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했다. 굉장히 민망한 점수로 합격했다.
이론적인 지식은 하나도 없었으며 생성(insert)∙조회(select)∙수정(update)∙삭제(delete / truncate)에 관한 쿼리와 JOIN을 활용한 간단한 수준의 쿼리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
에서 시험 준비 시작.
평소 MariaDB를 사용했던 터라 Oracle, SQL Server 등 SQL-D 시험 문제에서 제시되는 RDBMS는 다뤄 본 적이 없었다.(지금도 MySQL, MariaDB 둘만 사용)
간단한 쿼리는 할 줄 알았기에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과목을 잘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SQL 및 기본 활용
과목이 어려웠고 더 중요했다.
10일 ~ 14일
정도를 투자한 것 같다.
넉넉하게 준비하려고 생각했지만 다른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공부량이 많이 밀렸고, 마지막까지 책을 들여다 봐야만 했다.
이론서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SQL-D 노랑이
로 불리는 책만 구매했다.
'SQL-D 이론' 등의 키워드로 구글링하면 여러 pdf 자료를 볼 수 있다.
너무 긴 것은 제끼고 간단 요약 자료만 공부
했다.
이론 파트는 말 그대로 '시험을 위한 시험준비'라는 느낌으로 암기에 치중
했다.
글로만 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안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 보는 쿼리가 굉장히 많아서 진짜 어려웠다.
그래서 유튜브를 활용하여 풀이 강의를 보기도 하고, 특정 함수에 대한 부분 강의도 보면서 공부했다. 직접 쿼리를 입력하면서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결국 남은 게 있었다.
SQLD 전문가 정미나 : 처음 보는 쿼리나 생소한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 문제풀이도 해주신다.
전광철 OCP : 문제 풀이를 와장창 해주신다. 초반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회독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렵고 이해는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시험은 합격하고 싶고...
어쩔 수 없이 박치기를 하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요약 pdf를 읽지 않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봤다. 1회독째는 천천히 풀었다.
아는 문제는 풀고 모르는 건 넘겼다.
10문제나 15문제 단위로 답을 체크했다.틀린 선택지는 수정해서 따로 필기
해뒀다.문제의 전체 선지를 모를 때는 문제에 체크
해뒀고, 부분적으로 헷갈리는 선택지가 있을 때는 선택지에만 따로 체크
해뒀다. 후에 다시 읽어볼 수 있게.직접 RDBMS를 써보면서 공부
했다. 이 때 유튜브의 도움을 굉장히 크게 받았다.이렇게 시험을 사흘 남기고 1회독을 할 수 있었다.
틀린 문제의 선택지를 집중적으로 공부
했다.모르겠다 싶은 건 버렸다.
이렇게 총 2회독 ~ 2회독 반 정도(?) 한 것 같다.
점수도 점수고, 아는 게 없다. 딱히 뭔가 더 늘었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SQL 공부를 열심히 하는 김에 SQL-D에 응시해보는 건 참 좋아보인다.
하지만 SQL-D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게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반쪽짜리 합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P를 준비할 때는 좀 더 느긋하게 생각이라는 걸 하면서 공부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