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여러 오픈 카톡방을 다니면서 짜증이 나는것을 좀 적어봤다.
설마 이런 사람들이 있어? 라고 하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있다는걸 모른다면 한번 검색해서 들어가보시길....
욕이 많이 나오므로 불편하신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실것을 추천한다.
나는 오픈카톡방에서 절대 회사가 어딘지 말을 안한다.
그 이유는 회사 등급이 곧 계급이기 때문이다.
"뭔 개소리냐" 하고 할 사람들이 많을거 같긴하다.
하지만 모 기업 다닌다는 사람이 정말 그 회사를 다닌다는것도 확인하지 못하지만 그사람의 회사 네임밸류가 곧 그사람이 계급이 된다.
누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 몇사람이 똑같은 답변을 해도 질문한 사람의 눈에는 딱 그 사람의 답변만 본다.
심지어 그게 답도 아니여서 해결을 못했다고 뿌잉뿌잉 하는데 진짜 그 답변은 한참전에 다른사람이 위에 해결책을 올려놨지만 그딴 답변은 개나 줘버린지 한참 뒤다.
눈 양쪽 옆을 시야로 가린 경주마처럼 대기업 사람들의 답변만 기가막히게 골라 듣는다.
"해결하지 못했지만 갓갓님 정말 감사합니다 갓갓!"..
소름이 끼칠 정도다.
시나리오로 에를 들어본다.
여기 질문만 해대는 질문충 A와 대기업 다닌다는 B와의 대화이다.
A : Vue가 좋아요 React가 좋아요?
B (대기업) : 제가 보기엔 Vue가 좋아요
이런 B의 답변이 나오기라도 한다면 A는 이제 React가 좋다는 사람은 병신취급할것이다.
C : React 좋아요!
A : 그거 대기업에선 쓰레기래요. 대기업은 다 Vue쓴데요
그렇다고 A가 Vue, React 두개를 직접 해보면서 비교해본것도 아니다.
그들은 그냥 물어보기만 하고 답만 듣고 기억에 남기고 끝낸다.
그냥 B가 그렇게 말했기에 뇌에다가 박고 그냥 추종하며 따른다.
위에 내용은 진짜 사실이며 하루에도 오픈카톡방에 몇번씩 일어나고있다.
참고. 사람들 연봉 믿지마라 90%가 다 뻥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인물들은 스타트업회사의 프론트엔드 포지션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스타트업들이 많아서 그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는건가?
아니면 일이 없어서 맨날 채팅만 하고있는건가?
괜히 상관없는 AI Android iOS Backend 등등.. 이런곳에 들어와서 좆목질을 시전한다.
항상 신기한건 "어? 님 여기도 계시네??" 이 말을 시작으로 그 카톡방은 사적인 이야기로 도배가 된다.
그 대화내용은 다른방에서 해도 되고 개인 채팅으로 해도 되는데 꼭 그 방에서 채팅을한다.
참고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좆목질을 금기시한다.
왜냐면 그게 곧 그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행위라서 그렇기 때문이다.
몇명의 인싸를 빙자한 히키코모리 같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들도 호기심에 하나 둘씩 그 대화에 편승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기술 스택에 관련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나 쓸데없는 아재개그들 말꼬투리 잡아 농담하는 개소리들이 판을치게된다.
그거에 질려서 떠나가는 사람들이 점점 생기고 더이상 빨아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이 생기를 잃어갈때쯤 그 좆목러들은 다시 다른방을 찾아 파괴시키러 떠난다.
테라포밍하여 다른 행성을 병들게하고 또 다른곳으로 떠나는 그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오픈 카톡방에 회사 사람들을 불러와서 회사 메신저로 쓰는 사람들도 많다.
왜 회사에 관련된 업무를 여기서 떠드는건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스타트업에 프론트엔드다. 너무 신기하다.
모 카톡방에는 입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되도않는 N행시를 지어 내 눈깔과 뇌를 파해집어놓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있다.
오픈카톡방이 구글인줄 아는 개발자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충 검색어 몇개 때리고 예제 복사해다가 붙여넣고 안된다고 물어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구글에 검색하고 소스가 길다 싶은건 일단 제외하고 가장 짧은것들만 적용한다.
그렇게 몇번의 질문의 와리가리가 계속된다.
착한 답변자는 몇번을 그렇게 해줬지만 계속되는 질문에 포기하고 다른것을 하러 간다.
그러면 꼭 나오는 상황....
질문충 : 어이. 답변해줬던 당신 다시 나와서 내 질문에 답변 안하냐??
그리고 최종적으로 나오는 필살기는 항상 다음과 같이 귀결된다.
"1:1 걸어주세요.", "원격 걸어주세요.", "소스 드릴테니 해결해주세요"
가끔 이게 고도의 엿먹이는 테스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사람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이 코드에 대해서 이해하는게 싫으니 그냥 되게끔 답을 가져와."
이런 질문충은 개발자가 되기 힘든 타입이니 지금부터라도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것을 추천하다.
난 니가 뭐하는지 궁금하지 않다.
제발 안물어본것에 대해 여기저기 니 이야기들이나 니가 뭘하는지 공개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한 멍청이도 있고 똑같은 질문이나 사생활 정보를 몇군데의 방에 동시에 올리는 사람도 있다.
모든사람들이 당신의 사생활을 알아줬으면 하는건가?
난 니 전화번호 연봉 집주소 회사 팀원 이름 사진 이런것들을 알고 싶지가 않다
초면에 대놓고 여자에게 사랑한다 말하는 발정난 부방장이 있는 톡방이 있었는데 남자는 자기소개 안하면 5초만에 강퇴를 시킨다.
이쁜 프사의 뉴비를 발견하면 대놓고 과외 시켜주겠다고 나오라고 하는 사람이나
아이유같은 여자 개발자랑 일하고 싶다. 왜 우리팀은 여자가 없냐. 여자보고싶다 이런 개발자들이 되게많다.
할.많.하.않
그 사람들은 위 목록에 해당할 가능성이 아주아주 크다.
여기저기 가만히 있으면서 정보 줍줍하고 있지만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
공감한다면 그냥 다른 오픈 카톡방에 니네 보라고 던져주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