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SSAFY 싸피 10기 추가 합격 후기 및 지원 과정

chaevivi·2023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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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 고동노용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 싸피는 개발자를 지망하는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고, 또 입과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저도 취업 준비를 하던 중 다른 분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더 경험해 보고 싶었고,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기업인 삼성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들어보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기는 전공자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지원 과정

지원서 접수 ➡️ SW 적성 진단 ➡️ 인터뷰 ➡️ 입과 및 교육


1. 지원서 접수 📝

※ 보통 지원서를 에세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저도 이 후기에서는 에세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에세이는 자기소개서와 비슷합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이 되면 홈페이지에 에세이 주제가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아래의 3가지 사항과 홈페이지에서 인재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참고하여 에세이를 작성하였습니다.

  • 두괄식으로 작성하기
  • 문단 적절히 나누기
  • 나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무엇을 싸피에서 배우고 싶은지


2. SW 적성 진단

2.1. 코딩테스트 연습

SW 적성 진단은 코딩테스트와 동일합니다.

싸피에서 코딩테스트를 연습할 수 있는 사이트를 지정해주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에서 연습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SW Expert Academy
또한 실제 테스트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 보기 때문에 미리 익숙해지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난이도는 D2 ~ D3 사이에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D2 ~ D3 정도의 문제를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코딩테스트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D2부터 문제를 풀다가, 어느 정도 풀 수 있는 수준이 되자 D3 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언어는 파이썬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지만 저는 헷갈리는 문제나 모르는 문제의 풀이를 직접 노트에 정리하고 반복해서 연습장에 풀어봤습니다.
저는 아날로그를 매우 선호(?)해서 직접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느낌...?


2.2. 테스트 응시

테스트는 집에서 응시합니다. 사전 OT를 진행해 테스트 환경을 미리 검사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사전 OT에 참가해 미리 테스트 환경을 잘 구성해 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테스트 시간 때는 마음 편하게 보는 것이 좋으니까요!

문제는 2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1문제는 다 풀었고, 1문제는 에러를 해결하다가 끝났습니다 😥 개인적인 견해로는 문제 난이도는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모두 풀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에 싸피 단체 카톡방에 있었는데 2문제 모두 푼 사람이 많아서 조금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다 풀었다는 개인의 기준입니다. 내가 푼 풀이가 정답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카톡방에 2문제 모두 풀었는데 떨어졌다고 말한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1문제만 제대로 풀어도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에세이 + 코딩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합격 여부를 알려줍니다.



3. 인터뷰

3.1. 면접 스터디

코딩테스트에 통과하자마자 바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보통 싸피 단체 카톡방에서 많이 구하기 때문에 단체 카톡방에 들어가시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스터디를 구한 이유는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는 두 가지 기준을 세워 스터디를 구했는데,
1) 스터디는 집 근처에서 진행할 것
2) 전공자로 구성된 스터디일 것
1번 이유는 집 근처에서 해야 스터디에 게으름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번 이유는 제가 전공자라서 입니다. (비전공자분들을 비하하는 거 절대절대 아닙니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구성하면 스터디 진행 방향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면접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스터디를 할 때 짧은 시간 안에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비전공자와 전공자 섞어서 스터디를 진행하십니다.

스터디는 총 6명으로 일주일에 2 ~ 3번, 2주 진행했습니다.

  • 1주차
    • 서로 자기소개서 피드백 + 예상 질문 남겨주기
    • 1분 자기소개 작성 + 서로 피드백 + 예상 질문 남겨주기
  • 2주차
    • ICT 용어 정리 + 예상 질문 생각하기 (PT 면접 대비)
    • 모의 면접 진행 + 피드백

저는 여기에 개인적으로 면접 질문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싸피 면접 예상 질문 이라고 구글에 쳐서 예상 질문을 박박 긁어 모았습니다 🙀 그리고 노션에 토글리스트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적고 그냥 외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에 제 경험을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근데 달달 외운게 실전에서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후기에)

제가 작성한 질문 리스트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면접 질문 리스트
1. 기본 공통 질문 (SW 전공)
- SW 전공을 했는데 왜 SSAFY가 필요한가요?
- 많은 교육 프로그램 중에 왜 꼭 SSAFY여야만 하나요?
- SSAFY 과정에 내가 꼭 뽑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인성 관련 질문
- 취업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동기)
- 본인은 리더형인가요 팔로워형인가요?
- 최종적으로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가요?
-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나요?
-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꿈이 무엇인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SSAFY가 필요한 이유는?
- 1년 뒤(SSAFY 수료 후)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 1년 뒤의 자신의 모습은?
- 본인의 도전적인 경험 (그게 왜 도전적이라고 생각하는지?)

3. 기술 관련 질문
- 협업을 해본 경험이 있나요?
- 기재한 프로젝트의 개발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기재한 프로젝트의 동작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본인 전공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무엇을 배웠나요?
-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긴 팀원 간 갈등과,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설명해주세요.
-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프로젝트 종료 후에 추가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보셨나요?
- 개발 전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은?
- 본인이 개발했던 것 중에 제일 어려웠던/힘들었던 프로젝트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 최근 알게 된 IT 기술과 그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 프로젝트에서 react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4. 기타
- 본인이 생각하는 클린 코드는? (혼자 개발할 때에도 클린 코드가 필요할까?)
- 세분화된 개발 시장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제일 관심 있는지? (메타버스/웹서비스/sns..)
- 본인이 생각하기에 개발자의 전망은? (개발자의 미래를 보는 본인의 시각)
- 직업관 (나는 어떠한 회사에 입사하고 싶나?)

5. 마무리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3.2. PT 면접 대비

PT 면접은 저에게 굉장히 생소하였습니다. 일반 면접 경험은 고등학교, 대학교 입시, 동아리 등 몇 번 경험이 있었는데 PT 면접은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PT 면접은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해 업무 자료를 해석하고 의견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지, 주어진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입니다. (대웅제약)

다시 말해, PT 면접은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PT 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영상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DOvCIrwMPbQ


싸피에서는 IT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미리 IT 개념들에 대해 알고 계셔야 합니다. 여기서 개념이라 함은 IT 용어의 정의, 장단점, 문제점, 해결 방안을 말합니다.
저는 스터디에서 아래의 IT 용어의 개념을 조사하고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 ChatGPT
  • 메타버스
  • VR / AR / XR
  • 블록체인
  • NFT
  • 가상화폐
  • 자율주행
  • 보안
  • IoT
  • web 3.0

3.3. 인터뷰

저는 인터뷰를 생각보다 빨리 봤습니다. 전공자 면접자들 중에 첫 번째 ~ 두 번째 타임 같았습니다.

인터뷰 보기 한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 근처 카페에서 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장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에는 사람이 많으니 면접장 뒤에 있는 작은 카페로 가세요!) 면접 예상 질문 리스트를 툭치면 바로 나올정도로 외웠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대해 관한 내용은 비밀 유지 서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면접 리스트를 달달 외운게 효과가 있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면접관분들 앞에 서면 굉장히 떨립니다. 저도 너무 떨려서 처음에는 목소리까지 떨렸습니다... 그렇지만 면접 질문 리스트와 똑같은 질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질문을 주시면 외웠던 답변이 팍 떠올라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에 잘 대답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게 되었고, 결국 면접관분들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결과

결과는 제가 면접 본 시점으로 대략 2주 후에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인터뷰 때 면접관 분들이 제 답변에 오 하면서 놀라시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잘했다고 말씀까지 해주셔서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저보다 잘하신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결과가 나온 후 일주일이 좀 안돼서 추가 합격 소식을 전화로 접하였습니다. (처음에 못 받아서 기다리다가 결국 못 참고 제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입과 포기를 선택하였습니다. 입과 포기를 한 이유는 1) 현재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여겨져서 그리고 2) 친구와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었고 3) 취업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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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무 받고 싶었던 교육이었고, 첫 번째 도전에 합격해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포기하게 되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제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조금 더 신빙성 있는 사진들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 글을 올리는 시점에 결과가 모두 사라져 있었습니다 🥺 (회고를 미리 안 적은 제 잘못입니다아..) 그리고 1:1 게시판으로 입과 포기를 알렸는데, 1:1 게시판은 캡처가 안되더라구요. 대신 추가 합격 전화를 받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 사진첩에서 인터뷰 대상자 합격 캡처 사진을 발견해서 추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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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게 좋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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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8일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번 12기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