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릿 메서드 패턴과 콜백 패턴

김상운(개발둥이)·2022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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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핵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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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flearn.com/course/%EC%8A%A4%ED%94%84%EB%A7%81-%ED%95%B5%EC%8B%AC-%EC%9B%90%EB%A6%AC-%EA%B3%A0%EA%B8%89%ED%8E%B8/dashboard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시작

지금까지 로그 추적기를 열심히 잘 만들었다. 요구사항도 만족하고, 파라미터를 넘기는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 쓰레드 로컬도 도입했다. 그런데 로그 추적기를 막상 프로젝트에 도입하려고 하니 개발자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로그 추적기 도입 전과 도입 후의 코드를 비교해보자.

로그 추적기 도입 전 - V0 코드

//OrderControllerV0 코드
@GetMapping("/v0/request")
public String request(String itemId) {
 orderService.orderItem(itemId);
 return "ok";
}

//OrderServiceV0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orderRepository.save(itemId);
}

로그 추적기 도입 후 - V3 코드

//OrderControllerV3 코드
@GetMapping("/v3/request")
public String request(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Controller.request()");
 orderService.orderItem(itemId); //핵심 기능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return "ok";
}
//OrderServiceV3 코드
public void orderItem(String itemId) {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OrderService.orderItem()");
 orderRepository.save(itemId); //핵심 기능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

로그를 출력해야 하는 부가 기능 코드가 훨씬 더 많고 복잡하다.

핵심 기능 코드보다 부가 기능을 처리하기 위한 코드가 더 많아졌다.
소위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다. 만약 클래스가 수백 개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핵심 기능 vs 부가 기능

  • 핵심 기능은 해당 객체가 제공하는 고유의 기능이다. 예를 들어서 orderService 의 핵심 기능은 주문 로직이다. 메서드 단위로 보면 orderService.orderItem() 의 핵심 기능은 주문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리포지토리를 호출하는 orderRepository.save(itemId) 코드가 핵심 기능이다.

  • 부가 기능은 핵심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제공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서 로그 추적 로직, 트랜잭션 기능이 있다. 이러한 부가 기능은 단독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핵심 기능과 함께 사용된다. 예를 들어서 로그 추적 기능은 어떤 핵심 기능이 호출되었는지 로그를 남기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니까 핵심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 문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V3 코드를 유심히 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동일한 패턴이 있다.

TraceStatus status = null;
try {
 status = trace.begin("message");
 //핵심 기능 호출
 trace.end(status);
} catch (Exception e) {
 trace.exception(status, e);
 throw e;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리

좋은 설계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분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 기능 부분은 변하고, 로그 추적기를 사용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이 둘을 분리해서 모듈화해야 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Template Method Pattern)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패턴이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예제1

logic1() 과 logic2() 는 시간을 측정하는 부분과 비즈니스 로직을 실행하는 부분이 함께 존재한다.

  • 변하는 부분: 비즈니스 로직
  • 변하지 않는 부분: 시간 측정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예제2

AbstractTemplate.class

  •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이름 그대로 템플릿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템플릿은 기준이 되는 거대한 틀이다.
    템플릿이라는 틀에 변하지 않는 부분을 몰아둔다. 그리고 일부 변하는 부분을 별도로 호출해서 해결한다.

  • AbstractTemplate 코드를 보자. 변하지 않는 부분인 시간 측정 로직을 몰아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이것이 하나의 템플릿이 된다. 그리고 템플릿 안에서 변하는 부분은 call() 메서드를 호출해서 처리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부모 클래스에 변하지 않는 템플릿 코드를 둔다. 그리고 변하는 부분은 자식 클래스에 두고 상속과 오버라이딩을 사용해서 처리한다.

SubClassLogic1.class

SubClassLogic2.class

테스트 코드

실행 결과

비즈니스 로직1 실행
resultTime=0
비즈니스 로직2 실행
resultTime=1

템플릿 메서드 패턴 인스턴스 호출 그림

template1.execute() 를 호출하면 템플릿 로직인 AbstractTemplate.execute() 를 실행한다. 여기서 중간에 call() 메서드를 호출하는데, 이 부분이 오버라이딩 되어있다. 따라서 현재 인스턴스인
SubClassLogic1 인스턴스의 SubClassLogic1.call() 메서드가 호출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이렇게 다형성을 사용해서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예제3

익명 내부 클래스 사용하기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SubClassLogic1 , SubClassLogic2 처럼 클래스를 계속 만들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익명 내부 클래스를 사용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익명 내부 클래스를 사용하면 객체 인스턴스를 생성하면서 동시에 생성할 클래스를 상속 받은 자식 클래스를 정의할 수 있다.

이 클래스는 SubClassLogic1 처럼 직접 지정하는 이름이 없고 클래스 내부에 선언되는 클래스여서 익명 내부 클래스라 한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적용1

  • AbstractTemplate 은 템플릿 메서드 패턴에서 부모 클래스이고, 템플릿 역할을 한다.
  • 제네릭을 사용했다. 반환 타입을 정의한다.
  • 객체를 생성할 때 내부에서 사용할 LogTrace trace 를 전달 받는다.
  • 로그에 출력할 message 를 외부에서 파라미터로 전달받는다.
  • 템플릿 코드 중간에 call() 메서드를 통해서 변하는 부분을 처리한다.
  • abstract T call() 은 변하는 부분을 처리하는 메서드이다. 이 부분은 상속으로 구현해야 한다.

OrderControllerV4

OrderServiceV4

OrderRepositoryV4

좋은 설계란?

좋은 설계라는 것은 무엇일까? 수 많은 멋진 정의가 있겠지만, 진정한 좋은 설계는 바로 변경이 일어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로그를 남기는 부분을 모아서 하나로 모듈화하고, 비즈니스 로직 부분을 분리했다. 여기서 만약 로그를 남기는 로직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AbstractTemplate 코드를 변경해야 한다 가정해보자. 단순히 AbstractTemplate 코드만 변경하면 된다.
템플릿이 없는 V3 상태에서 로그를 남기는 로직을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자.
이 경우 모든 클래스를 다 찾아서 고쳐야 한다. 클래스가 수백 개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단일 책임 원칙(SRP)

V4 는 단순히 템플릿 메서드 패턴을 적용해서 소스코드 몇줄을 줄인 것이 전부가 아니다.
로그를 남기는 부분에 단일 책임 원칙(SRP)을 지킨 것이다. 변경 지점을 하나로 모아서 변경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 정의

부모 클래스에 알고리즘의 골격인 템플릿을 정의하고, 일부 변경되는 로직은 자식 클래스에 정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식 클래스가 알고리즘의 전체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특정 부분만 재정의할 수 있다.
결국 상속과 오버라이딩을 통한 다형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템플릿 메서드 패턴은 상속을 사용한다. 따라서 상속에서 오는 단점들을 그대로 안고간다.
특히 자식 클래스가 부모 클래스와 컴파일 시점에 강하게 결합되는 문제가 있다.
이것은 의존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자식 클래스 입장에서는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장에서 지금까지 작성했던 코드를 떠올려보자. 자식 클래스를 작성할 때 부모 클래스의 기능을 사용한 것이 있었던가?

전략 패턴 - 시작

전략 패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템플릿 메서드 패턴에서 만들었던 동일한 예제를 사용해보자.

전략 패턴 - 예제1

이번에는 동일한 문제를 전략 패턴을 사용해서 해결해보자.
탬플릿 메서드 패턴은 부모 클래스에 변하지 않는 템플릿을 두고, 변하는 부분을 자식 클래스에 두어서 상속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전략 패턴은 변하지 않는 부분을 Context 라는 곳에 두고, 변하는 부분을 Strategy 라는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해당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도록 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상속이 아니라 위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전략 패턴에서 Context 는 변하지 않는 템플릿 역할을 하고, Strategy 는 변하는 알고리즘 역할을 한다.

Strategy - interface

StrategyLogic1

StrategyLogic2

ContextV1

ContextV1 은 변하지 않는 로직을 가지고 있는 템플릿 역할을 하는 코드이다. 전략 패턴에서는 이것을 컨텍스트(문맥)이라 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컨텍스트(문맥)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그 문맥 속에서 strategy 를 통해 일부 전략이 변경된다 생각하면 된다.

Context 는 내부에 Strategy strategy 필드를 가지고 있다. 이 필드에 변하는 부분인 Strategy 의 구현체를 주입하면 된다.

전략 패턴의 핵심은 Context 는 Strategy 인터페이스에만 의존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Strategy 의 구현체를 변경하거나 새로 만들어도 Context 코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디서 많이 본 코드 같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스프링에서 의존관계 주입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전략패턴이다.

전략 패턴 실행 그림

  1. Context 에 원하는 Strategy 구현체를 주입한다.
  2. 클라이언트는 context 를 실행한다.
  3. context 는 context 로직을 시작한다.
  4. context 로직 중간에 strategy.call() 을 호출해서 주입 받은 strategy 로직을 실행한다.

전략 패턴 - 예제2

전략 패턴도 익명 내부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예시

전략 패턴 - 예제3

이번에는 전략 패턴을 조금 다르게 사용해보자. 이전에는 Context 의 필드에 Strategy 를 주입해서 사용했다. 이번에는 전략을 실행할 때 직접 파라미터로 전달해서 사용해보자.

ContextV2

테스트 코드

Context 와 Strategy 를 '선 조립 후 실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Context 를 실행할 때 마다 전략을 인수로 전달한다.

클라이언트는 Context 를 실행하는 시점에 원하는 Strategy 를 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 방식과 비교해서 원하는 전략을 더욱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테스트 코드를 보면 하나의 Context 만 생성한다. 그리고 하나의 Context 에 실행 시점에 여러 전략을 인수로 전달해서 유연하게 실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클라이언트는 Context 를 실행하면서 인수로 Strategy 를 전달한다.
  2. Context 는 execute() 로직을 실행한다.
  3. Context 는 파라미터로 넘어온 strategy.call() 로직을 실행한다.
  4. Context 의 execute() 로직이 종료된다.

템플릿
지금 우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을 분리하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부분을 템플릿이라고 하고, 그 템플릿 안에서 변하는 부분에 약간 다른 코드 조각을 넘겨서 실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ContextV1 , ContextV2 두 가지 방식 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가?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의존 관계를 설정하는 것 처럼 선 조립, 후 실행이 아니다. 단순히 코드를 실행할 때 변하지 않는 템플릿이 있고, 그 템플릿 안에서 원하는 부분만 살짝 다른 코드를 실행하고
싶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는 실행 시점에 유연하게 실행 코드 조각을 전달하는 ContextV2 가 더 적합하다.

템플릿 콜백 패턴 - 시작

콜백 정의
프로그래밍에서 콜백(callback) 또는 콜애프터 함수(call-after function)는 다른 코드의 인수로서 넘겨주는 실행 가능한 코드를 말한다. 콜백을 넘겨받는 코드는 이 콜백을 필요에 따라 즉시 실행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실행할 수도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callback 은 코드가 호출( call )은 되는데 코드를 넘겨준 곳의 뒤( back )에서
실행된다는 뜻이다.

  • ContextV2 예제에서 콜백은 Strategy 이다.
  • 여기에서는 클라이언트에서 직접 Strategy 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ContextV2.execute(..) 를 실행할 때 Strategy 를 넘겨주고, ContextV2 뒤에서 Strategy 가 실행된다.

템플릿 콜백 패턴

  • 스프링에서는 ContextV2 와 같은 방식의 전략 패턴을 템플릿 콜백 패턴이라 한다. 전략 패턴에서 Context 가 템플릿 역할을 하고, Strategy 부분이 콜백으로 넘어온다 생각하면 된다.

  • 참고로 템플릿 콜백 패턴은 GOF 패턴은 아니고, 스프링 내부에서 이런 방식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스프링 안에서만 이렇게 부른다. 전략 패턴에서 템플릿과 콜백 부분이 강조된 패턴이라 생각하면 된다.

  • 스프링에서는 JdbcTemplate , RestTemplate , TransactionTemplate , RedisTemplate 처럼 다양한
    템플릿 콜백 패턴이 사용된다. 스프링에서 이름에 XxxTemplate 가 있다면 템플릿 콜백 패턴으로 만들어져
    있다 생각하면 된다.

정리

지금까지 우리는 변하는 코드와 변하지 않는 코드를 분리하고, 더 적은 코드로 로그 추적기를 적용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템플릿 메서드 패턴, 전략 패턴, 그리고 템플릿 콜백 패턴까지 진행하면서 변하는 코드와 변하지 않는 코드를 분리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템플릿 콜백 패턴을 적용하고 콜백으로 람다를 사용해서 코드 사용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한계

그런데 지금까지 설명한 방식의 한계는 아무리 최적화를 해도 결국 로그 추적기를 적용하기 위해서 원본 코드를 수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클래스가 수백개이면 수백개를 더 힘들게 수정하는가 조금 덜 힘들게 수정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코드를 다 수정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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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을 남겨 성장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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