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2개의 포스팅에서는 카카오맵을 sw분석 제품으로 선택한 이유와 카카오맵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지도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지도와 어느 제품이 더 편리한지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이용자 측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나 광고보다 가장 진실된 평가를 알 수 있는 것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평가 및 리뷰이다. 실제 앱을 다운받고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사용하면서 겪은 불편함에 대해서 개선을 요구하며, 냉정한 평가를 하기 때문에 앱스토어의 평가 및 리뷰를 보면 해당 앱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 네이버 지도 VS 카카오맵 사용자 평가 (애플 스토어 / 20.04.17 기준)
🔼 네이버 지도 VS 카카오맵 사용자 평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 / 20.04.17 기준)
네이버지도 ★★☆☆☆ (애플: 1.8 | 구글: 3.8 점)
네이버 지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1.8점의 평점으로 11,742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3.8점의 평점으로 159,851개의 평가를 받았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잘못 잡는다거나, 현재 위치가 이동하는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앱이 실행 도중 종료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안드로이드보다 ios에서의 평점이 낮았고, 불평도 많았는데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이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사용자는 안드로이드에서는 정상 작동하던 기능이 ios에서는 에러가 발생한다고 평가하였다. 카카오맵과 비교하여 특히 두드러진 차이점은 2,3,4점의 중간 점수보다 1,5점의 극단적인 평가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평점의 양극화는 대체적인 기능에 만족하는 사용자들도 많으나, 특정 기능에 대한 에러 때문에 발생한 불만 사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맵 ★★★★☆ (애플: 4.7 | 구글: 4.5 점)
카카오맵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4.7점의 평점으로 55,308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4.5점의 평점으로 95,351개의 평가를 받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전체적으로 높은 사용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아이폰 같은 경우 지하철 알람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카카오맵 개발자는 ios의 경우 os특성상 지하구간에서 현위치를 판단하는데 기술적 제약이 있어 정확한 승하차 알람을 제공하기 어려우며, 추후 기술적 보완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답하고 있었다. 사용자들은 대체적으로는 사용에 만족하지만 즐겨찾기 갯수 추가, 경로 입력 추가와 같이 추가적인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2. UI/UX 비교
UI는 User Interface의 약자로,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마주하게 되는 레이아웃, 컬러, 폰트와 같은 부분이다.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였을 때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UI를 디자인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용자 중심적으로 설계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UI 디자인
먼저, 메인 화면은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거의 비슷하였다. 상단에 장소, 버스, 지하철, 주소를 검색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좌측에 있는 목록 버튼을 통해 각각 네이버 로그인, 카카오 로그인을 할 수 있었고 로그인을 했을 경우 검색 기록, 즐겨찾기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네이버지도에는 검색창 아래에 음식점, 카페, 은행, 편의점/마트등 누르면 바로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카카오맵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긴하나 메인 화면의 디자인으로만 보았을 때는 폰트, 색상등 네이버지도가 좀 더 깔끔하고 직관적인 UI를 가지고 있었다.
🔼 좌: 네이버 지도 | 우: 카카오맵
다음은 길찾기 기능을 이용할 때의 화면이다. 둘 다 제공하는 정보는 추천, 짧은 거리, 통행료 무료 거리등으로 비슷했으며, 이용 수단은 자동차, 버스, 도보, 자전거로 동일하였다.
🔼 네이버 지도 | 카카오맵
상세 길찾기 정보 제공에서도 추천 시간, 거리에 따른 요금 정보, 길안내등 비슷한 화면이 배치되어 있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디자인적으로만 보면 네이버지도가 좀 더 깔끔하고 예쁘나,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맵이였다.
🔼 네이버 지도 | 카카오맵
🎨 UX 디자인
네이버지도 같은 경우 음식점/카페/디저트/대중교통/은행등의 카테고리를 나눠 세부 추천 검색어를 제공하였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카페 같은 경우 스타벅스, 카페베네, 투썸등 구체적인 카페이름을 제시하여 사용자가 쉽게 원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선택하기에 용이하였다. 특히 대중교통 같은 경우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뿐만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즐겨타는 공공자전거 위치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의 경우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까운 음식점들을 장소의 특성에 맞는 분류로 나눠 각각의 음식점 정보를 평점, 거리와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어떤 음식을 파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주변 편의시설 추천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정보 제공에 있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카카오맵
3. 개발자 측면
Flow diagram
주요 기능
✔️로그인 기능
네이버지도의 경우 네이버 로그인을, 카카오맵의 경우 카카오계정 로그인을 지원한다. 다른 소셜계정 로그인은 불가능하였다.
✔️장소 즐겨찾기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모두 원하는 장소를 즐겨찾기 하는 기능을 구현하였다. 방법은 비슷하였는데, 카카오맵 같은 경우 장소의 색깔을 지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좌측: 네이버지도 | 우측: 카카오맵)
✔️길 찾기 기능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모두 최적 경로와 이동 수단에 따른 경로를 제공하고 있으며, 길을 찾아갈 때의 이용할 교통 수단 정보에 대해서도 제공을 하고 있었다. 이는 교통 수단의 실시간 정보, 교통 현황, 거리 정보등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검색 기능
지도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검색 기능이다. 두 애플리케이션 모두 장소 검색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였으며, 추가적으로 검색한 장소에 대한 좋아요, 별점, 리뷰와 전화번호, 지번주소 또한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출시 플랫폼
✔️네이버 지도
- 웹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카카오맵
- 웹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4. 경영자 측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API를 공개하고 있으며, 웹과 모바일 모두 각각 20만건, 30만건의 무료 사용량을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무료로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도앱 서비스의 순 이용자 수 / 평균 이용 시간
전략 차이
네이버와 카카오맵은 지도/교통 서비스 제공 부문의 전략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같은 경우 Umbrella Branding 전략을 보인다. 중심이 되는 카카오맵 서비스 뿐 아니라, 카카오 지하철, 카카오 버스, 카카오 내비등 다양한 교통 앱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 같은 경우 네이버 지도에 지하철, 버스, 내비의 기능을 모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사용량 순위
위와 같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략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살펴보자.
카카오맵 같은 경우, 지도 앱만을 보면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 지도보다 떨어지는 것을 보인다. 하지만, 지도+교통 앱으로 확장해보면, 카카오에서 출시한 교통 앱들이 네이버 지도를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카카오와 같은 경우, 다양한 교통 앱을 선 보이며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네이버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집중시키는 전략을 취하였다.
🔼 네이버, 카카오 지도 서비스 현황
설치 순위
애플스토어의 차트에 나타난 순위는 네이버 지도 26위, 카카오맵 41위로 네이버지도의 순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ference
https://m.etnews.com/20180611000332
http://www.koreanclick.com/insights/newsletter_view.html
http://www.koreanclick.com/insights/newsletter_view.html?code=topic&id=563&page=1&utm_source=board&utm_medium=board&utm_campaign=topic&utm_content=2020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