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 1월 초에 쿠버네티스 자격증인 CKA를 취득했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교육을 들으면서 배운 내용과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어느정도 쿠버네티스에 대한 지식이 쌓였고, 이 지식을 증명하기위한 수단으로 CKA 자격증에 도전했다.
Udemy 강의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국룰이라 추천하는 Udemy 강의를 구매했다.
쿠버네티스에 대한것이 처음이라면 강의 내용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쿠버네티스의 구성요소와 기반 기술부터 시작해 보안까지 전 범위를 상세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바로 실습 환경과 연습문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KodeKloud를 통해 다양한 연습문제를 풀 수 있고, 이 문제가 시험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minikube등을 이용해 쿠버네티스 환경을 구성한 뒤 연습해야 하는데, 이 강의를 구매하면 이런 실습 환경이 자동으로 프로비저닝 되기 때문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구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물론, 연습을 위해 직접 클러스터를 한번 구성하는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PC 사양 문제가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프로비저닝 되는 환경은 매력적이다.
해당 강의는 영어 강의이고 한국어 번역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구글 번역기 등을 통해 번역하여도 의미에 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듯 해서 크게 상관 없을 듯 하다.
별개로, 시험을 접수 하면 테스트를 위해 killer.sh이라는 모의 시험을 2회 제공해준다. Udemy를 통해 공부를 마친 후 시험치기 하루이틀 전 killer.sh을 풀어보는것이 좋다.
killer.sh 모의 시험은 시험 안내에 공식적으로 실제 시험보다 어렵다고 명시되어 있다. killer.sh과 실제 자격증 시험을 비교해보니 killer.sh이 압도적으로 어렵다. 필자 본인은 killer.sh 점수가 120점 만점 중 62점이 나왔다.
killer.sh 점수가 낮다고 실망하면 안된다. 실제 시험보다 매우 어려운 것이니 한번 풀고 풀이를 보며 훓어본다면 도움 될 것이다.
시험 접수 및 응시
CKA 자격증 시험의 주관은 Linux Foundation, 리눅스 재단에서 담당한다.
시험 응시료는 395$, 많이 비싸다. 진짜 비싸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쿠버네티스의 개발 비용을 자격증 응시료에서 충당하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나마 저렴하게 응시할 수 있는 방법은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인 사이버먼데이에 50% 할인을 진행한다. 필자도 이 기간에 응시권을 구매하여 시험을 본 것이다. 응시권은 구매 후 1년간 유지되기에 나중에라도 CKA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이 있다면 이 기간에 미리 구매하는것이 좋을 것이다.
시험 응시권을 구매하고, 응시 후 만약 불합격 한다면 1회에 한해 재응시 기회를 주기 때문에 첫 시험은 테스트 용으로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1회의 보험이 있으니 심적 부담은 좀 덜할 것이다.
CKA 시험은 지정된 시험장이 있는것이 아닌 온라인 기반으로 원하는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다. 원격으로 감독관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감시한다. 이 감독관은 일단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다. 영어가 가능한 감독관이며 마이크를 이용해 감독관과 직접 대화할 일은 없으며 모든 대화는 채팅으로 이루어진다.
시험에 입장하고 채팅으로 오는 지시에 따라 주변 환경을 카메라를 이용해 검사한다. 그래서 노트북 등에 달린 기본 웹캠을 사용하는것 보다는 어느정도 선 길이가 긴 별도의 웹캠을 이용하는것이 편리하다. 애초에 키보드랑 마우스, 몸이 보여야 해서 노트북 기본 웹캠으로는 무리가 있다.
주변 환경 검사는 생각보다 매우 빡빡하다. 구석구석 탁자 밑, 의자 밑 등 그 공간의 모든곳을 검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책 같은 것이 있으면 안되는데 만약 자신의 책상 옆에 책장이 있다면 시험 장소를 바꾸거나 책장의 책을 전부 빼야 한다. 심지어 책상 아래에 있는 책꽂이까지 전부 빼야 한다.
또한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제외한 전자기기가 책상위에 올라오면 안되는데, 공유기 정도는 허락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웨어러블 전자기기 착용을 통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좌우 귀, 손목까지 검사한다.
시험난이도는 Udemy 강의의 실습을 풀이없이 수행할 수 있을 정도면 무리없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ETCD에 대한 백업/복구와 클러스터 장애대응에 할당된 점수가 제일 높기 때문에 이를 잘 공부하는것이 좋다. 한번 방법을 익힌다면 점수를 거저 먹는 문제이다.
시험 결과
약 일주일 정도의 시험 준비
100점 만점에 90점을 달성하여 합격 기준은 66점을 가뿐히 넘기고 합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