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체력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꼈던 주였다. 코스 순서 변경 기능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리팩토링 하면서 사흘 가까이 디버깅에 시달렸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체력 소모가 심했다. 결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드래그 앤 드롭은 포기하기로 했다. 심지어 마지막 주차에 대한 일정을 금요일 발제 때 공지하는 바람에 우리팀이 계획했던 일정을 싹 다 갈아엎어야 했다. 하루 한 시간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중요한 공지를 4주차 마지막에 알려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늦어도 중간발표 때는 알려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거 때문에 다들 화가 나고 답답했지만 화내고 하소연 할 시간도 없고 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으므로 묵묵히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부디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