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하지 못했지만 통과 메일을 받았다.
사실, 통과 하지 못 할 거라는 불안감과 어쩌면 통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 되었다.
불합격이 더 가까웠을지 모른다.
그러나 막상 통과 메일을 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그래도 아직 머리가 굳어 버린건 아니구나 하는 안도(?)
이틀간의 시험은 생각보다 피말리는 하루하루 였던 것 같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공부하는데도 아직까지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동기들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나는 도태되어 보이고 자꾸 비교하게 되었다. 빨리 테스트하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기도 했다.
나도 그들과 같이 많이 성장했다라는 위안을 받고 싶었는지 모른다.
잘 하고 싶은 욕심과 이 그룹에서 낙오되고 싶지 않은 그런 감정들이 섞였다.
결과는 나를 그나마 위로해 주었지만 난 기수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코스를 시작하고 약 3주차부터는 지속적으로 기수이동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페어와 만나 코플릿을 풀면 아는 문제도 제대로 설명 못하고, 문제 하나 푸는데 많게는 2시간 이상이 걸렸다.
좀 잘하는 페어를 만나면 그나마 시간이 단축되었지만 나와 실력이 비슷한 페어를 만나게 되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서로 낑낑데는 날도 있었다.
나는 기초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기초를 제대로 쌓아가지 않으면 다음 섹션에서 분명 허덕이게 될 게 눈에 보였다.
수료날이 한달 미뤄지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내가 이 길로 들어선 순간 한달의 시간은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난 기수이동을 선택했다.
현재와 비슷하게 진행 할 생각이다.
아침
07:00 기상
07:00 ~ 07:40 운동
07:40 ~ 08:10 샤워
08:10 ~ 08:30 아침식사
08:30 ~ 08:55 복습 내용 및 예습 (눈으로 쭉 보기)
09:00 수업
새벽까지 공부는 하지 않을 것이다.
새벽까지 하게되면 생활패턴이 무너지게 되는데 이건 앞으로의 일정에도 분명 무리가 가기에 늦어도 새벽1시 전에는 끝낼 것이다.
내 최고의 보약은 잠!!
절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질문 할 것이다.
코드스테이츠만의 학습만으로는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구글링하고 유튜브나 유료결제 하여 강의를 따로 살펴봐야만 겨우 따라 갈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정규 수업만으로 부족하니 이것 저것 찾는데도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든다.
시간이 촉박하고 하루하루가 바빠 레퍼런스 보며 이해하려던 습관이 이번 시험과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잘못 된 습관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블로깅은 지속적으로 했으나 정작 잘 보지 않았다.
그 이유를 보니 일단 꼭 필요한 내용이 없고, 그날 배운 학습내용 복붙 한 느낌의 블로그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지 내가 필요한게 있으면 찾아 볼 수 있는 나만의 사전을 만들듯 블로깅을 해야겠다.
코드스테이츠를 시작하고 나의 생활과 마인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배움을 통해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 열심히 하지 않았던것 같은...
약 한달의 기간동안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열심히 한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난 그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고 싶고 그렇게 될거라 생각한다.
전직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에 주변에서 걱정의 말과 시선이 많았다.
잘 다니는 회사 그냥 다니라는 말들과 정말 네가 할 수 있겠냐는 걱정들...
정작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 왜들 그러시는지
확실한 건 난 꽂히면 한다 무조건 해내고 만다!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다" x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