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가 끝나고 어렵다고만 알고 있던 백엔드를 배우기 시작했다.
코딩을 접하기 전에 어렴풋이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그 모든 부분은 다 프론트엔드의 내용들이었고 백엔드가
어떤 분야이며,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는 말 그대로 1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며 심기일전하여 열심히 배우고
진도를 따라가기 바빴던 리액트 때와는 다르게 여유 있고 더 꼼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열심히 따라가던 초반에 데이터를 날려버리는 실수를 했고 그 이후부터
수업을 따라가는데 마음이 잘 잡히지 않고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멍 때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또다시 작아지고
속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한 중간에 추석 연휴로 인해서 쉬는 날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때
잡생각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서 더 나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전역 후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고 그 결과는 포기로 끝이 났었다.
포기의 결과는 떨어진 자존감이었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기도 했다.
이번에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당장 이해를 못 하거나, 집중을 못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개발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진지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조급함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급하니 꼼꼼하지 못했고 꼼꼼하지 못하니 뒤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었다.
백엔드 막바지가 다가왔을 때 그제서야 다시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멘토님께서 집중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알려주셨다.
그 밖에도 이번 기간에 함께하게 된 팀원들 모두가 필자를 좋게 봐주시고
함께하는 시간 내내 팀 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또한, 필자가 어려워하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주며 문제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해결할 수 있게 유도해 주었다.
팀원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고 이제는 필자가
도움을 주고 웃음을 전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멘토님, 동기들이 옆에서 같이 걸어주는 이 순간에
나약해지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렇게 나는 다시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 시작했다.
백엔드 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필자는 모든 미션을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레이어드 패턴을 완벽하게 머릿속에 넣었고
백엔드라는 분야의 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도 없는 위워크를 나오며 혼자 집으로 가는 길에
필자는 이번 기간을 되돌이켜 보았고 나약했던 이전의 자신과
지금 백엔드를 이해했다는 이유로 벅찬 감동을 받은 자신을 생각하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1차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어제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멋지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 수업이 끝난 후에도 늦게까지 이해했는지 확인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멘토님과
옆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손잡고 걸어준 우리의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앞으로 마주하는 장애물들을 필자의 디딤돌로 바꾸어 하나하나 성장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