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을 읽고

치즈말랑이·2021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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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용어들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IP v4, v6 이런 기본적인건 알고 있었지만, 책 표지에도 나와 있는 API,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등의 용어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서점에 가게 되었고, 이 책을 발견했다.

책을 읽을때 커버 바로 뒷면에 있는 작가 소개와 프롤로그 또는 옮긴이의 글 등을 꼭 읽는 편이다.
보통 작가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비전공자이며 기획자이고, 직접 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소통을 위해 용어를 알아야 한다는 정보가 나와 있었다.

다음으로 목차를 살펴봤다.
목차의 가장 처음은 "왜 자꾸 파이썬을 배우라고 하는 거죠?" 이다.
이것을 보고 머리가 띵 해졌다.
나도 인터넷이나 주변사람들에게 파이썬부터 시작해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다.
단지 문법이 쉬워서 그런가보다 라고만 생각을 했다. '이런 기본적인거에서부터 의문을 가지는 자세가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한글타자 800타, 영문타자 500자 정도이고, 컴퓨터 그 자체에 관심이 많아 가정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수준의 간단한 유지보수 정도는 할 수 있다. 실제로 하드웨어 고장이 아닌 경우 윈도우 재설치를 해서라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한다. 오버클럭으로 컴퓨터의 한계를 시험한다거나 하는 일반인 범주를 뛰어 넘는 사람들에 비할건 아니지만..
그래서 3장 [네트워크, 클라이언트, 서버] 까지는 아는 내용도 많았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런데 4장 [API와 JSON]부터는 생소한 용어가 많이 나왔고, 평소에 궁금하지만 검색해볼 정도는 아닌 웹의 원리에 대해 '아, 이런식으로 구동이 되는구나' 라고 깨달을 수 있었다.

8장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는 글로 읽었을 때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낯설기도 하고 뭐랄까.. 내가 직접 해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것은 내가 나중에 자바 스프링으로 서버 공부를 해보면 알게 되겠지 하고 넘겼다. 지금은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 단계이기때문에 눈에 익히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 이 책 자체가 비전공자를 위한 것이라 설명이 그 수준에 맞춰져 있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이 있다.
중학생때 프리메이플스토리를 구축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 때 My SQL query browser를 사용했었다.
단지 게임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간단히 나만의 서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블로그 등을 보며 따라했었다.
그 때 자세히 알아보고 구축했다면 지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전체적으로 비전공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에서 설명하는 사진이 그 다음장에 있어 페이지를 넘기며 확인을 해야하는 페이지가 많았다. 어쩔 수 없는 구성인 것은 이해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9월 5일에 구매하여 9월 14일에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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