에서의 나날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 (생략)
예상은 했지만 말이 너무 많군
길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필요한 내용만 잘 뽑아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