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을 시작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동기가 해고됐고,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들어온 팀 막내마저 해고됐다.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사는 달리 판단한 모양이다.
막내의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은 짱 예쁜 여자분.
동기와 막내에 대해 가지고있던 약간의 아쉬움이 ‘그들도 더 좋은 곳으로 가겠지’라는 합리화(?)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아마 언젠가 내가 퇴사하는 날에도 동료들은 나를 두고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
세상에는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어떤 자리든 결국 누군가로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되기 전까지,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얻어내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원하는 시점까지 이 자리를 지키려면, '회사가 원하는 사람' 이 되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요즘 들어 그런 고민이 잦아졌다.
나도 거기 입사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