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1007 출근기록

치즈말랑이·202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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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은 개천절이라서 4일부터 첫 출근을 했다.

합격통보는 8월25일에 받았는데.. 그래서 엘리스 수료한지 한 달만에 취업을 한건데(7월 23일 수료), 회사에서 새로운 사옥을 구매하여 이사를 하는 바람에 입사일자가 늦게 잡혔다.

첫 일주일동안 내가 느낀것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분들이 정말 잘 대해주신다.

  2. 난 예전에 몇달이지만 제조업 회사를 다녔었는데, 그때 스타트업이라서 분위기가 수평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수평적인게 아니였다. 또한, 윗 직급이 중요한 의사를 모두 결정하고, 회사 제품에 대해 안좋은 이슈가 있으면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직원들에게는 숨겼다. 매우 답답하다고 느꼈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직원분들과 대화해보면서 그걸 반박할 수 있을 근거를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수평적인 분위기는 낯설어서 어버버 할때가 많았다.

  3. 실제 상용화되고 있는 서비스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방대했다.
    또한, 코드 작성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처음 봤을때 이해가 하나도 안됐다.
    지금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커밋도 몇개 했는데 아주 재미있다.
    지금은 내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기보다는, 기존 코드를 빨리 익히고 싶다.
    그러면 반드시 더 좋은 프로젝트를 맡아서 할 수 있을것이라는 자신이 있다.

  4. 코딩을 하면서, 코드가 살아 숨쉰다 라는 느낌을 많이받았다.
    그냥 그런 느낌인데, 여기서 이걸 더 많이 느낀다.
    내가 한 번 작성한 코드는, 내가 다시 건들기 전까지는 내 손안에 있지 않다.
    온라인상에서 돌아다니면서 알아서 주어진 일을 처리한다.
    이런 느낌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더 코드를 잘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재미있다.

  5. 출퇴근이 좀 힘들다.
    편도 한시간이고, 오갈때마다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껴간다. 심지어 밖은 추운데 지하철은 더워서 땀이 너무많이난다.

  6. 회사에서 스터디를 진행하는데, 그 책이 바로 마틴파울러가 쓴 리팩토링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10241
    이건 내가 예전에 다른 회사 면접볼때 대표님(시니어 개발자)께서 꼭 읽어보라고 말씀해주셨고, 엘리스 백엔드 강사님께서도 추천해주셨던 책이다. 그런데 여기서 스터디하고 있어서 놀랐고, 이번 기회에 조금 읽어보니 재미있다. 그래서 나도 스터디에 사용할 책 하나를 추천했는데, Node.js 디자인패턴 바이블 책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555565
    이 책도 엘리스할때 프로젝트 백엔드 코치님이 추천해주셨고, 내가 혼자 읽어보다가 160쪽정도부터는 이해가 안되서 읽는건 잠깐 보류해뒀었다. 그런데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회사에 가져가서 개발팀 직원분들께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셔서 이 책도 같이 스터디하기로 했다.

  7. 출퇴근이 힘들걸 어느정도 예상을 해서, 회사에서 밤늦게까지 있다가 집에 갈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할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는게 아니라면 해가 지기 전에는 퇴근을 해야겠다. 이제 날도 추워지고 빨리 어두워져서 밤공기가 쓸쓸하다.

금요일 정도 되니까, 다른 직원분들이 회사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그럴때마다 사람들도 좋고 코드도 재밌어서 아직까지는 재미있다고 말씀드린다.
말그대로 아직까지는 재미있다.
아직이 오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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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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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1일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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