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프로그래밍 입문: POCU COMP1500 후기

CaChiJ·2021년 4월 25일
0

후기

목록 보기
1/3
post-thumbnail
이 포스트를 읽고 있는 분들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려 하거나, 갓 입문한 초심자일 것입니다. 그중 전문적인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POCU 아카데미의 '실무 프로그래밍 입문' COMP1500 과정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이 글은 제 주관적인 느낀 점에 비중을 두어 작성하였음을 미리 알립니다.

1. 언어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가르칩니다.

제 주위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할 때면 제게 꼭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책 좀 추천해줘"

또는

"어떤 언어부터 배워야 돼?"

프로그래밍은 언어를 배우거나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를 안다고 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서적을 통한 입문의 문제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많은 언어 책들은 언어 그 자체의 문법에 대한 설명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엮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부실합니다.

POCU의 COMP-1500과목은 언어가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물론 입문 과목이다 보니 강의에는 언어(C#)에 대한 개념 설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책, 강의와 차별되는 점은 매주 제공되는 실습입니다. 실습에서는 문제 상황을 읽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열과 반복문에 대해 배웠다면 반복문을 이용해 배열을 순회하면서 특정한 값을 조작하는 실습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쉬워 보이나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실습의 내용은 프로그래밍 언어 서적들이 포함하는 예제 코드 수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수준까지 응용해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 사이에서 질문도 하고 구글링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내가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입문자가 아님에도 이 과목에 만족한 이유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C언어를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왔고 관련 대학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입문자가 아닌 내가 이 과목을 수강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저에게 조언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혼자서 책이나 인터넷의 자료들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다 보면 놓치거나 오해하는 부분들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실무와 동떨어진 코딩 철학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조언을 구할 사람이 주변에 마땅히 없기 때문입니다. POCU에서는 수강생 사이의 토론, 의견 교환을 위해 Slack 채팅방을 열어둡니다. "A와 B 중에 무엇이 더 옳은가?"라는 고민이 들 때면 수강생, 조교님들께 의견을 구했고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끝맺으며

후기임에도 별도로 단점을 적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렇다 할 단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POCU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이 배워갈 수도 있습니다. 더 알아보실 분들을 위해 관련 영상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강좌소개: 1500 실무 프로그래밍 입문 (C#)
POCU 아카데미 채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