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CHAERIN AN·2021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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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올해는 너무 많은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새로움들 덕분에 많이 성장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인턴

올해 9월부터 ICT 인턴으로 인생 첫 회사를 다니게 되었고 아주 만족스러운 인턴 생활이었다.
회사에는 인턴분들부터 사수분들까지 너무나 친절하고 멋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출퇴근 지하철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사무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퇴근시간까지는 회사 분들이랑 얘기하면서 일하다보면 시간이 순식간이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는 Vue, Nuxt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처음 Vue로 프로젝트를 해보는 거라 처음에는 코드리뷰 코멘트도 엄청 많이 달렸는데, 그렇게 배우다보니 확실히 학교 다니면서 공부했던 것보다 빨리 성장하는 걸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맡았던 부분은 백오피스 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었는데 권한에 따른 기능을 다르게 구현하거나 복잡한 필터링이 들어가는 검색을 구현하는 등 일반 웹페이지와는 차이가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Vue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는 React, TypeScript, Next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Vue를 하다가 오랜만에 React를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 React를 하면서는 회사에서 배운 것들을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회사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남들이 잘 알아볼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이었다. 이전에는 굳이 추상화를 하지 않고 한 함수에서 모든 것들을 처리하는 식으로 코드를 많이 짰었는데, 항상 로직을 분리해달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각자 짠 코드는 유지보수도 각자하고 버그가 생겨도 처음 작성한 그 사람만 수정할 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되면 코드리뷰를 하는 의미도 없는데 그게 문제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제는 내가 쓴 코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동작만 하는 코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읽어도 이해가 쉬운 코드를 짜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ICT 인턴은 12월 21일로 계약이 끝났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고, 이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직 남아있다고 느껴져서 휴학을 하고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도 아주 기대가 된다 ☺️

프로젝트

올해는 두가지의 프로젝트를 했다. 하나는 작년 겨울부터 해오던 쿠키파킹이고 또 다른 하나는 두번째 SOPT 앱잼으로 시작하게 된 TakeUs이다.

쿠키파킹

쿠키파킹 웹스토어 링크 🍪
먼저 쿠키파킹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올해 초 배포를 하고 누적 가입자수가 1000명이 넘는 아주 귀한 경험을 하게 해준 소중한 프로젝트이다. 1월 첫 배포 때는 내가 ROTC 훈련을 가있을 때라 웹스토어에 올리는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5월 업데이트는 QA와 배포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는데, 정말 서비스를 완성시켜서 배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란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팀원들이 부족한 나를 격려해주고 참 많이 도와줘서 이렇게 멋진 프로젝트에 계속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멋진 팀에 함께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이지 영광이다 😊

지금 거의 만 1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프로젝트인데 나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프로젝트인만큼 내년에는 더욱 성실하게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

TakeUs

TakeUs Github 🐶
TakeUs는 내가 SOPT 28기 웹파트를 수료하면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지금 생각하면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리드개발자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기견들의 해외 입양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웹사이트인데, 기획 발표를 듣고 BM은 없다는 말에 정말 좋은 취지의 서비스가 될 것 같아서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React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사실 처음에는 욕심이 많아서 3주 안에 모바일 뷰도 만들고 출시 가능하게 다 완성시켜야겠다는 포부가 있었는데, 주변에서 잘 말려준 덕에 겨우 웹뷰를 95% 정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지금은 배포를 준비 중이고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해외 이동이 자유로워졌을 때 서비스가 잘 사용될 수 있으면 좋겠다!

동아리

작년 2학기에 SOPT 웹파트를 수료했지만 아직 React의 개념은 거의 모른채 코드만 불안불안하게 작성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번 더 웹파트로 28기를 수료했다. 웹파트를 두 번한 건 나에게는 참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두 번째 웹파트를 하면서 React의 개념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예전에 다 이해하고 넘어가지 못했던 JSX, 동기-비동기, React 생애주기와 같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확실하게 채울 수 있었다.

또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대학생들을 만나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된 것 같다. 학교 공부만 했다면 사실 프론트엔드를 다루는 수업이 많지 않아서 React도 손놓고 인턴 지원도 생각도 안했을 것 같은데, 동아리에서 매주 다함께 React 공부를 하고 인턴이나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많은 대학생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Velog도 SOPT 과제제출을 위해 처음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쓰게 되었다👍🏻

스터디

React 스터디

React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React 스터디도 참여했었다. 여기서 얻은 것들이 참 많았는데 스터디원들이 모두 발표내용을 완벽히 이해를 해야 넘어가길 원해서 발표시간만큼 긴 Q&A 시간을 가졌다.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내용도 질문하기 위해 더 집중해서 듣고, 내가 발표를 할 때는 질문할 것들을 예상해서 더 꼼꼼히 준비해갔다. 그래도 항상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었고 그 중 가장 신박했던 질문은 "React에서 중괄호{}를 쓰는 규칙이 무엇인가?" 였다.
이에 대한 답으로 블로그를 작성하기도 했다. 👉🏻 React { }의 사용

웹 경험 공유 스터디

2021년 하반기에는 인턴을 하면서 웹 경험 공유 스터디에 들어갔다. 이 스터디는 말 그대로 자신이 써본 프론트엔드 기술에 대해서 공유하는 스터디였다. GraphQL, CI/CD, Unit test, Next.js, Storybook, Typescript 등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서로 발표하고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일주일에 한 번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발표를 듣고, 또 발표를 준비하면서 이름만 들어보고 정확한 개념은 알지 못했던 기술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내가 이전에 사용해보았던 것들을 발표하면서 배운 것들을 복습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프론트엔드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올해 초부터인 것 같다. 1년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것인데 3, 4월은 벌써 아주 오래전 일인 것만 같다.

올해에는 쉬울 것 같았던 것들은 어려웠고, 힘들 것 같았던 것은 오히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예상대로 흘러가는게 하나도 없던 1년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다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

내년에도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하는 1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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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건 안 까먹고 똑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쓰는 블로그 📝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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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0일

와! 쿠키파킹 최근에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개발자 분을 직접 뵈니 신기하네요!
좋은 서비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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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7일

와 멋있어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멋있는 개발자가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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