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을 기르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던 네이버 부스트캠프의 챌린지 과정이 끝났다.
3학년이 될 때까지 별다른 프로젝트 경험도 없고 그렇다고 기본기가 탄탄하지도 않았었기에 방학 동안 실력을 기르자는 생각으로 냅다 지원하게 되었고 커리큘럼을 보았을 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겠다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이번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은 전공 수업에서 배웠으나 내 것을 온전히 만들지 못 했던 것들을 소화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챌린지는 매일 다른 CS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미션이 나오고 그 다음 날 피어 세션에서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고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른 사람과 개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고 누군가의 앞에서 내 코드를 발표한 적도 없어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첫째날 미션을 했을 때 굉장히 쉬웠어서 "아 챌린지도 할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다음 날부터 그 주의 미션을 1개도 성공하지 못 했었다....
부스트캠프에서 강조한 부분은 성장이었다.
미션을 얼마나 구현하기 보다는 그날의 미션에서 제시하는 CS지식을 학습하고 온전히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것을 중요시했고 다른 캠퍼들과 정보 공유를 굉장히 장려하였다.
문제는 나는 매일 미션 하는 것도 겨우겨우 했고 못한 날도 굉장히 많았다.
그러다보니 학습한 내용을 바로바로 써먹고 다시 코드를 짜는 것을 반복하여 정작 내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지 않았고 정보 공유에도 소홀히하게 되었다.
아는 게 없다보니 알려줄 정보도 없고 또한 내 미션하기 바빠서 다른 거 할 여유가 없었다...ㅋㅋ
내가 더 열심히 했었다면이라는 생각이 조금 남는다.
3차 코딩 테스트는 기존 챌린지 과정에서 배웠던 내용을 기반으로 나왔고 시간이 빠듯했지만 어떻게든 전부 풀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멤버십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멤버십에서는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 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같기도 하다.
부스트캠프에서 강조한 학습이 내가 학습이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보여줄 그리고 내가 얼만큼 이해했는지를 알 수 있는 학습 정리가 미흡했는데 어떻게 알겠나
변명아닌 변명은 챌린지 과정 기간이 공모전 기간과 겹쳐서 3주차에는 거의 제대로 한 날도 드물었던 것...
또한 다른 캠퍼들과의 정보 공유 참여도 거의 안 했었어서 이러한 소극적인 참여가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된 과정이었다.
알기만 했던 개념들을 실제로 구현해보면서 보다 이해할 수 있었고
몰랐던 개념들도 알게 되면서 기본기가 보다 탄탄해진 것 같다.
이렇게 배운 CS 지식으로 이를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안드로이드에 적용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MVVM, Hilt.. 배울 게 너무도 많다
냅다 실력을 기르고자 공모전과 네부캠을 같이 해봤는데 내 실력으로 두 가지를 모두 잡기에는 무리였나보다
멤버십이 되지 않았으니 얌전히 학교를 다니라는 뜻으로 알고 학교나 열심히 다녀야겠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