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1 til - 끝까지 가보자 && 고난조차 행운이다

Sorbet·2021년 8월 1일

학습내용

요즘 출퇴근길에 유투브로 코딩, 프로젝트 이런 영상을 주로 보다보니까 비슷한 영상이 추천피드에 떴는데, 대부분 많은 영상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바로 "뭘 만들던지, 뻔한 아이템이든 상관 없는데 끝까지 나름의 기준에서 스스로 느끼기에도 100%완성도까지 도달해보세요!" 라는 메시지가 많았다.
그러고보니까 코쿼 다닐때 뭔가 끝가지 끝내지 못하고, 대충 겉만 돌아가는것처럼 보이도록 대충 만들어서 덮어둔 것들이 많은데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끝내볼 생각이다.
먼저 스프링부트 Q&A프로젝트부터 끝내자
- 다음일은.. 다음에 생각하자 어차피 안끝내고 덮어둔거 겁나게 많을듯~

요즘에 좀 심적으로 지쳤는데 이게 뭐랄까... 뭐가 있던건지?? 아이폰이 고장나버렸고(그것도 아무런 외부 충격 없이 전원이 나가버리고 부팅이 안되는..), 또 거기다가 더해서 연타로 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
- 야구로 치면 내가 투수인데 쓰리런 홈런 한방 얻어맞고 바로 솔로홈런 한방 더 내준 기분??
나는 이런 아날로그적인 다이어리 들고다니면서 뭔가 적어놓고 기억하는게 대학교 1학년때부터 습관이였고, 인생에서 단한번도 다이어리를 이렇게 분실한적이 없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런 경험을 하니까 나도 모르게 조금은 스트레스를 받았던거 같다.
세상에 큰일은 없다! 라고 생각해서, 스마트폰 고장난거 대처하고, 다이어리 잃어버린걸 받아들이는데 너무 괜찮은척만 했나부다. 이런걸 쿨찐이라고 하던데...?!?!?
더해서 회사 조직개편이 있어서 뭐가 옮겨지고 회의하느라 정신없었던것도 한몫 한듯
나도 모르게 힘들었는데 힘든척하지 않느라고 사태를 악화시킨거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 있으면 뭘 더 할려고 밤에 컴퓨터 켜지 말고 무조건 빨리들어가서 씻고 후딱 잠이나 자는걸로~~!!!

위에 써놓은 이유로 올해 하반기 목표였던 "21년 끝날때까지는 더이상의 일을 벌리지 말자!!" 라는 야심찬 계획을 실패했는데
- 실패한 이유가 뭐냐면.. 과거에 진행하다가 포기한 자격증인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요리학원에 갔더니 담당 행정처리 선생님이 해주는 말이
"동훈님 이게 자격증 취득과정이라서, 생각보다 더 힘들수 있어요. 취미로 맛있게 요리해먹는거랑은 상관이 없고 음식이라는걸 생산하는 기술자격증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프로다!"라는 주제랑 무슨 상관이냐면! 이 말을 듣고나서 든 생각이
혹시 나도 개발을 아직 취미로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이제 돈받고 개발하는 입장이니 최소시간 최소자원을 투입해서 써먹을수 있는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자!
프로니까 프로답게 행동하자? 이런 생각을 조금 해봤다... 그래 더이상 취미로 개발하는 아마추어는 아니니까.. 근데 아직 실력은 아마추어니까 좀 더 목표를 세우고 피드백 받아가면서 좀 더 "프로답게" 잘하고싶다.
더이상 "열심히한다" 라는 칭찬은 의미가 부족하지 싶다. 잘해야겠다.

요즘 좀 심적으로 힘들었다. 이런저런 개인적인 일들때문에
어제 푹 쉬어서인지 아침일찍 눈이떠져서 학습에 시간을 투자할수 있었는데, 점심먹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있다.
이렇게 주말에 내 인생과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수 있어서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서, 여건이 안되서 하고싶어도 스스로의 인생과 커리에어 도움이 되는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 나는 원하면 쉬고 원하면 공부할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 매일 매 시간 매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30대 초반 지금시기가 어쩌면, 인생에서 공부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으니 좀 힘들더라도 즐겁게 해야할일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야겠다

Sorbet is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