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술 면접 잘 보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면접 시 하면 좋지 않은 답변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인성 면접과 달리 기술 면접은 테크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공통적이기 때문에 취준/이직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본인이 이해하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말해야 합니다.
기술 면접에서 외워 오신 분들은 뻔하거나 정형화된 질문에는 술술 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 답변에서 조차 써진 것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나고, 조금 벗어난 꼬리 질문을 하면 이전처럼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 과정에서 면접관은 이전에 좋았던 답변들조차도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잘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 생각, 경험을 기반으로 말을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꼬리 질문을 했을 때 본인이 모르는 내용이어서 아쉬운 대답을 하더라도, 태도나 뉘앙스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면접관을 실망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진짜로 이해하기 위한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습 방법에 궁금하시다면, 제가 이전에 썼던 글 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답변을 거짓 혹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말해서 본인의 다른 답변까지 부정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말하기를 합니다.
여러분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일을 같이하고 싶으신가요?
면접은 대화의 일종이자 미래의 동료를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반드시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하여야 하고, 그중에서 기본은 상대의 기분과 상황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수많은 지원자와 대화하느라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그 상황에서 본인의 것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자 어떻게든 더 말하려고만 드는 지원자가 있다면 굳이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면접관은 나를 너무 지치게 하는 지원자의 말은 듣고 싶지 않아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핵심만 적당히 말하고 나머지 내용은 더 듣고 싶은지 직설적으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리액트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요? 내용은 이해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대답은 많은 분이 하는 답변 형태입니다. 제가 기술 면접 과외에 진행을 해보았을 때도 처음에는 대부분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리액트는 우선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데, Virtual DOM을 사용해서 리 렌더링을 하고, 상태라는 개념을 사용하다 보니 Props를 내려주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Props Drilling 이 생기기도 하고..."
과연 면접관이 저런 부분까지 듣고 싶어서 물어봤을까요? 아래와 같은 답변은 어떤가요.
"리액트는 웹 또는 네이티브 환경에서 UI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라이브러리입니다. Virtual DOM이나 상태, Props Drilling 등의 개념도 제가 알고 있는데 더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요?"
위의 두 답변을 직접 소리 내서 말해보시면 분명한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두 번째 답변이 첫 번째 답변보다 듣는 사람도 편안하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사람을 훨씬 똑똑해 보이게 합니다. 두 번째처럼 답한 뒤 만약,"그럼, 000에 대해서 더 설명 해줄 수 있나요?"
와 같이 답변이 되돌아왔다면 아주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면접관이 나를 궁금해한다는 것이고 서로에게 더 호감이 가는 대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어수선한 대답보단 정리된 답변을 합니다.
위에서는 적당한 길이로 말하라고 해놓고 시간을 끌라는 건 뭐냐고요? 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긴장해서 아는 내용이더라도 대답이 정리된 형태로 바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분이 "어...(하늘을 쳐다보며)"
와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끌어서 면접관을 지치게 합니다.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듣는 사람입장에서 지루하며 답변의 신뢰도가 듣기 전부터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방식은 조금 더 정석적으로 보일뿐더러 최소 5초의 시간을 벌어다 줍니다.
"잠깐만 생각을 정리해도 괜찮을까요? (면접관이 끄덕인다) 감사합니다. (잠시 생각 후) 답변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 아래와 같은 방식은 최소 10초 정도의 생각할 시간을 벌어다 줍니다.
"제가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데, 다시 한번만 질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런 방법이 평소 대화에서는 어색하겠지만 면접과 같은 대화형식에서는 정석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최대한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매번 시간이 더 필요한 사람으로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술 면접 팁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조금은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당연한 말일수록 잊지 않고 정말로 내가 당연한 것들을 해내고 있는지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3가지를 생각하면서, 거울을 보고 표정과 행동까지 꾸준히 연습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이 글로 면접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붙으셨으면 좋겠고 원하는 기업에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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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