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년 07월 10일 오후 2시에 입대하는 공군 정보보호병에 지원했다. 849기임.
2.) 1차 합격 때는 선발 순위가 13위였다.
당시 들었던 생각으로는 '이거 면접에서 무조건 뒤집지 않는 이상 승산은 없다!'
그래서, 구글링을 하며 합격 후기들을 찾아다니며 네트워크 위주로 공부를 했다.
솔직히 면접 당일에만 준비했다. ㅋㅋ
긴장감이 오는 짜릿함이 좋았기에 그 전날에는 그럼 뭐했냐고? 다른 공부했음.
당일날에 새벽 5시까지 여러 블로그들을 찾아보다가 나름대로 판별하여 중요하다! 싶은 것들만
새탭에 띄워 두고, 여러번 반복해서 살펴보고, 해당 부분을 면접관이 어떤식으로 질문할지
내가 면접관이라면? 라는 관점으로 질문하고, 내가 답변하고 이중인격으로 중얼거리며 쉐도우 복싱을 했다.
당연히 당일날 잠을 못잤다. 그 전날에도 거의 잠을 못잤었다. (내부망 모의해킹 하느라 밤을 샜음)
그렇게 핸디캡을 가지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합격 후기글들을 보면, 먼저오는 순서대로 그냥 면접 본다길래 빨리 해치우자 싶어서 그랬다.
그리고, 일찍 도착하면 현장속의 긴장감과 미리 주변을 살펴서 익숙해지게 하는 심리적인 작전 요인도 있었다.
가는 길에 새탭에 여러개 열어서 살펴봤던 여러 블로그들을 스마트폰에 똑같이 설정해서 계속 살펴봤다.
그리고, 먼저 합격한 지인이 면접 길게한다고 해서 10분 이상의 분량을 준비해갔는데, 당일 날에
면접자들을 카톡 단체톡방에 초대하여 면접관님이 일정을 설명했는데,
면접은 3~5분동안 진행되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30초 이내로 끝낸다고 하셔서
순간적으로 'ㅈ됐다!' 라는걸 바로 직시했다. (xxx아 면접 길게 한다며!!!)
현장에 미리 도착해서는 나와의 카톡 채팅방에 면접 예시 질문과 답변을 올린 것들을 보고 있었는데, 답변이 너무 길었다.
총합 10분 이상의 것들을 준비했기에 그걸 절반 이상 단축을 해야 했다.
시간이 없다.
앞으로 30분 후면 바로 면접이다.
침착하자 질문은 그대로 냅두고, 답변에서 살릴 수 있는건 살리고,
답변에서는 문장이 어색해도 불필요한 말은 그냥 거침 없이 잘랐다!
논리만 맞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
그렇게, 혼신의 집중력으로 30분안에 기나긴 모든 답변을 엄청나게 단축시켰고, 남은건 바로 답변이 가능하게 연습하는 것이었다.
2일동안 잠을 못자고, 밥도 안먹었고, 그동안 집중력을 많이 소모했기에, 정말 힘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을 넘지 못할 것 같았기에 정말 온힘으로 정신을 붙잡았다.
중얼거릴 힘도 없었고, 쇼파에 앉아서 편한자세로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모의면접을 연습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내 차례가 도달했다!
단체 카톡방에서는 내 이름이 호출되어 올라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미친듯이 심장이 쿵쾅거리고 두근거렸다. 밥도 못먹었고, 2일동안 잠도 못잤고,
집중력도 다 떨어졌고, 다리는 후들거려서 2층까지 계단을 오르기에는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뇌리에 주마등이 스쳐 지나갔다. 그동안 이렇게 까지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하는...
나에게 면접 시간이 충분히 길다고 말해준 xxx이놈!!!
먼저 합격해서 현재 복무중인 녀석을 반드시 찾아가서 잠잘때 머리카락을 쥐어 뜯겠어!
라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입꼬리가 승천하고, 피식하며 웃었다.
떨리는 마음을 최대한 차분하게 유지하기 위해 눈을 감고, 면접장 문앞에서 심호흡을 하며,
호흡을 일정하게 맞추고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제일 먼저 인사를 했다.
신분증을 요구하길래 드렸고, 신분이 확인된 후
아무리 봐도 나만을 위해서 떡하니 주변에 빈공간에 둘러싸인채 덩그러니 놓여진 간의 의자가 있었다.
한 면접관이 저기 앉으라며 손짓을 하길래 꾸벅 인사를 하고 앉았다.
나름 걸음 걸이도 신경 써서 이동했다.
바른 자세로 앉았고, 곧바로 질문이 등장했다! (뻣뻣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나름 신경을 소모했다.)
솔직히 지금 전부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ㅋㅋ
아마 자기소개를 물어봤던 것 같다.
남들과 달라야 눈에 띈다고 생각을 해서 일반인이 듣기에는 좀 특이하게 답변을 했었다.
역시 예상대로 면접관이 이런 답변은 처음 들었는지 당황 했다. ㅋㅋ 성공해서 속으로 엄청 웃었다.
다음 기술 질문이었다.
브루트 포스 공격과 디렉토리 공격의 차이점? 이었던가 그랬던거 같다.
모의해킹 하며 맨날 하는 것들이기에 되게 자연스럽게 제스쳐까지 하며 답변을 했다.
총 질문은 3개를 받았는데, 면접관도 3명이었고, 각각 1개씩 질문하셨다.
마지막 질문은 1번째에 했던 자기소개에서 궁금증을 품은 3번 면접관이 질문했다.
유도 답변이 통했다!
당연히 준비했던 답변을 자연스래 답했다.
내 생각이지만 다들 만족스러웠던 것같은 표정이었다.
면접이 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왔는데, 우산을 안가져와서 다 젖었다.
3.) 최종합격자 발표날 떨리는 마음으로 클릭을 했다.
역시 나야! 와 캬 퍄 합격! 고러취~ 됐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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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혹시 정보보호병 준비하실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공부하셨고, 자격증을 따시고들어간건지 궁금해 댓글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