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I (Open System Interconnection) 7계층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개발한 모델로서, 네트워크 프로토콜 디자인과 통신을 계층으로 나눠 설명한 것입니다.
즉 네트워크 통신이 일어나는 과정을 7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OSI 7계층을 나눈 이유에 대해서는 예시를 통해 이해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네트워크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타이어가 고장나면 우리는 자동차의 타이어만 교체해주면 된다. 엔진이 고장나면 엔진만 교체해주면 된다. 왜냐하면 자동차 회사에서 완성된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거기에 사용되는 여러 부품들 (예를 들어 타이어, 엔진)은 이것들을 만드는 공정이나 회사가 따로 있다. 즉 자동차 부품이 하나 고장난다고 해서 자동차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가 없다.
OSI 7계층도 이와 같습니다. 각 계층을 나눠서 만약 어떤 한 게층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다른 계층은 건들지 않고 한 계층의 문제만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유지 보수에서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OSI 7계층에는 1계층부터 7계층이 있는데
물리, 데이터링크, 네트워크, 전송, 세션, 표현, 응용계층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각 계층에 특징과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각의 포스트로 작성할 생각입니다.
OSI 7계층의 특징은 상하구조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계층'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상하구조를 갖게한 이유는 상위 계층의 프로토콜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그 하위계층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즉 5계층이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1,2,3,4계층이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어떤 계층에서 문제가 생겼느냐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OSI7계층이 가진 상하구조가 빛을 발휘하는데, 만약 네트워크 계층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PING을 보냈을 때 PING이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면 3계층인 네트워크 계층까지는 정상동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통신이 일어나는 과정을 7단계로 나누어 둔 이유와, 이 7계층이 상하구조를 갖는 이유 모두 유지보수 측면에서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통신의 구조를 모델링 해놓음으로써 앞으로 개발될 프로토콜의 표준적인 뼈대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