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워서 그런가 냉장고에서 소음이 들릴정도로 쫌 빡세게 동작해서 몇일 거슬렸다.
그래서 오랫만에 냉장고나 청소해 볼까? 요런 생각이 들어서 냉장고를 청소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것도 아주 공돌이스럽게... 잊고살고있지만 돈되는건 뭐든 다하는 컨셉의 메카전공 + 창업부전공 공돌이가 아니던가..?!?!??!
주의사항!
먼지낀 냉장고사진은 더럽습니다. 더러운거 싫어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여기에서 냉장고 바닥판은 분리가 될수 있게 별도로 설치되어있는데 나사를 풀고 커버를 열어줘야 한다
- 여기가 냉장고가 시원해지도록 만드는건데 나름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 밥통같이 생긴 왼쪽이 냉동 컴프레셔라고 냉장고 내부의 열을 뽑아내서 외부로 방출시켜주는 부품
- 왼쪽에 이는 정글짐? 같이 생긴 부품은 외부에 열을 방출시킬때 효율적으로 방출하기 위해 달아놓은 일종의 방열판
- 그러면 열은 어떻게 움직이냐고? 이 모든 부품과 냉장고 내부에는 열회로라고 하는 얇은 구리관속에 뭔가를 가득 채워놓은 부품인데, 기체+액체 상태의 냉매가 들어있어서 열전달을 빠르게 움직이도록 한다
- 오늘 청소할껀 이 열교환기인 라디에이터에 쌓인 먼지를 털어줄껀데
- 이렇게 열교환기 쪽에는 팬이 돌아가고 있어서 먼지가 쌓일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 어떻게 찍어도 수북히 쌓인 먼지가 잘 보이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 정신도 없고 혼자있을때 해야 먼지를 먹어도 나만 먹을수 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원리는 간단하다
청소기 + 드라이기 가지고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깊은곳은 드라이기로 먼지를 쏴서 제거한다!
- 열교환기 청소를 끝낸모습 훨씬 깔끔하다..!!
+ 추가
- 이왕 더러운일인데 누군가는 해야할일을 한가지 더 처리했는데, 집에있는 세탁기의 세탁조 청소
- 이건 엄청 쉬운데 그냥 세탁조 청소 전용 세제 사와서 메뉴얼대로 세탁기 돌리면 끝!
- 좀 귀찮은것만 빼면 너무 쉽당
- 먹물 마카로니들이 둥둥 떠다님...
결론
- 역시 일은 보이는 사람이 하게되는거 같다. 회사일이든 집안일이든...
- 회사라면 상황에 따라 다르고, 집이라면 감사한 마음으로 하자.
- 어떤 조직에나 상황을 변화시키고 만들어나가는 주도적인 사람과, 끌려가는 수동적인 사람이 있는거같다.
- 나는 피곤하고 시달리지만 않으면 능동적인거같은데, 내가 다녀봤던 몇몇 회사들은 수동적인 사람을 원하는 조직문화와 팀장님을 많이 만나봤다. 20대 후반의 고난과 역경의 시절에 특히나! ㅋㅋ..
- 그때 당시에는 수동적인 사람들이 회사를 좀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것만도 아니다. 스타트업에서도 수동적인 사람은 분명히 필요하다. 마치 군대에서 행보관님 따로 중대장 따로 각각 다 필요한것처럼? 역량이 다르달까
- 그래서 그런지 수동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시키는일만 하는것도 이제는 잘한다! ㅋㅋㅋㅋㅋㅋ 이래저래 나도 머리도 몸도 마음도 수동적인게 편하긴 편하다..! 딱하나 단점이라면 마음속 깊이 숨겨놔야 한다는거?
동 너무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