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 10기 활동 후기 🦁

chaevivi·2023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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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 대학 10기 활동이 공식적으로 마무리 됐다. 일년동안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고, 그 속에서 얻은 소중한 사람들과 경험들은 어떠한 것과 맞바꿀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멋사 동아리를 지망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내 글을 보고 도움을 얻어가면 참 뿌듯할 것 같다.


1.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지원

멋사에 지원한 이유
멋쟁이사자처럼을 처음 접한 것은 내가 휴학했을 때였다. 그때는 이미 지원 기간이 끝나 있어서 지원하지 못했는데, 활동 프로그램과 받을 수 있는 교육들을 보고 가슴이 엄청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다음해에는 꼭 지원하려고 벼르고 있었다.

드디어 10기 지원 공고가 떴다. 절차는 서류 -> 면접 -> 최종발표 순이였다. 일년을 기다린만큼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지원서를 매우 공들여 썼다. 내 지원서의 키워드는 '협업'이었다. 코로나 시기에 편입했기 때문에 당시에 나는 학교에 아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개인 프로젝트는 해봤지만 팀프로젝트 경험은 전무했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을 꼭 경험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키워드로 정했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결과는 합격!

면접은 비대면으로 봤다. 대략 2-30분 정도 진행되었고, 3명씩 같이 봤기 때문에 한 사람 당 대략 10분 정도가 소요 됐다. 면접은 내 깃허브 코드와 지원서를 바탕으로 질문이 이어졌고, 운영진분들이 깃허브와 지원서를 정말 꼼꼼히 보셨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개개인에 대한 질문이 심도 있었다. (이 순간에 멋사에 지원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최종합격! 🎉 너무 고대하던 동아리 활동이었던 만큼 합격한 기쁨도 컸다.



2. 동아리 활동

동아리의 전반적인 활동은 매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션 참가와 멋쟁이 사자처럼 교육을 이수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정기세션은 매주마다 내용이 달랐는데, 디자인, 기획,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열렸다. 교육은 자기가 신청한 파트(기획+디자인, 프론트엔드, 백엔드)의 강의를 이수해야 했다.


2.1. 미니 프로젝트

사용언어: HTML, CSS, JavaScript, DJango

미니프로젝트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지금까지 들었던 정기 세션과 강의 내용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팀별로 미니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PM, 기획자, 프론트엔드, 백엔드로 구성되었고 팀별로 약 한달 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 개발, 배포하였다.


우리 팀은 내가 디자이너를 섭외해서 완성도를 높혔다. 그리고 사용자 참여 유도를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하교 학교 곳곳애 홍보물을 부착했다. 자세한 프로젝트 내용은 아래의 글로 확인하길 바란다.

미니 프로젝트 회고 포스트 보기


2.2. 아이디어톤 & 해커톤

미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방학이 찾아왔다. 방학 2달 동안은 각자 팀을 이루어 참여하고 싶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다 참가했는데, 아이디어톤, 해커톤, 스터디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대회에도 참가하였다. 나는 방학동안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팀원분들도 같은 마음이어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에 다 참가할 수 있었다.


멋사 연합 아이디어톤 & 해커톤
사용언어 : React, JavaScript, Java, Spring

아이디어톤과 해커톤은 멋사 중앙에서 진행한 대회로 아이디어톤이 먼저 열렸고, 해커톤은 방학 끝무렵에 열렸다. 우리 팀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아이디어톤과 해커톤에 모두 참가하였다. 연합 해커톤은 1-2달 정도에 걸쳐 개발을 완성하고, 대회 날에는 당일에 나온 평가 기준에 맞춰 발표 자료를 제작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편의점 맥주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로 확인하길 바란다.

아이디어톤 & 해커톤 포스트 보기


미션24 해커톤
사용언어 : React, JavaScript, Python

미션24 해커톤은 명지대, 을지대, 한국외대 글로벌, 한양대 에리카가 함께한 멋사 대학 경기 남부 지역 연합 해커톤이다. 연합 해커톤과 다르게 미션24는 대회 당일에 개발 주제를 알 수 있고 기획, 디자인, 개발 모두 주어진 시간 안에 해내야 하는 대회였다.

우리 팀은 1인 가구를 위한 배달비 절감과 최소주문금액 절감을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게시판에 함께 주문할 사람을 구하는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은 글에 댓글을 달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함께 주문할 사람들의 개인 채팅방을 개설해주고, 주소를 인증하는 등의 방법도 함께 고안하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인지 선별하고, 기능들을 빠르게 개발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었다.

미션24 해커톤은 두들린에서 투자를 받아 진행되었고, CEO님과 CTO님께서 각 팀에게 피드백도 주셨다. 현재 유망한 기업으로 손꼽히는 회사의 임원분들이 주시는 피드백이었기 때문에 말씀 하나하나에 정말 열심히 귀를 기울였던 것 같다. 실제로 우리 팀이 기획한 기능들의 양이 방대했기 때문에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중요한 기능을 하나 선정해서 개발하라는 피드백을 수용하여, 해커톤에서는 게시판 기능만 구현하였다.


2.3. MSW 해커톤

사용언어 : LuaScript

MSW는 Maple Story World의 약자로 우리가 흔히 즐겨 하던 게임인 메이플 스토리의 월드(세계관)을 말한다. MSW 해커톤은 메이플 스토리 월드에 있는 다양한 리소스들을 사용하여 게임을 개발하는 해커톤이다.
우리 팀은 유명한 게임인 '문명6'을 메이플 버전으로 재해석한 '엽합'을 만들었다. 턴제 전략전술 게임으로 모험가, 전사, 궁수, 마법사, 도적, 해적 유닛을 적절히 사용하여 적군 유닛 생산을 완전히 배제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나는 UI/UX를 맡았고, 전체 월드를 하나로 합치는 일을 하였다.

LuaScript는 처음 사용해보는 언어라 처음에는 조금 해맸지만 코드가 상대적으로 직관적이었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졌다. 그리고 MSW에서 다양한 리소스와 API가 제공되어 좀 더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연합' 게임하러 가기


2.4. 네캔만원 기능 추가 개발

2학기때는 기존에 개발했던 네캔만원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네캔만원은 대부분의 기능들이 모두 구현되어 있었기 때문에 추가로 관리자 페이지와 댓글 신고 창을 구현하였다.



3. 느낀 점

앞서 말했듯이 나는 멋사 활동을 1년이나 고대했다. 그럼 고대한 만큼 의미있는 활동이었나? 라는 질문에는 고민없이 '그렇다' 라고 답할 수 있다. 멋사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팀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혼자서도 웹사이트를 구현은 할 수 있지만 기획에 맞게 기능을 개발하고, 디자이너의 의도에 맞게 UI/UX를 구현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여 데이터를 가져다 사용하는 등 팀프로젝트를 하면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 단순히 퍼블리싱을 하는 것에서 개발자가 하는 일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팀프로젝트도 여러 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 한 팀프로젝트의 아쉬움과 내 단점들을 계속 보완하면서 점점 더 좋은 팀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는 방법,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관리하는 방법, 메모하는 습관의 중요성 등을 알 수 있었다.

파트별로 심화과정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중요한 점은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구성되어 있는가 보다 내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하나라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동아리라고 안일하게 활동하지 않고,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울 점을 찾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나는 1년동안 멋사 동아리를 하면서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였고, 결국 얻는 것이 많았던 활동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진 출처 : 멋쟁이사자처럼 한국외대글로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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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게 좋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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