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곰 커리어 스타터 캠프 6개월 후기

Red·202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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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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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 2022-08-05

6개월 간 달렸던 야곰 아카데미가 끝났다.
조금 놀고 쉬기도 했으니 마음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간단한 글을 써볼까 한다.

눈을 감았다 떳더니 6개월이 지나간 것 같다.

⛺️ 내가 했던 캠프생활

  • 일주일에 2번 학습활동 (Zoom)
  • 프로젝트 진행 (매일)
  • 토요스터디 복습 및 실험
  • 오프라인 모각코 (모여서 각자 코딩)

(캠프 기간 동안 썼던 til twl 회고 잔디들🌱 뒤로 갈 수록 열심히 못썻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 보기

😆 좋았던 점

  • 현업자가 해주는 코드 리뷰
  • 같이 삽질 ⛏ 해 줄 좋은 동료들과 커뮤니티
  • 좋은 학습 자료

누군가 내 코드를 보고 리뷰를 해주는 게 너무 좋았다.
혼자 코드를 칠 땐 방향을 잃기 일수 였는데, 좋은 리뷰어들 덕분에 무엇에 집중해야 할 지 잘 알 수 있었다.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고, 각각 사람들의 장점을 보면서 참 닮고 싶은 점이 많았다.
질문을 하면 누군가 대답을 해준다는 것 그게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 구덩이를 조심해

캠프를 하는 동안 우울의 구덩이에 빠질뻔한 순간도 많았다.
그건 캠프를 해서가 아니라, 아마 미래가 불확실한 취준생이라서 였을 것이다.

우울에 구덩이에 너무 깊게 빠지지 않도록 이런 것들을 했다.

  • 같은 캠퍼한테 힘들다고 징징대기
  • 리뷰어 한테 힘들다고 징징대기
  • 내가 잘짜는 부분 코드를 짜기
  • 옛날에 내가 짠 코드를 보기
  • 게임하기
  • 운동하기
  • 밖에 나가기 (오프라인 모각코)
  • 다른 취미하기 (키캡 만들기)

힘들 때 같이 삽질을 하는 캠퍼들이 있었고, 힘들다고 징징대면, 용기를 복돋아 주는 천사 같은 분들이 너무 많았다 🥰

수료 기념으로 써준 롤링 페이퍼💛

🤔 커리어 스타트?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야곰 캠프를 듣고 나면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이게 제일 궁금할 것 같다.
야곰 졸업 == 취뽀 절대 아니다. 야곰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지도 않는다.
iOS 시장은 생각보다 더 작고 취업은 그렇게 턱턱 되진 않는다.

위의 선배 기수들을 봐도 졸업하고 몇개월 있으면 다 취뽀 성공! 이런 분위기는 아니다.
이제 졸업을 했으니 정말 start 지점에 선 기분이다.
어느 분야를 잘 알게 되기에 사실 6개월이라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너무 짧다.

우리 5기도 다들 모여서 캠프 이후 취업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한 마음이 들려고 할 땐, 리뷰어들이 전에 해주신 말을 떠올린다.

취업을 인생에 목표로 잡지 마세요. - 린생
취업은 운 9 실력 1 - 웨더
레드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세요. 이력서에 잘 포장하면 됩니다. - 토니

이제 출발선에 섰으니 마음을 가볍게 가지기로 했다.
시간이 걸릴뿐, 취업은 된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면서 즐겁게 보내자!
(물론 포폴 잘 써야됨ㅋㅋㅋ)

🪙 캠프를 시작하는 이에게 보내는 TIP

📛 닉네임 짓기

이게 여기 쓸만한 내용인지 애매하긴 한데, 혹시 캠프를 시작하는 사람이 볼 수도 있으니 여기에 쓰겠다.

닉네임은 실제로 부른다!
가끔 그냥 넷상에서만 사용하는 이름인줄 아시고 복잡하거나 부르기 어려운 닉네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럼 자꾸 사람들이 이름을 잘못 부른다 ㅋㅋㅋ
또 오프라인에서 만나도 다들 닉네임으로 부른다. (이 부분 때문에 이름을 나중에 바꾼 분도 계셨다.)

조금더 tmi 를 하자면...
나는 전부터 내 마음에 쏙 드는 닉네임을 가지고 싶어서 엄청 고심해서 아래 내용들을 잘 지키는 닉네임을 골랐다.

  • 나를 잘 나타낼 것
  • 영어일 것 (글로벌 해야 하니까ㅎㅎ)
  • 발음이 쉽고 길지 않을 것
  • 글자를 보고 헷갈리지 않고 누구도 똑같이 읽을 것
  • 너무 구체적이고 특정한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단어가 아닐 것
  • 그렇다고 너무 흔한 이름은 안 됨

내가 가진 옷이나 소품 중 빨간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오프라인에서 누가 날 봐도 단 번에 알아 볼 수 있다.
스스로는 엄청 만족하고 있다.

📝 til 에 뭐라도 쓰자

til을 쓰기 시작하면서 남이 봐도 되겠다 싶은 것들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글을 더 열심히 쓰게 됐다.
그런데 단점은 완전히 이해하고 글을 쓰려다 보니 속도가 너무 느려지고 글을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 수록 방대해서 한번에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에 대해서는 글을 잘 안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기억이 좀 잘 안난다.

완벽하게 글을 쓰려고 하지 말고, 뭐라도 쓰기라도 하면 미래에 나한테 도움이 된다.
뭐라도 써보자.

💬 디스코드 지박령

처음에 캠프를 시작했을 땐 온라인이라서 사람들과 벽을 깨는데 오프라인 보다는 확실히 시간이 걸렸다.
그냥 혼자 플젝하거나 til을 정리할 때도 공개 회의실에 상주하고 있으면 사람들과 이야기 할 기회도 생기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힌트도 얻기 쉬운 것 같다.
토론이라는게 지금부터 이 주제에 대해 토론 합시다!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다가 혹시 부분 로직 어떻게 하셨어요? 아 저희는 이렇게 했어요! 뭐 이런식으로 가는 경우도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디코에 있다보면 얻을게 많다.

또 스스로 디코 방에 있으니까 딴짓하지 말아야지 하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

🤯 병행 금지

사실 나는 야곰을 하면서 빨리 졸업하고 싶은 마음에 싸이버 대학교를 같이 다녔는데...
정말 최악의 선택 이었다.
하지말자...제발


다시 돌아가서 선택한다고 해도 야곰 캠프를 선택할 것 같다.
재밋는 6개월 이었다 😚😚😚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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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9일

빨리 취업후기 올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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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0일

꼼꼼한 레드 성격이 글에서 묻어나오네요 역시 레드!!! ❤️ 6개월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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