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9주차 (팀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며...)

ChanghyeonO·202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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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프로젝트 당시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 블로그 작성을 잠깐 소홀히 했다.
처음 랜덤 팀 배정을 받았을 때는 사실 걱정이 너무 많았다.
첫째로는 일단 내 실력에 대한 의문.
내 스스로의 실력을 믿지 못했다. 분명 배웠지만 막상 활용하지 못하고,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내가 제대로 코딩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너무 많았다.
둘째로는 팀원들과의 팀워크.
다른 팀들은 벌써 포지션 정하고 바삐 움직이던데 우리는 톡방에 말 한마디 없었다. 괜스레 먼저 인사를 했는데 몇시간동안 말이 없어서 혼자 안절부절 했다.... 또 시작하자마자 한분이 하차해서... 걱정이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그래도 첫 스크럼을 가지며, 함께하는 팀원분들이 다들 실력이 어느정도 있는 분들인 것 같아 걱정도 점차 해소되고, 결론적으론 같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분들에게 의지가 정말 많이 되었다, 정말 든든했다. 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같이 고민해주고 찾아봐주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부족한 인원으로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쇼핑몰을 만들어 배포까지 야했기에 정말 필수 구현 기능만 우선적으로 구현하기로 했고, 매일 밤을 지새우며 과제를 하나하나 완성해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상황이고, 때문에 기능 구현 하나하나에 모르는 걸 찾아보고 하는데에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페이지네이션, 쿼리스트링, 서버에서 데이터 받아와 출력하기 등등 전부 처음 구현해본 기능이다.
2주동안 하루에 2~3시간 자고 10~30분정도 쪽잠 잔 것 같다. 이렇게 해도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팀원들한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 필사적으로 임했다. 유튜브, 지피티, 구글링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총 동원했다.
밤을 지새우며 기능 구현을 성공하고 아침 스크럼 때, 오피스아워 때 내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정말 뿌듯했다.
특히 프로젝트 막바지 쯤, 팀원들과 마이크로 대화를 나누다 에러 픽스를 위해 잠시 마이크를 끄고 있었는데, 팀원들이 내가 아예 음소거를 해놓은 것으로 착각했던 건지, 프로젝트 팀장님이 내 칭찬을 하기 시작했고 팀원들도 수긍하는 말을 한마디씩 했다.
처음에 멘붕에 빠진 내 모습을 보고, 내가 맡은 기능 구현을 다 못하겠다 싶었는데, 매일 밤을 새며 아침마다 기능구현을 해오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얘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에러 픽스하고 있는 와중에 해당 얘기를 들으며 머쓱하기도 하고 내 노력에 대해 알아줬다는 사실에 너무 뿌듯하고 기뻤지만 못들은 척, 없는 척 했다. ㅎㅎ
프로젝트 발표 날 발표를 맡은 팀원 분께서 깔끔하게 발표를 진행해주셨고, 평가 담당 코치님의 질문에 내가 대답하며 마무리했다. 질의응답 때, 부연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결론적으로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
2주간 숨만 쉬며 코딩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한편으로는 치열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니 공허한 기분이 들었다.
프로젝트 발표가 종료되고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일어났다.
이번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배운 건 git... 정말 지지고 볶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ㅋ 덕에 깃 사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또 자바스크립트, css 실력도 정말 많이 향상된 것 같다. 항상 이론이나 코딩테스트로만 배우다가 제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니 메서드 사용법도 제대로 알게 되었고, 후에 실전에 투입되었을 때도 지금 배운 것을 바탕이 되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을 잘 이끌어준 팀장님, 또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 모르는 게 있을 때 마다 방향을 알려주신 코치님 모두 정말 감사했다.
2차 팀프로젝트 이제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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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기록을 통해, 좋은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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