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 캠프 채용 연계 과정도 끝나면서 챌린지, 멤버쉽, 채용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이 종료되었다. 해를 넘기는 고단한 과정이었지만 목표했던 바를 이루게 되어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공식적으로는 부스트캠프가 채용과정까지는 주관하지는 않고 각 기업의 자율적인 과정이지만, 많은 분들이 채용을 목표로 부스트캠프에 지원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포함해서 부스트캠프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을 회고하면서 후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트 캠프 이전에는 이미 한 번의 부트캠프를 마친 상태였다. 프론트엔드 지망생이었던 나였지만, 면접을 통해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프로젝트를 통해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는 써보았지만 깊이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였다.
챌린지 기간에는 네트워크, 운영체제, 함수형 프로그래밍,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브라우저 동작 방식 등등 웹 개발에 전반에 대한 필요지식들을 매일 배운다. 멤버쉽 기간에도 조금 더 심화된 과정 도커, ci/cd, 보안, 프레임워크, 상태관리 등등 매주 강의가 이루어지고,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피부로 배워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지식들은 면접을 준비하면서 완성되게 된다(ㅋㅋㅋ)
실제로 나는 인프라 부분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부스트캠프 과정을 통해 배우고 실전에 직접 ci/cd를 적용해보기도 하였고,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봐 주시기도 하였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 특별한 내용을 배우지는 않는다. 모두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실전에서 배운다는 점이 부스트캠프만의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책으로 자전거에 대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매일 친구들이랑 라이딩을 나가는 것이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마스터 분이 계신데, 이 분들을 통해 백엔드, 프론트엔드에 대한 깊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데, 현업에서 고민하거나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쳐 주신다. 뭐랄까.. 핵심을 가르쳐 주신달까... 스스로 깨우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또 마지막 프로젝트는 최대한 현업의 프로세스를 따라해보기도 하고,현업자 분들의 코드리뷰를 받기도 하니 자신의 노력에 따라 정말 깊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 분야가 좁다고 말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가 중요한데, 비전공자인 나에게는 여러 실력있는 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열정있는 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였다. 캠프가 끝난후에도 지속적으로 온라인에서 만나고 있는데, 혹시 모른다 훗날에 또 어떤 도움을 받을지.
단순히 캠퍼가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리뷰어나 챗데이 등의 행사를 통해 동기들이나 다음 기수분들과도 만나볼 수 있으니 계속해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부스트캠프에서는 다양한 대기업, 스타트업에서 네트워크에 참여해주셔서 나도 좋은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진짜 많은 기업에서 기회를 열어주셨고, 가고 싶은 기업이 정말 많았다. 채용 과정 자체도 내 부족함에 대해서 배우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런 기업들의 채용과정(과제,면접)을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소에 마스터님들이 운영진님들도 진심으로 취업을 도와주셨다. 팁들도 많이 알려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간절하게 실천한 덕에 합격 확률이 많이 올라갈 수 있었다.
채용은 멤버쉽이 끝나고 바로 다음 주부터 바로 시작되고, 기업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한 달안에는 전형이 열렸다.(연말이랑 겹쳐서 지연된 부분이있다) 채용과정도 대부분 1~2달안에는 시작된다. 전형과정은 서류,코테,과제,면접 등 기업마다 모두 다르고, 그래서 수료 이후에도 꾸준히 준비를 해야한다.
작년 7월부터 취뽀까지 약 7개월간 정신없이 흘렀다.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방법은 터득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대가 없는 성취는 있을 수 없다. 압축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시간과 건강(?)을 쏟았다. 부스트캠프는 내 열정을 쏟고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셨다.
적어도 내 주변의 수료생 중 아무도 부스트캠프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압축된 시간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은 분이라면 부스트캠프에 꼭 도전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