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1년 ▶ Imagine to Change (특별 강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끊임없이 CHANGE를 추구하는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리더와 함께하는 양방향 소통 형식의 강연과 대화 중심으로 전개되는 질의 응답을 통해 세상을 보는 관점을 확장하고 깊은 통찰력을 키워주는 강연 ▶ Conflict Resolution (협상):
이론과 시뮬레이션, 특강, 분쟁해결 사례 연구 프로젝트 등의 현실적인 세션을 진행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는 리더의 자질을 키워 나가는 과정 ▶ Seek Our Ultimate Limit (SOUL: 자율연구 프로젝트):
인재림 연수의 최종 목적지로 한계를 뛰어 넘어 대담한 질문을 던져 도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여 팀원들과 협동하여
추진해 보는 자율 연구 팀 프로젝트. 3-4명의 장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실행 계획을 도출하고, 중간 발표를 통해 보완, 연초에 결과물을 소개하는 과정
전형
1차 서류 전형과 2차 면접 전형으로 구성됐다.
1. 서류 전형
다른 대외활동들에 비해 상당히 간단한 서류 제출 과정을 거쳤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사용한다.
인재림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은 성적증명서 / 자기소개서 / 공인영어성적 / 교내외활동이었다. 이 중 성적증명서와 자기소개서는 필수였고, 나머지는 선택사항이었다.
서류가 다른 활동들에 비해 정말 간결했다.
성적증명서
학점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직전학기 학점을 많이 끌어올렸다. (6학기 3.88/4.3, 직전학기 4.23/4.3. 전공 학점이 평균 학점보다 살짝 높다)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셨을 거라 생각한다.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도 자기소개서로 판별할 생각은 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단했다. 총 2문항 1800자인데, 지금까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던 활동들과 비교하면 가장 간단하다.
인재림 참여가 개인에게 미칠 영향과 사회적으로는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쓰시오. (800자),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SOUL을 통해 어떤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은지 쓰시오. (1000자)로 구성됐다.
1번 문항
첫 번째 문항은 대외 활동을 하다 보면 지원서에서 많이 물어보는 형식의 질문이었다. 내가 인재림을 지원하게 된 이유를 위주로 많이 담아냈던 것 같다. 가장 핵심은 인재림은 다른 장학 제도들과 다르게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 중심의 장학 제도라는 것이었고, 1년 남은 학부 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이유, 교수라는 진로를 희망하게 된 이유도 부분적으로 담았다.
2번 문항
두 번째 문항은 솔직히 SOUL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하는 지 알 길이 없었기에 정말 막막했는데, 앞서 언급한 동기가 SOUL 활동 주제를 정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고려하고 있는지 알려준 덕분에 난이도가 조금 쉬워졌다. 미국 여행 갔을 때 틈틈이 글감을 많이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글감이 떠올랐다.
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미지 생성 모델을 연구하고 있고, 관련하여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한다. 내가 프로젝트에 흥미 있고 전문성을 살려 기여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제가 떠올랐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분야인 'trustworthy machine learning(신뢰할 수 있는 기계학습)'이다. 그 중에서도 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의 문제인 'Hallucination(환각)' 증세를 해결하여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고 우리 실생활에 믿고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연구를 해 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해당 주제로 SOUL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나와 함께 모델 구현과 방법론 측면의 연구를 통해 기술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비전공자인 팀원들도 개발된 모델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고 우리 모델을 이용한 사회 실험 설계와 결과 정리, 결론 도출 등의 측면으로 재밌게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2번 문항을 작성하면서 자기소개서는 스스로 생각해도 굉장히 잘 작성했다고 생각했다... 1월 15일 밤에 한국에 입국해서, 자기소개서를 16일 하루만에 작성해서 제출했는데 굉장히 좋은 글이 나왔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감탄했던 것 같다 ㅋㅋㅋ 난관은 그 다음이었으니...
정보를 얻고자 인재림 1,2기로 활동 중인 대학 선배와 동기에게 물어봤는데, 아마도 자기소개서 문항이 예년과는 달랐던 것 같다.
공인영어성적
공인영어성적은... 부끄럽게도 4학년이 된 지금까지 공인영어시험을 본 적이 없다 ㅠㅠ 작년까지는 인재림에서 필수로 요구했던 부분이었고 인재림을 포기했던 이유 중 하나기도 했어서 우려했는데, 다행히도 정말 선택사항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정말 간절하다면, 다른 데 사용될 일도 많으니 공인영어성적은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교내외활동
대신 교내외활동을 열심히 작성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4학년이고 평소에 대외 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다른 지원자들보다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지원 시 활동명, 활동기간, 활동 설명 (어떤 활동인지, 어떻게 기여했는지),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는데,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활동들은 모두 제출했고, 자소서에서 활동을 다룰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던 지라 활동 설명도 꾹꾹 눌러 담았다.
10개 정도의 활동을 적었는데, 기억에 남고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연구참여와 신문사이다. 연구참여를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했어서 (그럼에도 아직 논문실적과 같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는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연구참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디테일하게 작성할 수 있었고,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이외에 학과 학생회, 차세대공학리더 (YEHS), 수혜받고 있는 타 외부장학금 등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작성했다.
2. 면접 전형
전반적으로 정말 쉽지 않은 면접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 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압박 면접이 있었다. (내가 본 후기도 그렇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압박 면접을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고전했다.)
여러 일정들로 인해 바빴어서 당일 날 아침에 간단히 면접에 나올 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는데, 후기 글에서 나왔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고민해보고, 제출했던 대외활동들 위주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해서 준비해 갔다. 결론적으로 질문에서 요하는 부분들은 아니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사옥 2층에서 진행됐으며, 들어가니 4분의 면접관 분들이 계셨다. 아마도 다양한 분야의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일 것이라 짐작했다.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 10분 간, 4:1 면접으로 진행됐다.
크게 2가지 질문이 있었고, 그 안에서 꼬리 질문이 있었다.
1번 문항: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SOUL 프로젝트 주제 관련 질문
솔직히 제출해둔 자소서 최종본을 백업해두지 않기도 했고, 중간에 작성한 메모들만 남아 있어서 전체적으로 자기소개서를 많이 못 본 상태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대외활동란에 작성한 연구 경력 등을 칭찬하시며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SOUL 프로젝트의 주제를 '비전공자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다시 설명해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내가 자기소개서에 너무 신나서 주제를 너무 어렵게 작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름대로는 쉽게 설명한다고 했지만, 처음에 너무 기초부터 설명하려다가 '배경 등은 생략하고 간략히 설명해달라'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고, 내 답변이 그렇게 명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뒤에는 내가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주제가 디테일하고 학술적이었어서 그런지, 어떤 면접관님께서 '해당 주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인재림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했을 때 좋은 점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압박면접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답하지 못했던 걸 굉장히 후회했으나... 머리가 하얘져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였다는 점'과 '경험해보기 쉽지 않은 분야를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자기소개서 문항대로 인재림 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해 보고 싶은 주제를 작성했다' 라는 자기방어를 반복했던 것 같다.
후에 인재림 등 비슷한 활동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을 완전히 이해시킬 수 있도록 쉽게 정리해서 설명하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기소개서에 학술적인 내용을 조금 더 쉽게 풀어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분명 물어볼 만한 질문이었는데, 자기소개서를 유심히 볼 수 없는 환경이었어서 간과했던 것 같다.
2번 문항: 교내 활동 중 어려웠던 경험
2번째 질문은 내 예상에 완전히 부합하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앞선 질문에서 멘탈이 나간 나머지 답변을 명확하게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본격적인 질문 전 교내 신문사에서 3년간 활동하며 수습기자, 정기자, 편집장까지 활동했던 경험을 칭찬하시며, 신문사의 편집장은 어떤 역할인지를 여쭤보시기도 했다.
본 질문은 '신문사 활동 중 기사를 내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였고, 여기서 기사를 내기 어려웠던 경험이란 기사화하기 민감한 주제를 말씀하셨던 것이었다.
그래도 해당 부분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어서 바로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내가 작성했던 기사 중 하나를 작성하면서 벌어졌던 일들을 말씀드렸다. 내가 기사를 작성했던 경험이었기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답변 자체는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으나, 앞선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너무 시간을 많이 사용했던 탓에 면접이 중간에 종료되어서 끝까지 말씀드리지 못한 채 나왔다...
면접이 중간에 끝나자 면접관 분들께서 답변을 끝까지 듣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것 같다.
사실 내가 답변을 핵심 위주로 간결하게 말했다면 제 시간 안에 깔끔한 답변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다.
마치며...
면접에서 정말 멘탈이 탈탈 털려서, 솔직히 주변에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과를 기다렸다. 평소에 글과 말에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봤던 면접들의 기억이 좋지 않은 걸 생각해보니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그래도 면접관 분들께서 면접장에서 내 활동들에 대한 칭찬도 해 주시고, 지금까지 많은 대외활동을 해 왔고 잘 정리해뒀기 때문에 이를 좋게 봐 주셔서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인재림 3기 활동도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 끝까지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