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 온보딩을 시작하며..

Chang·2022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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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

지난 2월, 한창 PO 채용을 진행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제품 쪽의 PO/PM 직군의 인기가 좀 더 커진 것 같다.
  • 덕분에 내가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좋은 재능을 가진 주니어들이 PO/PM을 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기업은 경력직만 찾고 있다.
  • 그렇다면 분명히 주니어 영역에서 1년 안에 좋은 PO/PM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잡마켓에서 미스매칭이 존재할 것이다.

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PO 인터뷰를 진행해봤는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PO와 시장에서 인정 받는 PO 사이에서 약간의 갭이 존재한다.
  • 우리는 현재 실험 중심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정착되기 전인데, 시장에서 인정 받는 분들은 주로 실험 중심, 가설 중심으로 일을 해온 분들이다.
  • 실험 중심으로 빠르게 가설 수립 - 실험 진행 - 분석 - 가설 수립을 반복하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제품의 케이스를 논리적으로 잘 구분하고 고객의 문제를 5 whys 등을 통해서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의 PO가 우리한테는 또 필요하다.

이런 생각들이 겹쳐져서 이런 시도를 해봤어요.

  • 주니어를 뽑아보자.
  • 단 1년 안에 현재 우리 PO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PO 후보가 될 사람들을 뽑아보자.
  •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우선으로 뽑아보자.

이렇게 해서 APO라는 포지션을 새로 만들었어요. 정말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을 서류 스크리닝, 인터뷰를 보면서 만나봤고요. 결국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저 포지션에서 한 명을 채용할 수 있었어요.

APO의 온보딩

며칠 전부터 APO의 온보딩을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봤는데요. 기존 PO 온보딩하고는 약간 차별점을 둬서 온보딩 과정을 정리해봤어요. PO의 온보딩은 레몬베이스라는 새로운 회사/서비스를 만들게 된 PO가 새롭게 적응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면, APO의 온보딩은 거기에 추가로 제품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만들 수 있을지? 제품 개발 과정을 어떻게 해야 더 잘 리딩할 수 있을지 등을 추가했어요.

왼쪽은 10주 간의 PO 온보딩이고, 오른쪽은 5~6주 간 해야 하는 활동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잘 안 보이더라도 온보딩 프로세스에서 기대하는 디테일의 양이 APO 쪽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제 첫주차 프로그램을 시작했기에 이 프로그램이 꼭 다 좋다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저도 이렇게 회고를 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안 좋았는지 등을 정리하면서 온보딩 프로세스를 계속 개선해나갈 것 같아요.

이번 주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이렇게 되고요.

무엇보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AC2 과정 덕분에..
짧은 회고가 얼마나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에 대해서 더 잘 생각해서 매주 프로그램을 계속 업데이트 해나가려고 합니다. :)

다음주 수요일에 온보딩 1차 회고를 거쳐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나빴고, 어떤 것이 더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등을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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