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기에 앞서서
최근 Storybook을 통해서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다가 공통 컴포넌트의 태그를 변경하거나 공통 컴포넌트의 동작을 children으로 받는 자식 컴포넌트로 넘기고 싶은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공용 Button 컴포넌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클릭 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button 태그가 아닌 Link (a 태그)를 사용하고 싶을 수 있다.
<Link href='...'>
<Button>
링크 이동
</Button>
<Link>이렇게 구현해도 작동하지만, HTML5 specification에 따르면 button 태그 내에 a 태그를 중첩하는 것은 명세를 위반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button 태그 내에 a 태그를 중첩해서 사용하는 것도)
Content model:
Transparent, but there must be no interactive content descendant, a element descendant, or descendant with the tabindex attribute specified.
a 태그 내부에는 상호 작용이 가능한 하위 요소, a 태그 하위 요소 또는 tabindex 속성이 지정된 하위 요소가 없어야 한다. 여기서 상호 작용이 가능한 하위 요소란 button, input (type 속성이 hidden이 아닌), select 등과 같이 상호작용을 위해 만들어진 태그들을 말한다.
참고로 Next.js에서도 HTML 명세에 위반하여 중첩된 HTML 태그를 사용하는 경우, Hydration 에러를 발생시키며 위와 비슷한 설명이 공식문서에 써져있다.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필요 할 경우 컴포넌트의 기본 태그를 변경(button -> a)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Chakra UI나 Reakit에서 자주 사용하는 as prop pattern을 사용할 수 있다.
export function Button({ as, ...props }) {
const Comp = as ?? "button"
return <Comp {...props} />
}
<Button as={Link} />그러나 더 많은 사용자 정의를 허용하려면, 예를 들어 하위 컴포넌트에 props에 전달하려면 as prop이 문제가 될 수 있다. TypeScript를 통해서 충분히 구현 가능하지만 설정하기가 복잡해지고 런타임에 느려질 수 있다.
<Button
as='a'
target='_blank'
variant='outline'
href='...'
...
>
Hello
</Button>🤔 asChild pattern
asChild pattern은 Radix에서 많이 사용되며, as prop pattern에 비교하면 구현하기 쉬우며 이해하기에도 쉽다.
<Button asChild>
<a target='_blank' href="..." />
</Button>- asChild 가 false일 때, 기본 컴포넌트(button)를 렌더링한다.
- asChild 가 true일 때는 자식 컴포넌트(a)를 렌더링한다.
Radix를 사용하다 보면 주로 Trigger 같은 컴포넌트에서 asChild props를 만나게 되는데, 설명과 함께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Radix에서 asChild의 툴팁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자식으로 전달된 요소의 기본 렌더링 요소를 변경하여 props와 동작을 병합한다.
설명만 들으면 난해한데, 예제 코드를 살펴보자.
import * as React from 'react';
import * as Tooltip from '@radix-ui/react-tooltip';
export default () => (
<Tooltip.Root>
<Tooltip.Trigger asChild>
✅ a 태그에 Tooltip.Trigger의 props와 동작이 자식 태그인 a로 병합된다.
<a href="https://www.radix-ui.com/">Radix UI</a>
</Tooltip.Trigger>
<Tooltip.Portal>…</Tooltip.Portal>
</Tooltip.Root>
);다만, 위 같이 기본 태그를 변경(button -> a)하기로 결정했다면, 접근성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용자의 책임이다. 예를 들어 Tooltip.Trigger는 포인터 및 키보드 이벤트에 반응할 수 있는 포커스 가능한 요소여야 한다. 만약 이를 div 태그로 변경하면 더 이상 액세스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는 위처럼 기본 DOM 요소를 직접 수정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신 자체 React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Trigger의 경우 주로 사용되는 이유가 디자인 시스템의 사용자 정의 버튼, 링크와 함께 Trigger의 기능을 병합해서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import * as React from 'react';
import * as Tooltip from '@radix-ui/react-tooltip';
export default () => (
<Tooltip.Root>
<Tooltip.Trigger asChild>
✅ Button 컴포넌트에 Trigger의 기능이 병합된다.
<Button>Radix UI</Button>
</Tooltip.Trigger>
<Tooltip.Portal>…</Tooltip.Portal>
</Tooltip.Root>
);🔍 Slot Component
그렇다면 asChild pattern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Radix의 소스코드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radix-ui/themes의 base-button.tsx 소스코드를 보면 Slot 컴포넌트를 통해서 구현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 https://github.com/radix-ui/themes/blob/main/packages/radix-ui-themes/src/components/base-button.tsx
const BaseButton = React.forwardRef<BaseButtonElement, BaseButtonProps>((props, forwardedRef) => {
...
const {
...
asChild,
} = extractProps(props, baseButtonPropDefs, marginPropDefs);
const Comp = asChild ? Slot : 'button';
return (
<Comp>
{props.loading ? (
<>
...
</>
) : (
children
)}
</Comp>
);
});Radix 공식문서에 따르면, Slot 컴포넌트는 props를 자식에 병합하기 위한 컴포넌트다.
import React from 'react';
import { Slot } from '@radix-ui/react-slot';
function Button({ asChild, ...props }) {
const Comp = asChild ? Slot : 'button';
return <Comp {...props} />;
}즉, asChild pattern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포넌트인데 내부 구현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const Slot = React.forwardRef<HTMLElement, SlotProps>((props, forwardedRef) => {
const { children, ...slotProps } = props;
// 1. 자식요소 중에 Slottable 컴포넌트가 있는지 확인한다.
const childrenArray = React.Children.toArray(children);
const slottable = childrenArray.find(isSlottable);
// 2. 만약 Slottable 컴포넌트가 있으면,
if (slottable) {
// Slottable 컴포넌트의 자식 요소를 newElement에 할당한다.
const newElement = slottable.props.children as React.ReactNode;
// childrenArray를 순회하면서 새로운 자식 요소를 생성한다.
// Slottable 컴포넌트를 발견하면 해당 자식 요소를 newElement로 교체한다.
const newChildren = childrenArray.map((child) => {
if (child === slottable) {
// 새 요소가 렌더링되는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에,
// 그 요소를 (newElement.props.children) 잡는 데만 관심이 있다.
if (React.Children.count(newElement) > 1) return React.Children.only(null);
return React.isValidElement(newElement)
? (newElement.props.children as React.ReactNode)
: null;
} else {
return child;
}
});
// 3. Slottable 컴포넌트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기존의 children을 그대로 렌더링한다.
return (
<SlotClone {...slotProps} ref={forwardedRef}>
{React.isValidElement(newElement)
? React.cloneElement(newElement, undefined, newChildren)
: null}
</SlotClone>
);
}
return (
<SlotClone {...slotProps} ref={forwardedRef}>
{children}
</SlotClone>
);
});
const SlotClone = React.forwardRef<any, SlotCloneProps>((props, forwardedRef) => {
const { children, ...slotProps } = props;
// children이 유효한 React 요소인지 확인한다.
if (React.isValidElement(children)) {
// React.cloneElement을 사용하여 children을 복제한다. 이때, 새로운 속성을 적용하여 반환한다.
return React.cloneElement(children, {
// mergeProps 함수를 사용하여 slotProps와 children.props를 병합한다.
// 이를 통해 Slot 컴포넌트의 속성과 해당 자식 요소의 속성을 함께 적용할 수 있다.
...mergeProps(slotProps, children.props),
// 부모 컴포넌트에서 전달된 ref와 함께 동작하도록 한다.
// composeRefs 함수를 사용하여 두 개의 ref를 결합한다.
ref: forwardedRef ? composeRefs(forwardedRef, (children as any).ref) : (children as any).ref,
});
}
// children이 유효한 React 요소가 아니거나, children이 여러 개일 경우에는 null을 반환한다.
// 이렇게 함으로써 children이 단일 요소일 때만 처리되도록 한다.
return React.Children.count(children) > 1 ? React.Children.only(null) : null;
});
const Slottable = ({ children }: { children: React.ReactNode }) => {
return <>{children}</>;
};
// child가 React 요소인지 확인하고, type이 'Slottable' 컴포넌트인지 확인한다.
function isSlottable(child: React.ReactNode): child is React.ReactElement {
return React.isValidElement(child) && child.type === Slottable;
}정리해보면,
-
Slot: 주어진 자식 요소의 속성을 병합하고 해당 요소를 렌더링한다. 이 컴포넌트는 SlotClone 컴포넌트를 사용하여 내부적으로 렌더링한다.
-
SlotClone: Slot의 자식 요소를 복제하고 해당 요소에 속성을 병합한 후 렌더링한다.
-
Slottable: Slot 컴포넌트의 자식 요소로 사용되며, Slot이 렌더링할 대상이다.
✨ 끝내며
이렇게 as prop pattern으로 시작해서, Radix의 asChild prop pattern까지 살펴보았다. Slot 컴포넌트의 내부 구현을 보면서 props를 병합하는 mergeProps나 ref를 결합하는 composeRefs같은 헬퍼 함수도 알 수 있었고, React.isValidElement, React.cloneElement, React.Children.count, React.Children.toArray 같은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처음 보는 메서드들도 만나게 되어 흥미로웠다.
Slot 컴포넌트 외에도 다른 UI 컴포넌트 내부 구현도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점이 있으면 다음 포스팅에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