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10기를 마무리하며...(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DevSeoRex·2025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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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트캠프 동기로부터 도착한 초대장

제가 개발자로 취업하기 전에 자바의 정석 저자이신 "남궁성"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부트캠프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벌써 부트캠프를 참여한지 3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부트캠프에서 얻은 것은 개발자로의 전직 뿐만 아니라 울고 웃고 취준의 힘든 시기부터 현업에서 어엿한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업계 동지들이 생긴게 가장 기쁘고 감사할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부트캠프 동기 중 글또 9기에 먼저 참여한 동기가 있었는데, 저에게도 같이 글또 9기에 참여하자고 제안했었지만 그 당시 너무 바쁜일도 많고 이직 생각이 많을때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9기부터 꾸준히 참여해보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글또 10기 모집 공고를 다시 제 동기 Andy로 부터 전달받게 되었고 그렇게 글또의 마지막 기수 "10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원대한 꿈을 가지고 첫 시작을 하다!

글또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고, 나의 삶을 돌아보는 "삶의 지도"라는 1000자 분량의 자기 회고 수필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혹시나 떨어지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었지만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글또 10기합류하게 된 이후에 간단히 저에 대해서 소개를 작성하고, OJT는 사정상 참여하지 못해서 OJT 미션으로 앞으로 글또에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다짐을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글또 활동을 진행하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큐레이션에 등재될만한 좋은 글 작성해보기
  • 패스권(글 작성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쿠폰 -> 2개 제공) 일체 사용하지 않기
  • 커피챗과 다양한 소모임 참여해서 네트워킹 하기!

놀랍게도, 처음의 이 마음과 다르게 현실은 녹록치가 않았습니다.
상시 스터디 2개와 주말에도 모각코를 진행하던 저로써는 2주의 한 번 글을 써야 하는 날이 너무 빨리 돌아오게 되었고, 패스권 2개를 사용하고 1번의 글 미제출로 처음이자 마지막 글또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을 미리미리 작성하지 않고 제출일전에 쓰거나 당일에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자꾸 글 제출이 밀리고 급하게 작성하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일정관리에 적용하지 못해서 계속 반복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갑니다.

글또는 10기로 마무리되고 2주에 한 번씩 글을 제출해야 하는 그룹이 사라지지만, 저는 지속적으로 글또를 추억하며 2주에 한 번 항상 작성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글또는 2주에 한 번 글을 쓰게 만드는 모임이 아니라 저에게는 지속적으로 을 써야 하는 이유를 찾아준 고마운 커뮤니티 입니다.

취업을 준비할때 하루에 한 번 TIL을 작성하고, 열심히 글을 작성해왔지만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스터디가 바쁘다는 이유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갈 땐 가더라도 커피챗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

개발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스터디를 모집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리딩하며 많은 분들과 만나고 교류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적극적으로 네트워킹 하거나 다른 분들을 만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글또에서 두 번째 목표인 커피챗과 다양한 소모임에 참여해서 네트워킹을 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것부터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봤습니다.

많은 글또 멤버 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커피챗을 모집하고 계셨는데, 생각보다 지원하는 것에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뭔가 자연스러운 계기로 합류하고 싶은데 직접 커피챗요청할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면서 몇 달이 지나갔고, 9기를 참여한 부트캠프 동기가 많이 이야기했었던 "백엔드 빌리지 반상회" 준비 위원 모집 공고가 떴습니다.

저는 행사기획 파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기념품 추첨 방식이나 포토 부스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이런 개발자 네트워킹 행사를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는지 배우면서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반상회 준비 위원회 킥오프를 진행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이 자리에서 제 동기반상회 발표자로 참여해보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내가 해도 괜찮을까? 이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큰 행사네트워킹 파티에서 발표를 해보는게 소원이였고, 모든 발표자 분들의 제 우상이고 롤모델 이였습니다.
저는 글또의 아버지이신 "글버지" 성윤님의 인프콘 발표 영상등을 참고하면서 어떻게 좋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스피커로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발표 자료를 만들기 전에 생각정리해봤습니다.
발표내용은 제가 해온 일들이고, 머리속에 히스토리가 있으니 과감하게 원고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발표 리허설은 운영 위원분들과 같이 했지만, 그 리허설과 전혀 다른 발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소 부끄럽지만 제 학원 동기 KeepTryEnjoy가 찍어준 영상을 같이 올려봅니다.

발표 링크 -> https://youtu.be/0OcA2y0rm_A?si=gsmMR4HlQjczsR7K

사내에서 프로젝트를 리팩토링 하면서 작업했던 내용과 얻은 인사이트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발표를 마친 다음날에, 발표자들을 위한 후기성윤님께서 보내주셨고 80명이 넘는 참여자 분들께서 "지루하지 않았다", "재미있었다"라는 말씀을 많이 남겨주셔서 참 기쁘고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두 번째로 감사하게도 제 발표와 작성한 블로그 글을 보시고 같은 연차의 백엔드 개발자 분과 커피챗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오셨지만 좋아지지 않는 상황과 커리어가 꼬이는 것 같은 상황에서 요청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제가 조언을 해도 될 문제인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제게 연락을 주시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하시고 어렵게 요청을 주셨을지 저도 그 마음에 공감하게 되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커피챗 한 번 못하고 끝날 뻔한 제 글또 여정에 처음이자 마지막 커피챗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글또는 끝났지만 글은 계속 써야한다!

글또가 완전히 끝나지 않고 더 이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10기글또종료되는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커피챗용기내서 요청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고, 제가 일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을 나눴을때도 많은 멤버 분들이 조건없이 귀한 조언을 나눠주셨던 "따뜻한 커뮤니티" 였습니다.

글또 활동 기간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글또가 사라지지 않더라도 2주에 한 번 글을 작성하는 습관은 제가 은퇴하는 그 날까지 작성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글또 덕분에 더 성장하고, 글또 덕분에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신 성윤님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열심히 도와주시는 운영 크루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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