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up은 토스 출신 시니어 개발자에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대한 피드백을 받거나, 취업·이직·커리어에 관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는 것을 넘어, 시니어 개발자가 실제 현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고 현재보다 더 나은 기회와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Level-up에서는 저와 같은 백엔드 개발자나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직군의 토스 출신 시니어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멘토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커리어 고민, 이직 전략, 조직 문화, 개발자로서의 성장 방향 등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멘토링이라고 하면 주로 커피챗이나 Zoom을 통해 진행하는 형태를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도 간단한 커피챗 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과는 조금 다른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와인과 함께 한우를 먹으며 진행하는 멘토링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멘토링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우 사진도 남기고 싶었지만 대화에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앞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면접이나 지원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줘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멘토님께서는 단순히 어느 회사에서 근무했는가보다 그곳에서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왜 그렇게 문제를 해결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명확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멘토님은 이러한 부분을 지원자의 ‘태도’로 바라본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는 사람, 행동에 이유가 있는 사람, 자신의 선택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경력 지원자를 평가할 때도 단순한 경력 기간이나 회사 이름보다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떤 활동을 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했는지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멘토님께서 지금까지 CTO라는 역할을 맡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어떤 이유로 선택을 내렸는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큰 대가를 감수하면서도 도전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멘토님이 무엇을 바라보고 결정을 내렸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될 때 어떤 용기와 각오가 필요한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업과 조직의 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회사마다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목적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충돌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수직적인 조직과 수평적인 조직은 각각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제 경험과 성향을 바탕으로 어떤 조직 문화가 저와 잘 어울릴 것인지에 관한 조언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을 넘어, 나와 잘 맞는 조직이 어떤 곳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B2C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 신입 개발자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멘토님의 일부 조언은 지금 당장의 취업 준비 상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취업이 노력의 끝도 아니고, 취업 자체가 최종적인 보상도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어떻게 취업할 것인지에만 집중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엔지니어가 될 것인지, 어떤 동료가 되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입 개발자로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최근 신입 개발자 채용을 직접 진행한 경험이 많지 않으셨기 때문에 현재 채용 시장에 맞는 구체적인 준비 방법을 말씀해 주시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대신 B2C 서비스 기업이나 토스와 같은 기업에 조금 더 빠르게 도전하고 싶다면, 먼저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하나의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취업만을 목표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취업은 결승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워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어떻게 취업할 것인가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에 들어간 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떤 개발자와 동료로 성장하고 싶은지까지 이어지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회사의 이름이나 합격 여부만을 목표로 삼기보다, 제 선택과 행동에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고 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