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와 코인 생태계

FeelSoo·202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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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블록체인 이론에 진입하여 관련 내용들을 학습 중이다.

블록 체인은 블록 + 체인, 즉 블록들간의 연결이라는 것이다.

각 토큰 소지자들이 거래를 발생시킬 때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블록들이 연결되어 거래 정보가 기록된다

1세대, 2세대, 3세대 코인들의 특징.. 2세대 3세대 코인들은 이전 세대 코인들의 한계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코인들이다.

1세대는 비트코인 --- 화폐 목적

이하 aka 알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 --- 플랫폼 결제 목적 ex ) NFT --- 스마트 컨트랙트라고 불림 --- 기존에는 노드간의 거래기록만을 올릴 수 있는 블록에 프로그래밍 코드를 얹어서 플랫폼에서 결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게 만들어짐

3세대 코인 --- 이오스 etc ---- 기존 코인들의 거래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 ( 확장성 )

이 얘기를 하려면 복잡한데 사실 블록체인 역사와 기술에 관한 딜레마(트릴레마) 가 상당히 복잡하다.

블록체인의 목적은 탈중앙화이다. 탈중앙화란 말 그대로 중앙집권세력의 개입 없이 개인간의 상호거래를 발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블록체인은 웹3 서비스라고 하며 현재의 서비스는 웹2 기반이다. 탈중앙화의 반대인 중앙화를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를 통해 거래를 진행한다. 중앙은행은 시장의 변동성 ( 인플레, 디플레 ) 을 조절하기 위해 화폐 수급량을 조절한다. 미 연준처럼 제로금리로 달러를 무한정 찍어낸다든가 회수를 한다든가. 즉 세계는 미 연준의 정책에 맞춰 시장의 흐름이 바뀐다. ( 어제도 금리 상승으로 나스닥 폭락, 오늘 코스피도 폭락 예정 ? )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를 곱게 보지 않았던 거 같다. 그래서 누구도 발행량을 임의대로 발행, 회수 하지 못하게 '채굴'이란 방식으로 화폐를 수급하는 암호화폐를 발명한다. 이는 컴퓨터가 해시라는 암호화된 값을 구하면 블록이 생성되어 채굴자에게 돌아가는 방식이다. 자세한건 나도 더 공부해야 한다..

아무튼 중앙화를 벗어나서 개인들의 거래에 중앙주체가 개입할 필요없는 (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를 사용한다는건 중앙은행이 개입을 하고 있다는 소리와 일맥상통 ) 유토피아를 지향하는게 블록체인의 목적이다.

탈중앙화가 최우선 가치인 빗코와 이더는 어떤 거래가 발생하면 그 전의 거래 기록들, 즉 모든 블록들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거래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이를 단순화 시키려면 거래 기록을 검증만 하는 중앙주체를 만들어서 효율성을 높이면 된다. 근데 이는 사실 기존 금융방식과 다를게 없다.

비자(visa) 카드의 TPS ( transaction per second ) 는 24000인데 비해 빗코가 3~7 이더가 15~40, 이오스가 3000이다.

즉, 탈중앙화를 최우선가치를 둘까 속도 ( 확장성 ) 과 타협을 할까 이런 고민에서 탄생한게 3세대 코인이다.

탈중앙화를 높인다는 것은 모든 노드 ( 블록 ) 에 대한 검증 처리를 무르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는 보안성을 높인다. 탈중앙화를 낮춘다는 것은 노드 검증의 일부는 생략하고 특정 노드들만 검증하고 또 검증자들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검증자들은 발리데이터라고 해서 요즘 나오는 텐더민트, 코스모스 프로젝트들에서 볼 수 있는 롤이다.

아무튼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이렇듯 3요소가 있고 그것들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이다. 탈중앙화, 즉 모든 노드를 검사하면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말은 탈중앙화는 보안성과 비례 관계, 반면 속도는 저하되기에 확장성과는 반비례 관계이다.

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블록체인의 아이러니한 딜레마를 세 개의 요소의 딜레마라 해서 트릴레마라고 부른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 간단히 말하면 해킹 사건이 있었는데 해킹 사건 이후 해킹도 일련의 거래이니 이를 인정하고 기존 프로토콜을 유지하자의 팀이 만든게 클래식, 새로운 프로토콜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그룹이 이더다 )

,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 비트코인의 매커니즘을 거의 복사해 중국에서 새로운 코인을 탄생시킨다. 이게 빗코 캐시다 )

이들의 차이점부터 테라코인과 루나 코인의 상호보완적인 작동방식

( 테라 코인 (UST ) 은 스테이킹 코인이다. 보유하고 있으면 은행의 예금처럼 UST 코인을 또 발급해준다. 그런데 테라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지양한다. 테라 코인 가격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예금 깨고 ( 수수료를 부과하더라도 ) 차익실현하고 떨어지면 사람들이 신뢰를 잃고 예금 안들거니깐.

그리고 테라 코인은 루나 코인과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테라 코인이 시가 1달러 밑으로 내려가면 테라폼랩스에서 루나 코인으로 변환할 수 있는데 그러면 테라의 수급량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지니 1달러를 다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루나는 테라를 보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다 )

코인생태계에서는 알아야 할 것이 부지기수다.

중국이 사실 코인 생태계 활성화가 앞선 나라였는데 빗코 채굴 금지를 법적으로 제도화하면서 채굴팀들이 미국에 새로운 인프라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웃긴다 ㅋㅋㅋ 어떻게 보면 신산업 동력을 타국에게 내준 셈이니

그래도 아직도 많은 프로젝트들이 중국에서 탄생하고 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지..

아 cbcd와 코인의 차이점

cbcd는 중.앙.은.행 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토큰이다. 토큰 발행 통제권을 가지는 주체가 명확하다. 그니깐 탈중앙화가 아니라 오프라인 중앙화에서 디지털 중앙화가 목적인 재화가 cbcd다.

코인은 탈중앙화가 목적이다. 아이러니하게 초기의 목적은 그러했지만 테라와 루나, 요즘 나오는 신생 코인들을 보면 중앙화와 어느정도 타협한거 같긴 하다

왜냐면 요즘 코인들 추세가 pos ( proof of stake ) 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pow ( proof of work ) 였다. 컴퓨터랑 그래픽 카드 열심히 사서 채굴해서 코인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는데 전력 소비와 그래픽 카드 부품 수요를 뻥튀기 시켜서 이런저런 낭비가 상당해진다.

그래서 토큰 발행 방식을 '코인 일단 사놔 그러면 너가 가진 만큼 추가로 발행해 줄게' 로 바뀌어가는 추세다.

그니깐 기존에는 화폐 발행에 어떤 중앙 서버가 개입할 필요성이 최소였다면 이제는 어느정도 개입이 되야한다는 뜻이다.

이번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중앙화는 필연적인거 같긴 하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 세력이 늘 존재해왔다. 역사를 봤을 때도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않으면 그 문명들은 멸망해왔다. 그 집권화가 어느정도 강도냐의 차이일뿐이지

ㅋㅋ그래서 드는 생각은 블록체인의 발명 이념은 숭고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중앙화가 자연스레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기에 디지털 금융의 연장선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금융이라는 뜻은 중앙 세력이 다분히 개입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그럼에도 cbcd든 코인이든 생태계는 가속화될 거 같다. 왜냐하면 빅데이터 누적, 거래 추적이 용이하기 때문. 현금 거래 하면 장부에 기록 남나? 안남는다. 그리고 현금을 발행하려면 재화가 필요하다. 종이가 말이다. 나무 베야하잖아 그러면. 요즘 친환경 이슈가 강한데 나무 베는걸 좋아하겠나? 뭐 요즘은 현금 집에 쟁여놓는 사람이 있나 싶지만 사실 나도 요즘 현금 안들고 다닌다. 카드 결제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쓰지 or 계좌 이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는 디지털화에 익숙해져간다.

이상 잡설 끝. 글이 매우 길어졌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이 빙산의 일각이란게 함정

나도 정리해야할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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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배울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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